9.7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4인치 아이폰SE 발표


애플이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4인치 아이폰SE를 발표했습니다. 늘 그렇다시피 루머에서 벗어난 내용이 없었던...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가격적인 면에서 아이패드 에어 라인업을 대체하는 신형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에어2가 399달러로 내리고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599달러부터 시작하면서 499달러 모델부터 시작하는 모델은 사라졌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애플의 용량 장사는 정말 지독하군요. 슬슬 기본 용량이 좀 올라야 하지 않나-_-;




9.7인치 아이패드 프로

9.7인치 디스플레이 2048 x 1536 해상도 디스플레이 (264ppi)
애플 A9X 프로세서
전면 500만 /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
기타 : 애플 펜슬로 필기 기능
크기 : 169.5 x 240 x 6.1 mm

무게 :
Wi‑Fi 모델 437g, LTE 모델 444g

색상 : 실버, 골드, 스페이스그레이, 로즈골드 4종

가격 :
WIFI모델 32GB 599달러, 128GB 749달러, 256GB 899달러
LTE모델 32GB 729달러, 128GB 879달러, 256GB 1029달러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대비 디스플레이가 더 향상되어서, 반사가 40% 더 감소되었고 밝기가 25% 더 나아졌습니다. 또한 주변 조명에 반응해서 색온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카메라도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1200만 화소로 더 나아졌다는군요. 플래시도 추가되었고요. 과연 9.7인치 아이패드 프로 들고 사진이나 동영상 찍을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긴 하지만 나아지면 좋은 거죠. 그러나 그 대가로 이제부터 태블릿에서도 카툭튀를 봐야 합니다. (...) 이건 그냥 카메라 성능을 줄이더라도 카툭튀가 없는 쪽이 나은 것 같은데...;


램에 대해서는 애플답게 언급이 없었는데 가격으로 보면 4GB 들어갔을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잘해봐야 3GB고 2GB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네요. 프로세서는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거의 비슷한' 성능이라고 두루뭉슬하게 퉁치고 넘어갔는데 아마 다운클럭이 걸려있는 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이러면 순수 프로세서 성능만 보면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보다 딸리지만, 이쪽이 해상도가 적은 만큼 퍼포먼스는 거의 비슷하게 나올테니... 그리고 배터리 용량도 이쪽이 적은 만큼 배터리타임 확보 면에서도 그럴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고요.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마찬가지로 4개의 스피커가 달렸습니다.

그리고 삼성도 하고 LG도 한 올웨이즈온 기능이 여기도 들어갔는데 그쪽처럼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는 아니고 시리를 올웨이즈온으로 쓸 수 있다고 하는군요.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스마트 키보드도 나온다고 합니다. 키보드와 애플 펜슬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하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 팜 리젝션이 더 보완되었다고 하네요.


이미 루머에서 다 밝혀진 것 말고는 딱히 새로운 내용이 없었던 발표. 기기 자체로만 보면 12.9인치를 9.7인치로 줄여놨을뿐이라 신선미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실망스러웠는데,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발표 당시에 실망스러웠던 부분들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건 아이패드 프로의 문제라기보다는 iOS의 문제일 수도 있겠는데, 여전히 마우스 지원도 없고 멀티테스킹은 윈도우8 시절에 이미 다 구현됐던것과 비교해도 하나도 나은 구석을 찾을 수 없는 수준으로 구현해놓고 '우리 멀티테스킹도 됨!' 하고 자랑하는걸 보니 참 뭐랄까... 이전까지 애플이 이미 다른데 있던 기능을 신기능인 양 포장해서 내놓을 때는 실제 사용성 면에서 나은 구석이 있기 마련이었는데 요즘 얘네들이 발표하는걸 보면 그렇지도 않군요-_-;

심지어 가격적인 면에서조차 12.9인치 때와 똑같이 실망스럽습니다. 9.7인치 프로는 첫 발표 이후로 죽 시작가 499달러를 유지해온 9.7인치 라인업을 대체하는 모델입니다. 아이패드 에어2가 399달러로 내렸다고는 하지만 그건 이미 2014년에 나온 구형을 이제야 생색내며 가격 내린 것에 웃어줘야 하는 부분이고...

