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프로마주 크뤼와 유기농 센차 '라 뽐므'


가로수길의 디저트 카페 라 뽐므. 한때 단골이었던 홍대 비스위트온의 가로수길 분점처럼 시작한 가게. 그런데 지금은 사장님들이 비스위트온 쪽은 완전히 다른 분에게 넘기고 이쪽으로 다 옮겨오셨으니 분점이라고 볼 수는 없고, 그냥 몇몇 메뉴들을 공유하는 별개의 가게라고 봐야할 것 같네요. 비스위트온 쪽의 인기 메뉴는 이쪽에도 있지만 그 외의 신메뉴는 이쪽에만 있기도 하고.


언젠가 가봐야지 가봐야지 벼르고는 있었는데 묘하게 기회가 안나서 이제야 가봤군요. 오랜만에 사장님 뵈니 대단히 반가운 기분.


가게 내부. 디저트 카페로서는 넓은 가게입니다. 테이블은 작은 2인석부터 단체석까지 다양해요. 우리가 갔을 때는 다른 곳은 만석이고 단체석의 한구석에 한분만 있던 상황이라 그곳을 나눠쓰는 식으로 앉았어요. 주말에 가서 그런지 손님도 많고 웨이팅하는 사람들도 있고 정신없는 분위기. 진득하니 앉아서 노닥거릴만한 곳은 아니고 역시 맛있는거 먹으러 오는 곳이죠^^;


이 날 점심으로 코스 요리를 먹은 식당이 음식도 서비스도 다 좋았는데 디저트가 진짜 영 꽝이라... '으으, 예쁘고 달고 맛없는 것을 줄창 먹었더니 배도 부르고 단거에 대한 갈망도 별로 없긴 하지만 그래도 양 적어도 가볍고 맛있는걸 먹고 싶어'라는 생각으로 갔어요. 마침 이런 기분에 딱 맞는 메뉴가 있길래 주문.


프로마주 크뤼. (7000원) 가벼운 느낌의 치즈 무스와 새콤한 살구 크림의 조합. 아래쪽은 바삭한 타르트지군요. 딱 우리가 먹고 싶은 그런 케이크였습니다. 다들 행복해하면서 냠냠.


딸기에이드(8500원)은 여전히 건재. 가격은 비스위트온 때보다 좀 오른 것 같군요. 비스위트온 때는 없었던 애플에이드와 유자에이드가 있어서 마셔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배는 부르고 달달한 것보다는 향 좋은 차 쪽이 땡기는 상황이라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하고...


이런걸 마셔봤습니다. 카쿠토미 유기농 센차. (8500원) 호우지차가 메뉴에 있길래 둘 중에 고민하다가 이쪽을 골랐는데... 와, 마셔보고는 눈이 반짝+ㅂ+ 이거 너무 마음에 드네요. 고소한 향이 나는 맛있는 차에요. 사장님 말로는 교토산이었으면 절대 이 퀄리티를 이 가격으로 팔 수 없었을 거다 하셨는데 어쨌거나 전 매우 행복해짐. 제 반응이 너무 좋으니까 일행들도 궁금해하면서 마셔보더니 결국 하나 더 주문했어요.


요건 사장님이 오랜만에 봐서 반갑다고 하시면서 서비스로 주신 쇼콜라 카라이브. (7000원) 진한 초코라서 서비스로 내주신걸 보면서 '아, 우리 지금 이런거 먹기 힘든 컨디션인데...' 하고 시무룩해졌지만 입은 정직하게 케이크를 탐하고 있었고 그리고 접시 위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


참고로 아래층에서는 롤케익이나 마카롱 등의 테이크아웃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같은 가게에요. 라 뽐므, 파티시에 드 비스위트온이라고 써있는 게 눈에 들어오는군요^^;


위치는 요기. 비스위트온 쪽은 마지막으로 간지가 좀 됐는데, 그때까지도 신메뉴 추가가 없었던 터라(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이쪽을 와서 비스위트온 시절의 구메뉴에 신메뉴가 잔뜩 추가되어있는걸 보니 멈췄던 시간이 흐르는 느낌이군요^^;




덧글

  • 키르난 2016/03/18 09:11 # 답글

    디저트 배는 역시 따로 있는 거로군요..=ㅠ=
  • 로오나 2016/03/18 13:06 #

    뭔가 몸이 내 배는 더 이상 먹을 수 없지만 이럴때야말로 근성을 발휘할 때다! 하고 공간을 만들어주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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