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2인치 윈도우 태블릿 '갤럭시 탭 프로S' 발표



전날 이미 디자인까지 다 유출되어서 감흥이 없긴 합니다만, 어쨌든 삼성이 2013년 이후 오랜만에 윈도우 태블릿을 들고 왔습니다. 짭피스... 아니, 이게 아니라 삼피스... 아니, 이것도 아니라(...) 갤럭시 탭 프로S입니다.

상당히 의아한 네이밍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은 '갤럭시' 네이밍은 안드로이드 제품용으로 써왔기 때문이죠. 윈도우 쪽은 아티브를 쓰다가 어느 순간 안쓰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여기서 굳이 갤럭시 네이밍을 쓰는 건 좀 혼란스럽네요.


갤럭시 탭 프로S

OS : 윈도우10 홈
디스플레이 : 3:2 비율 12인치 2160 x 1440p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CPU : 인텔 스카이레이크 코어M3 프로세서
램 : 4GB RAM LPDDR3
내장 스토리지 : 128GB 혹은 256GB SSD
카메라 : 전면 500만 화소 / 후면 500만화소
배터리 : 5,200mAh (39.5W, 7.6V, 급속 충전 2.5시간, 최대 10시간 사용)
크기 : 290.3 x 198.8 x 6.3mm
무게 : 693g (WiFi 모델), 696g (LTE 모델)
USB3.1 Type-C 포트 x 1

Wi-Fi 802.11a/b/g/n/ac MIMO, Wi-Fi Direct, NFC, Bluetooth4.1
LTE-A, Cat.6 600Mbps (LTE모델 한정)

기타 : 키보드 커버 기본 포함, 블루투스 연결식 펜과 HDMI와 USB 타입-A&C 연결을 위한 멀티포트 어댑터는 별매


일단 가장 큰 특징은 12인치 사이즈에 AMOLED를 투입한 것. 하지만 며칠 전 레노버가 노트북에 삼성 AMOELD 탑재를 발표했기 때문에 좀 임팩트가 떨어지긴 하네요. 그리고 삼성이 갤럭시 탭S 시리즈에 10인치 AMOLED를 탑재해온 것을 생각하면 12인치는 슬슬 더 큰 크기에도 투입할 때가 됐지, 정도의 느낌입니다. (갤럭시 노트 프로 12.2의 경우는 LCD였죠) 디스플레이 퀄리티는 삼성이 요즘 완전히 물이 오른 상태라 우려보다는 기대가 큽니다. 다만 펜타일 구조는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해상도는 서피스 프로3(4가 아니라 3)과 똑같군요.

디자인은 꽤 깔끔하게 잘 뽑은 것 같습니다. 홈버튼이 빠져서 그럴까, 전면이 별로 갤럭시스러운 디자인이 아니라는 점이 좀 재미있네요.

아이프로 프로보다도 더 얇게, 그리고 더 가볍게 뽑았습니다. (현존 12인치급 중에 최경량입니다) 이건 의도적으로 아이패드 프로를 허들로 보지 않았나 싶은데, 그로 인한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군요.

일단 서피스 프로4에 비해서도 훨씬 얇고 가볍다는 점은 태블릿으로서 확실한 강점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배터리 수명이 좀 걱정됩니다. 제조사 주장으로는 최대 10시간이라지만 과연? 전압까지 고려해서 보면 아이패드 프로보다는 약간 더 크고 서피스 프로4보다는 약간 작은 수준이라고 하는데, 음...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 배터리 타임이 얼마나 확보될지 추후 리뷰를 기다려봐야겠군요. 사실 6~7시간만 확보해줘도, 고속충전도 가능한 만큼 메리트가 상당하다고 봅니다. 그 이하라면 아무래도 득보다 실이 크다고 보겠고요.

CPU는 코어M만, 램은 4GB 옵션 밖에 없고, 12인치 사이즈의 윈도우 태블릿임에도 USB 3.1 타입C 포트 하나만 들어간 것은 단점입니다. 확장성을 생각하면 별매로 나온 멀티포트 어댑터는 필수품처럼 보이는데 이건 정말 애플스러운...


필기 기능은 루머와 달리 와콤 디지타이저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별매품으로 나온 펜은 블루투스 연결식이라고 하니 딱히 필기 기능에 대해서는 기대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삼성도 필기 기능에 대해서 딱히 언급하지 않았을 거고요.


거치 기능을 제공하는 키보드 커버는 서피스 프로3까지의 타입커버가 생각나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연결성은 서피스의 타입커버나 아이패드 프로의 스마트 키보드처럼 마그네틱 연결로 해결되는 방식으로, 딱히 전원공급이 필요없습니다. 키보드가 뒤의 카툭튀를 해결하면서 앞도 덮어주는 커버 형식인데다 2가지 각도로 조절 가능하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합니다. 물론 기본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점도.