사실상 신형 9.7인치 아이패드의 시작가는 599달러로 올라갔으며, 스토리지 용량 장사는 여전히 정말 지독합니다. 32GB / 128GB의 극단적인 선택지는 보면 볼수록 좀 어이가 없어요. 좋게 보이는 부분은 컬러가 4가지로 늘어났다는 부분 정도군요.




아이폰SE


4인치 1136 x 640 해상도 디스플레이 (326 ppi)
애플 A9 프로세서 (아이폰 6S와 동일)
램 2GB
내장 스토리지 16GB / 64GB
전면 120만 화소 /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
크기 : 123.8 x 58.6 x 7.6mm
무게 : 113g
색상 : 실버, 골드, 스페이스그레이, 로즈골드 4종


4인치 아이폰 SE도 발표되었습니다. 큰 화면 아이폰이 엄청 잘 팔리기는 했지만 한손에 쏙 들어오는 4인치 사이즈를 그리워하던 사람들은 분명 있었죠. 아이폰5C는 아무리 봐도 전년도 스펙에서 돈 들어가는 부분은 또 빼고 플라스틱 케이싱으로 단가절감하고 이익률 높여서 후려쳐보겠다... 는 의도가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보이는 모델이어서 좋게 봐줄 구석이 없었는데, 아이폰SE의 경우는 그것보다는 훨씬 나아보입니다.

일단 메탈 케이싱을 썼기 때문에 디자인 면에서 아이폰5의 후속기로 봐도 되는 느낌으로 준수하고, 성능적인 면에서도 아이폰6S와 같은 프로세서를 썼고 램도 2GB 들어갔죠. 특히 램 2GB 넣은 것에는 상당히 놀랐습니다. 이번에도 이건 저가형이니까 1GB 넣었다고 해도 '역시 애플이야!' 하고 납득했을텐데.


게다가 아이폰SE는 카툭튀가 아닙니다! 아이폰6S와의 두께 차이는 불과 0.5mm에 불과하며, 카메라 성능은 동일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멋진 개선점이군요. 뭐 아이폰 카메라 자체가 경쟁사의 플래그쉽들보다 뒤쳐졌다는 평가인데다 삼성 쪽은 요즘 중급기에도 넣는 OIS가 여기에는 안 들어갔다는 점은 좀 까고 싶지만요.


아이폰5C 때와는 달리 꽤 잘 나온 느낌입니다. 폰들이 이제 다 기본으로 5인치는 하는 상황에서 작으면서도 성능 괜찮은 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모델이 될 것 같군요.


덧글

  • 오오 2016/03/22 14:02 # 답글

    9.7프로도 램은 4GB를 탑재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런데 USB 3.0이 아니라 2.0을 넣었다는 것이 의외군요.
    물론 그게 있어봤자 iOS에서 사용 가능한 곳은 제한적이지만 기껏 올린걸 다시 내리는 이유는...?
    (전력 소모 떄문 일까요?)
  • 오오 2016/03/23 05:32 #

    ...일줄 알았는데 실측결과 2GB라는군요.
    그럼 가격을 좀 더 내려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http://9to5mac.com/2016/03/22/9-7-inch-ipad-pro-includes-2-gb-ram-slightly-slower-cpu-than-12-9-inch-ipad-pro/
  • 로오나 2016/03/24 06:08 #

    역시 예상대로. 애플이니까 딱 그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랬으면 가격을 내렸어야... 가 아니라 4GB를 넣었으면 가격을 올렸겠죠. 스토리지 용량 짠돌이짓도 여전한걸요.
  • 자유로운 2016/03/22 14:12 # 답글

    그놈의 도청 위험성만 아니면 애플 위험은 신경도 안쓸건데 참 나온다는 물건들이 취향하곤 거리가 머네요.
  • wheat 2016/03/22 15:40 # 답글

    안드유저로서 Se가 잘팔려서 타 제조사에서도 4인치에 고성능 폰들이 좀 나왔으면 하네요
  • 로오나 2016/03/24 06:24 #

    저도 그 점은 동감입니다.
  • 나인테일 2016/03/22 16:33 # 답글

    SE는 다 좋은데 디자인이 예토전생이라 좀 ㅋㅋ
  • 로오나 2016/03/24 06:24 #

    전 그래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 아이폰5의 디자인을 꽤 좋아했고 6부터의 디자인은 한번도 예쁘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는지라...
  • 유나 2016/03/22 18:17 # 답글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정책은 딱 그거더라.
    클라우드를 쓰거나 안쓰거나...의 느낌. 클라우드 활용하면 스토리지가 작아도 문제 없다는 기분이니까.
    [그래서 나도 작은거 구매했고]
    ...뭐....
    큰게 좋긴하지.


