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개봉작 전세계 흥행수익 TOP20


올해 마지막 박스오피스 집계가 끝나고, 2015년에 극장 개봉한 영화들의 전세계 흥행수익 순위가 정해졌습니다. 올해도 한후 마무리는 개봉작 전세계 흥행수익 TOP20!



1위
쥬라기 월드

제작비 : 1억 5천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6억 5227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16억 6898만 달러


3편 이후 14년만에 돌아온 초대형 추억팔이 흥행작. 제작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말 적절하게 숙성된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의 결과물이 어떠냐의 문제가 아니라 관객들에게 선보이기에 딱 좋은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점에서. 아마 10년 전쯤에 나왔다면 지금보다 훨씬 못한 관심을 받지 않았을까요? 개봉 시점에서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폭발적이었는지는 올해 세 번 갈아치워진 '역대 최단 기간 10억 달러 돌파 기록'을 두 번째로, 13일만에 돌파하면서 경신한 것으로 증명되었고, 그 결과 '어벤져스'가 갖고 있던 인간계 흥행 최강자의 타이틀을 빼앗았습니다. (1위 아바타와 2위 타이타닉은 범접할 수 없는 신계의 기록이 되어가는 중)

5편이 제작 중인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는데, 과연 이 시리즈가 추후에도 이 정도 관심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요. '쥬라기 월드'가 추억팔이 영화로서 대단히 훌륭한 성적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에는 그것만으로는 안될테니까요.





2위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제작비 : 1억 9천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11억 6204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15억 1505만 달러


4편 이후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매편이 적절한 기간마다 꾸준히 나오면서 그 인기를 높여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7편은 시리즈의 투톱 중 하나였던 폴 워커가 촬영 기간 중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죠. 이 사건은, 적어도 이 한편의 영화에는 상업적으로는 득과 실 양쪽으로 작용했습니다. 제작진은 각본을 수정하고, 폴 워커의 동생을 캐스팅해서 CG로 얼굴을 수정해가면서까지 영화를 완성해냈고 그로 인해 영화는 시리즈 사상 최고의 관심을 받으며 출발, 기존 시리즈의 흥행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는 대기록을 세웁니다. (기존의 최고 기록은 6편의 7억 9천만 달러였습니다) 올해 세 번 경신된 '역대 최단 기간 10억 달러 돌파 기록'을 17일만에 돌파하면서 그 첫 번째를 끊기도 했고요.

하지만 노골적으로 이후를 예고하면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폴 워커는 더 이상 없으며, 악전고투하면서 7편을 연출한 제임스 완 감독은 그 과정이 너무 고생스러워서 8편 연출 제의를 거절하고 도망가버렸습니다. 4, 5, 6편을 연출해서 지금의 이 시리즈를 만든 저스틴 린 감독도 '스타트렉 비욘드'를 연출하느라 8편 연출은 불가능했고요. 그런 상황에서 '이탈리안 잡', '모범시민', 최근에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를 연출한 F 게리 그레이가 8편을 연출하는 것으로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8편부터 시작되는 3부작으로 10편에서 막을 내린다는 이 시리즈가 과연 다시 7편을 뛰어넘는 날이 올지는 지켜봐야 알겠지요.




3위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제작비 : 2억 5천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4억 5901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14억 0504만 달러



3년 전 '어벤져스'가 역대 최고의 크로스오버 기획으로 초대박을 터뜨린 이후, 모두의 기대치가 미친듯이 높아진 상황에서 2편이 개봉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내용과 흥행 양쪽에서 모두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지요. 제작비가 1편보다 높아졌음에도 흥행은 1편만 못했고 내용 면에서도 MCU 작품들이 다양화되고 소화해야 할 설정들이 많아지면서 교통체중에 걸린 것 같은 면모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객관적으로 이 영화의 성적은 초대박이며, MCU 작품들은 여전히 높은 기대치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니 과연 내년에 사실상 어벤져스3이라고 봐도 될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의 성적을 기대해봐도 좋겠지요.