그런데 삼성의 나쁜 버릇이 나왔습니다. 제품 발표하면서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어요. 키보드 커버를 기본 패키지로 껴준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중요한 가격이 발표되지 않아서야 메리트를 따져보기가 애매하지요. CPU가 코어M이고 램이 4GB라는 걸 감안하면 가격이 좀 저렴해야 메리트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아이패드 프로의 시작가인 799달러는 아무래도 좀 무리가 있고(그건 내장 스토리지도 32GB 짜리고 펜, 키보드 죄다 별매) 서피스 프로4의 코어M, 램4GB 모델인 899달러 정도면 좋을 것 같은데... 대신 이쪽은 키보드 껴주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HP의 스펙터 x2처럼 저렴한 경쟁자도 있다는걸 감안해야겠죠. 최대로 쳐도 아이패드 프로 128GB 모델의 949달러 정도가 한계선일 것 같습니다.




덧글

  • wheat 2016/01/06 22:44 # 답글

    배터리가 좀 작은 대신 고속충전을 지원해서 빨리 완충된다는 말이 있더군요.
  • 로오나 2016/01/07 01:35 #

    이걸 노트북처럼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신 그러니까 괜찮아'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지라...

    실제 배터리 타임이 어떨지 리뷰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추가) 음. 배터리 용량은 아이패드 프로보다 약간 크고 서피스 프로4보다는 약간 작은 수준이라고 하니 어쩌면 6~7시간까지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 계란소년 2016/01/06 23:06 # 답글

    코어M인 것까진 그러려니 하지만 메모리가 4GB 뿐인 건 좀 부족하지 않은지...뭐 노트북으로 쓸만한 크기의 윈10 타블렛 중에서는 유일하게 손으로 들고 쓰기에도 문제 없는 무게인 거 같긴 합니다. 다만 배터리는 좀 조루일 거 같네요.

    키보드 커버는 구조 면에서는 아이패드 프로의 변형 같은 느낌인데(앞뒤 다 엎고 후면이 스탠드 역할), 각도조절도 좀 더 유연하고 키캡 형상이나 스트로크도 더 좋아보여서 그것보다는 나아 보이네요. 독창적이진 않지만 영리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 로오나 2016/01/06 23:12 #

    4GB 모델부터 시작해서 8GB 옵션이 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아이패드 프로보다 가볍게 만들려고 애쓴건 알겠는데 이거 어느정돈 포기하고 배터리를 늘리는게 낫지 않았을까.

    키보드 커버는 저도 좋아보입니다. 다만 연결과 전원공급이 어떤식일지가 궁금하군요.
  • 계란소년 2016/01/06 23:26 #

    https://www.youtube.com/watch?v=AfN70Me9dJI

    키보드 커버는 후면 및 측면 포트에 마그네틱으로 연결되고, 전원공급 같은 건 따로 없습니다. 유선연결이고 별도 배터리가 들어있지 않은 서피스나 아이패드 프로 같은 방식입니다.
  • 로오나 2016/01/06 23:47 #

    아, 선두주자들을 영리하게 따라갔군요. 좋은 점수를 줄만한 부분입니다.
  • RuBisCO 2016/01/06 23:52 # 답글

    와콤 AES 일듯 해서 다소 걱정이긴 합니다. 기존 EMR 세대나 애플 펜슬에 비해서는 모자란게 확실히 느껴지는편이에요.
  • 로오나 2016/01/07 01:29 #

    S펜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지 않은걸 보면 이번에는 거기에 힘을 주진 않은 모양입니다. 노트 시리즈 하면서 발달시킨 노하우를 투입시켰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하고 보니 와콤 디지타이저가 아니군요. 그냥 블루투스 연결식 펜이라고 하니 필기 부분은 기대할 게 없는 걸로...
  • RuBisCO 2016/01/07 08:33 #

    와콤 들어간 기기들 대부분이 스펙에 와콤의 회사명은 잘 안쓰는거 생각하면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 일단 배터리 부분은 기대하셔도 괜찮을겁니다. 레노버의 Miix 700이 웹 기준 7시간은 버텨주니까 비슷한 배터리 용량의 다른 12인치대 제품들도 결과는 비슷할겁니다. 더 좋을 수도 있구요.
  • 로오나 2016/01/07 09:54 #

    와콤이 들어갔다면 '블루투스 연결식 펜'이라고 할 이유는 없었을듯.
  • WeissBlut 2016/01/07 01:12 # 답글

    메모리 4GB가 영 걸리는군요 애초에 서피스 프로 3 쓰고 있는데다 돈이 없어서 사지도 못할 물건이긴 합니다만 orz
  • 로오나 2016/01/07 01:17 #

    코어M이라는걸 감안하면, 이걸로 할만한 작업은 4GB로 충분하긴 하겠죠. 물론 다다익램이지만...
  • silever 2016/01/08 14:48 # 삭제 답글

    노트 프로 12.2 써본 입장에서는 저 커버 타입 키보드가 땡기네요.

    지금 쓰는 노트 프로 전용 키보드는 고장도 잘 나고, 결정적으로 무겁고....

    나름 끌리긴 하는데, 애초에 이 제품군 구매층에게 서피스 프로나, 아이패드 만큼 어필하긴 힘들 것 같긴 해요.....

    물련 가격대를 키보드 합쳐서 60~70만대에 내준다면 어필은 제대로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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