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에어3에는 애플 펜슬이 지원되는가?



3월에 아이폰5se와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패드 에어3의 도면이 유출되었습니다. (관련기사)


루머에 따르면 아이패드 에어3에는 아이패드 프로의 기능이 몇 가지가 들어갑니다. 4방향 스피커와 스마트 키보드를 위한 스마트 커넥터가 그것인데, 엔가젯에서는 이를 통해 이전에 나온 애플 펜슬 지원 역시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아마도 스마트 키보드를 아이패드 에어3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아이패드 에어3이 아이패드 프로의 미니 버전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보는 거겠지요.


아이패드 에어3의 화면 사이즈는 9.7인치 그대로지만 전체 사이즈는 240 x 169.6mm x 6.15mm 로 이전보다 폭이 0.1mm 커지고 두께는 0.05mm 두꺼워졌습니다. 두께 변화로 보건대 3D 터치는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카메라에 LED 플래시가 추가됩니다.


해상도가 3112 x 2334로 높아진다는 루머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건 별로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아이패드 프로만 하더라도 변태 해상도를 도입하면서까지 아이패드 에어와 ppi를 동일하게 맞춰놓은 상황이다 보니 최소한 당분간은 해상도를 그대로 유지할 거라고 봐요. 딱히 지금에서 올라갈만한 큰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니...


어쨌든 애플 펜슬 지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일단 애플 펜슬은 기본 동봉품이 아니고 별매품인데다 블루투스로 페어링하는 방식이라 기능 추가는 비교적 쉬울 겁니다. 스마트 키보드를 위한 스마트 커넥터를 넣는 쪽이 하드웨어 구성 변경폭이 더 크겠죠.

애플 입장에서도 아이패드에 눈에 띄는 기능 추가가 필요한 때입니다. 2015년은 태블릿 시장 성장이 끝나고 명확하게 감소로 돌아선 때였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전세계 태블릿 판매량은 2015년 4분기 태블릿 판매량은 6990만대로 전년 동기 7840만대에 비해 11%나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2015년 전체 판매량은 2014년에 비해 8% 줄어들었고요. (관련기사)

아이패드 비즈니스는 태블릿 시장 전체 상황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애플은 2015년 4분기에 1610만대의 아이패드 제품군을 팔았고 이것은 전년 동분기 대비 25%나 줄어든 것이죠. 게다가 아이패드 제품군은 벌써 7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판매량 감소를 겪어왔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역시 죽 내리막이었던 아이패드 비즈니스를 반동시키지 못했죠.


참고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아이패드 프로의 판매량은 200만대 정도라고 합니다. (관련기사) 애플 입장에서는 실적 발표에서 이것만 따로 떼어서 '신제품이 이만큼 잘나갔다'고 할만한 성과가 아니었는지 이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태블릿 시장에서 단일 제품 판매량으로서는 굉장한 수준이죠. 하지만 아이패드 비즈니스의 상황을 바꿀만한 한방은 되지 못했습니다.


세계적으로 태블릿 시장이 감소하는 가운데 오로지 투인원 기기만이 급성장했습니다. 아직 시장 전체의 성장세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2015년 4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9%나 증가한 상황이며, 2015년 윈도우 태블릿 판매량은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고 합니다. 작년에 애플과 구글이 따라온 것도 그랬지만 시장 추이를 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방향성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런 상황 속에서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3에도 스마트 키보드와 애플 펜슬을 도입해서 아이패드 프로처럼 생산성을 강화한 기기로 포지셔닝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가격적으로나 사이즈로나 성능적으로나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 같은 관계로 묶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림 외의 영역에서도 전문적인 생산성 머신이 되기 위해서는, 결국은 마우스 추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덧글

  • 계란소년 2016/02/03 19:52 # 답글

    애플 펜슬이 중요한 게 아니라 회전잠금 스위치를 부활시켯!!
  • 로오나 2016/02/03 21:53 #

    그리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야)

    아무래도 두께 문제로 제외되었을텐데 이 정도 찔끔 두꺼워지는 것만으로는 힘들겠죠. 게다가 이놈들 하나라도 더 많은 물리 스위치를 없애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 같으니...
  • MadFish! 2016/02/03 23:21 # 삭제 답글

    iOS 계열의 마우스 지원은 MacOS 계열에서의 맥북 라인을 잡아먹는 팀킬 가능성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마 이후로도 추가되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까지 키보드는 지원해도 마우스는 끝내 지원 안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기도 하고요.

    물론 서피스마냥 아이패드에 맥os가 들어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 로오나 2016/02/04 03:33 #

    바로 그 카니발라이제이션을 두려워해서 멈춘게 노골적으로 보이는 점이 아이패드 프로 발표 당시 가장 실망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아이패드 프로의 밑바닥은 일찌감치 보였다고 보는 쪽이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아이패드 프로 비즈니스는 계속 추락 중이고, 아이패드 에어3에 펜슬이 투입되는 것만으로는 그런 상황이 바뀌지 않으리라 보고 있습니다.
  • RuBisCO 2016/02/03 23:25 # 답글

    그게 되면 아마 되팔렘들이 신나지 않을까 싶군요. 이미 아이패드 프로만으로도 애플펜슬 되팔렘들이 판을 쳤는데 과연. 물론 저는 애플이 저걸 지원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OSX 버전으로도 내놔서 와콤을 밑바닥부터 들어 엎어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 로오나 2016/02/04 04:01 #

    그건 좀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애플 펜슬 초기 평가는 매우 압도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갤럭시노트의 S펜이 재평가받는 분위기라...

    결론적으로 S펜 그렇게 발전시켜놓고 삼피스에 안넣은 삼성이 바보. (...)

    애당초 이런 컨셉 자체를 갤럭시 노트 프로로 훨씬 앞서서 만들어놓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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