4위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제작비 : 2억 달러
북미 흥행수익 : 5억 7142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11억 6109만 달러



BB8만으로도 이 영화는 자신의 가치를 넘어 지구 인류 문명이 지금까지 발전한 가치를 입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이)

에피소드3 이후 10년만에 스타워즈가 돌아왔습니다. 물론 팬들이라면 '그 사이에도 이것저것 있었어'라고 말하겠지만 깊이 파고 드는 팬덤(이것만으로도 엄청난 규모지만)을 제외한 대중들에게 스타워즈는 역시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영화판이지요. 스타워즈에 있어 이 영화가 상징하는 바는 정말 큽니다. 판권이 디즈니에게 넘어간 이후 나온 첫번째 결과물이고, 원작자인 조지 루카스가 제작에 관여하지 못하고 팽당한 채로 나온 결과물이며(...), 무엇보다 영원히 나오지 않으리라 여겼던 에피소드6 이후의 영화판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쥬라기 월드'와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제작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말 적절하게, 관객들에게 선보이기에 최적의 타이밍으로 숙성되었다는 점에서. 올해 세 번 갈아치워진 '역대 최단 기간 10억 달러 돌파 기록'의 마지막 주자로 12일만에 돌파했습니다. 이 영화의 흥행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15억 달러 돌파는 너무나도 당연한 미래로 보일 정도입니다. 지금 관심을 둬야 할 부분은 과연 이 영화가 인간계 최강자의 타이틀을 넘어 신계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겠느냐인데 과연?

참고로 이 영화는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깼습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1 : 보이지 않는 위협'은 3D 재개봉을 합쳐서 전세계 10억 3천만 달러의 흥행기록을 갖고 있습니다-_-;)


'미션 임파서블3'과 '스타트렉 : 더 비기닝' 그리고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까지 J.J. 에이브럼스는 자신이 최강의 시리즈 재활 전문가임을 입증했습니다. 게다가 어마어마한 흥행 기록까지 세웠으니 그의 가치는 더 높아지겠지요.

하지만 이 시리즈 역시 추억팔이 영화라는 점은 마찬가지입니다. 에피소드 4, 5, 6의 추억에 적극적으로 기대고 있는데 이게 너무 과하다고 손가락질하는 목소리들도 많지요. 기존 팬덤에게 선물을 주면서 새로운 시리즈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보지만 이제 앞으로는 새로운 것의 비중을 높여가야 할테니 그만큼 부담감이 커질 겁니다.




5위
미니언즈

제작비 : 7400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3억 3605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11억 5728만 달러



슈퍼배드 시리즈의 스핀오프지만 본편을 뛰어넘은 시리즈 최고의 성적을, 그리고 '겨울왕국'에 이어서 역대 애니메이션 전세계 흥행 2위를 기록. 귀여움은 모든 것을 이긴다... 는 것을 입증했다고 봐도 좋지 않을까요.




6위
인사이드 아웃

제작비 : 1억 7500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3억 5646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8억 5613만 달러



픽사는 올해 1승 1패입니다. '굿 다이노'가 픽사 사상 최초로 본전도 못건지는 흥행 참패를 겪었지만 인사이드 아웃이 잘 되었으니...




7위
007 스펙터

제작비 : 2억 4500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1억 9649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8억 5039만 달러



전편에서 시리즈 흥행의 정점을 찍고 더 많은 제작비를 투입, 높아진 기대치 속에서 개봉해서... 음. 여러모로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는 느낌입니다. 평도 별로지만 흥행 역시 전편보다 많이 못하지요. 다만 그럼에도 전편이 워낙 최고치를 많이 높여놓은 덕에 역대 007 시리즈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두었는데 이후 시리즈가 이 성적을 다시 넘어서기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이 영화의 흥행은 위쪽에 있는 쥬라기 시리즈와 스타워즈 시리즈가 걱정해야 할 미래의 가능성 중에 하나라고 보는데, 다니엘 크레이그를 기용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느낌으로 거듭났던 007이 퀀텀 오브 솔러스 이후 제작에 난항을 겪으며 잠시 표류하다가 스카이폴에서는 기존 시리즈의 오마쥬를 듬뿍 넣어 추억팔이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성공적으로 신-구를 모두 아우르면서 기존 시리즈와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흥행기록을 세웠지요.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스펙터라는 결과물, 그리고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이 내용적으로 여기서 막을 내렸다는 사실이 007의 미래를 걱정하게 만듭니다.




8위
미션 임파서블 : 로그 네이션

제작비 : 1억 5천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1억 9504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6억 8233만 달러



톰 크루즈가 비행기에 진짜로 매달린 보람이 있는 흥행이라고 하겠습니다.(...) 007과는 달리 이 시리즈에 대한 기대치는 좋은 의미로 정점을 달리는 중입니다. 우려할 만한 요소라면 톰 크루즈의 연령 뿐. 아무리 봐도 그렇게 안보이지만 그가 1962년생으로 벌써 50대이니... 4편부터 팀원의 캐릭터를 살려가면서 팀 플레이를 하는 성향이 강화되었지만 그럼에도 이 시리즈의 정체성이 톰 크루즈의 목숨을 건 스턴트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시리즈마다 텀이 컸던 과거와 달리, 이제부터는 2년에 한번씩 시리즈를 낼 계획을 발표했습니다만 그래도 언젠가 한계가 찾아오겠지요. 그때가 되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지, 아니면 중간부터 톰 크루즈가 다른 누군가와 성공적인 바톤 터치를 하면서(그렇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은퇴하는건 아니고 지휘자역 정도로?) 시리즈를 이어가게 될지를 지켜보는 것 역시 즐거움이 아닐까 싶군요.