    그건 그렇고, 난 9인치 아패 프로는 좀 부정적. 아니아니... 펜이 붙은 아패는 괜찮은데, 정말 펜을 활용하기에는 12인치가 미니멈이지 싶어. UI상 메뉴 같은것 집어넣으면 12인치로도 드로잉영역이 빠듯하더라.
  • 로오나 2016/03/24 06:29 #

    1. 난 그 가격정책이 매우 엿같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클라우드로 해결하려고 해도 한계가 너무나도 명확해! 앱 많이 깔고 게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예전부터 뭐 어쩌라고! 라는 반응이었지. 그리고 카메라가 좋아지면서 용량은 갈수록 커져가는데... 클라우드로 업데이트하려고 해도 그 전에, 예를 들어서 업데이트가 용이하지 않은 상황에서 용량 한계가 먼저 찾아온다면?

    무엇보다 애플이 용량 짠돌이로 버티는 것 자체가 업계 전체에 '애플이 저러니까 우리도 아직 동가격에 이 정도로 버텨야지'라는 마인드에 대한 변명거리가 되는 것도 같아서 왕짜증.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트렌드 리더니까-_-

    세상에. 난 이때쯤이면 슬슬 64GB가 기본이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2. 난 아이패드 프로에도 부정적이지만(결국 판매량은 따로 발표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렀고 나온 지표들은 영 좋지 않았지) 9.7인치는 본문에도 썼다시피 가격 정책부터 시작해서 모든 면에서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생각함. 일단 그들이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이젠 이렇게 불러야겠지)의 iOS 기능적 지원에 대해서 아이패드 프로 발표 때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더욱.

    아이패드 비즈니스는 꾸준히 추락중이고, 아이패드 프로의 발표는 그것을 조금도 반등시키지 못했으며, 난 올해 더 심하게 악화된 상황을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함.
  • 유나 2016/03/24 20:56 #

    1. 가격 정책의 병신 같음은 나도 동의해. 그놈들 생각이 그런것 같다고 하는 말이지 뭐.

    2. 아이패드 자체....아니 그냥 패드라는 가젯의 미묘한 위치가 문제지 싶어. 소비전용기기지만 포터블성이 부족하고, 이전의 폰이 4인치 시절이면 모를까, 애플에서도 플러스로 대화면 기기들이 나와버렸으니 기능적으로 너무 겹치지. 그런면에서 이번 se가 반갑더라.

    패드를 3개 굴리고 있고 매우 잘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거. 솔까 서피스 부러움
  • 요다카바 2016/03/25 16:10 # 답글

    솔직히 진짜... 이제는 램 2기가로는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게... 와....

    개인적으로는 DELL VENUE 10 7040 쓰고 있는데 안드에서는 2기가 진짜 아옼..... 키보드떔에 쓰긴 하는데...

    IOS는 핸드폰으로만 써봤지만 6시리즈가 2기가였었나요.? 그것도 부족하던데.. 어느 순간 램부족으로 버벅거리는 순간 진짜

    정이 팍 떨어져요...
  • 로오나 2016/03/26 12:46 #

    요즘은 2기가론 뭐... 빡치죠; iOS가 램관리가 잘되는 편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봤자 웹페이지 로딩과 멀티테스킹 들어가면 답이 없는;
  • 파미 2016/03/26 14:28 #

    요가타바 님 // 아이폰6시리즈는 무려 1GB RAM! 입니다(...)
    6s시리즈 와서야 2GB RAM써요..!
  • 요다카바 2016/03/26 17:52 #

    애플은 이런 정책으로 오래 갈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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