9위
헝거게임 : 더 파이널

제작비 : 1억 6천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2억 6589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6억 1809만 달러



트와일라잇과 함께 한동안 미국 소설 베스트셀러 -> 할리우드 영화화로 이어진 영 어덜트 장르물의 쌍두마차였던 시리즈가 완결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을 작품은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는군요. 이 시리즈의 경우 트와일라잇보다는 훨씬 의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흥행 이외의 성과도 거뒀다고 할 수 있겠지요.

트와일라잇의 폭발적인 히트로 영어덜트 장르물의 붐이 일었음에도 영화판에서는 비교적 연료가 빨리 떨어진 느낌입니다. 많은 실패 사례 속에서 '다이버전트' 시리즈나 '메이즈 러너' 시리즈가 흥한 편이긴 하지만 이 둘도 트와일라잇이나 헝거게임과 비교하기에는 흥행 레벨이 너무 떨어지지요.




10위
마션

제작비 : 1억 800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2억 2497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5억 9403만 달러


본격 NASA 홍보영화 소리를 들은 마션. 원작을 보면 정말 할리우드와 NASA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구나 싶지요. NASA가 이 영화의 과학적 고증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이유는 영화를 보면 너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가 사랑한 이유도 마찬가지지요. 심지어 최근 할리우드의 큰손으로 등극한 중국 쪽이 정의의 아군으로 등장하는 부분조차도 어른의 사정으로 어거지로 삽입한 게 아니라 원작에서 아주 타당한 이유가 설정되어있다는 점까지 보면 이건 뭐 이 시대 할리우드 자본의 선택을 받기 위해 태어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지경.

정말 좋은 의미에서 영화화가 잘 되었다고 봅니다. 원작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길 때 원작과 영화 양쪽이, 어느 쪽을 먼저 봐도 다른 한쪽만큼 좋아보이면서 서로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는 경우는 정말 드문데 이건 정말 그런 이상적인 관계가 현실화된 케이스라고 봐요.


이후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순위와 전세계 흥행만 간략하게.


11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 제작비 4천만 달러, 전세계 흥행 5억 7049만 달러

12위 신데렐라 - 제작비 9천만 달러, 전세계 흥행 5억 4269만 달러

13위 앤트맨 - 제작비 1억 3천만 달러, 전세계 흥행 5억 1925만 달러

14위 샌 안드레아스 - 제작비 1억 1천만 달러, 전세계 흥행 4억 7379만 달러

15위 몬스터 호텔2 - 제작비 8천만 달러, 전세계 흥행 4억 5621만 달러

16위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 제작비 1억 5500만 달러, 전세계 흥행 4억 4060만 달러

17위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 제작비 8100만 달러, 전세계 흥행 4억 1435만 달러

18위 홈 - 제작비 1억 3500만 달러, 전세계 흥행 3억 8604만 달러

19위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 제작비 1억 5천만 달러, 전세계 흥행 3억 7584만 달러

20위 테이큰3 - 제작비 4800만 달러, 전세계 흥행 3억 2648만 달러




상위 10작품 중에 8작품을 봤군요. 전체 20개 중에서는 12개. 올해는 안본 작품이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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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체리푸딩 2015/12/30 17:08 # 답글

    전 극장에서 본게 15작품이군요. 참 많이도 봤다;;
  • 로오나 2016/01/04 07:29 #

    많이 보셨군요.
  • 봉학생군 2015/12/30 17:32 # 답글

    역시 임팩트로 따진다면 쥬라기공원이....
  • 로오나 2016/01/04 07:30 #

    추억팔이의 본좌가 되었지요.
  • 포스21 2015/12/30 23:45 # 답글

    중요한 건 어지간히 챙겨 봤는데 마션을 안본게 좀 아쉽네요
  • Uglycat 2016/01/02 21:47 # 답글

    전 10위권 중에서 미니언즈 빼고 모두 극장에서 보았고 미니언즈는 IPTV로 보았습니다...
    그 밑으로는 5개를 보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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