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스타워즈' 역대 최단 기간 10억 달러 돌파!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가 또 일을 냈습니다. 신작들을 가볍게 격파하고 북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건 그렇다 치고(...) 기록들을 사정없이 깨부수면서 질주하는군요. 2주차 주말에도 첫주대비 38.1% 밖에 감소하지 않은 1억 5352만 달러라는 후덜덜한 성적을 기록했고(이거 역대 주말 기록으로 봐도 10위권 안입니다-_-;) 2주차인데 극장당 수익이 3만 7136달러... 아 뭐야 이거 무서워...

북미 수익은 2주만에 5억 4457만 달러로 올해 2위(1위는 '쥬라기 월드') 역대 5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여기에 해외수익 5억 4600만 달러가 더해지면서 전세계 수익은 10억 9057만 달러...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전세계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이것으로 역대 전세계 흥행수익 15위에 랭크.

덤으로 '역대 최단 기간 10억 달러 돌파' 타이틀을 쟁취했습니다.

...이 기록이 올해 무려 세 번이나 경신되는군요.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이 17일만에 돌파, 그 다음 '쥬라기 월드'가 13일만에 돌파, 그리고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가 12일만에 돌파했습니다. 이 다음에 이 기록을 경신하는 물건은, 음... '아바타2' 정도가 나오기 전까지는 안깨질 것 같은데 또 모르죠.


어쨌든 지금까지의 기세로 보면 15억 달러 돌파는 그리 어렵지도 않은 목표로 보입니다. 20억 달러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2위는 'Daddy's Home'입니다.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2'의 숀 앤더스 감독 연출, 윌 페렐과 인종차별 이슈로 이미지가 매우 나쁜(그리고 트랜스포머4의 주연이기도 했으며 5에도 복귀할) 마크 윌버그 주연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친부(마크 윌버그)와, 그 가족의 새로운 남편이며 양아버지가 될 수 있는 남자(윌 페렐)의 이야기.

3271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880만 달러, 극장당 수익은 1만 1862달러를 기록. 비록 스타워즈가 비정상적인 흥행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른때 같으면 1위에 올랐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흥행입니다. 극장당 수익도 1위급이고요. 해외수익도 적긴 하지만 440만 달러가 나와서 전세계 수익은 4300만 달러를 돌파. 제작비 5천만 달러를 생각할 때 나쁘지 않은 출발. 북미 평론가들은 혹평, 관객들은 그냥저냥한 반응입니다.



3위는 우리나라에는 내년 개봉할 '조이'입니다. 세 아이의 생계를 책임지며 고군분투하던 싱글맘 조이 망가노(제니퍼 로렌스)가 미국 홈쇼핑 역사상 최대 히트 상품 '미라클 몹'과 '허거블 행거스'를 발명해 가장 성공한 여성 사업가로 발돋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데이빗 O. 러셀 감독 연출, 제니퍼 로렌스 주연,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라는 실로 강력한 캐스팅입니다.

2896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750만 달러, 극장당 수익은 6043달러로 저조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제작비가 6천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영 안좋은 상황이고 해외수익도 200만 달러 정도라 전세계 수익은 2천만 달러를 못넘은 상태. 북미 반응은 그냥저냥하네요.



4위는 'Sisters'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크리스마스의 힘인지 첫주대비 불과 0.3% 밖에 감소하지 않은 1388만 달러를 기록, 누적수익이 3715만 달러입니다. 첫주 출발이 저조했는데 2주차로 꽤 만회했네요. 해외수익 29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4000만 달러를 넘어갔는데 제작비 3천만 달러를 감안할 때 상황이 대폭 개선.



5위는 전주 2위였던'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11.1% 감소한 1270만 달러, 누적 3940만 달러, 해외수익 814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4753만 달러... 2주차에 크리스마스 파워로 꽤 선방했지만 제작비 9천만 달러를 생각하면 여전히 상황이...

우리나라에는 1월 21일 개봉



6위는 'Concussion'입니다. '더 파크랜드'의 피터 랜즈먼 감독, 윌 스미스 주연으로 머리에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는 것이 원인으로 발생하는 뇌 퇴행성 질병 CTE(만성 트라우마 뇌질환)를 발견한 나이지리아 태생의 법의학 신경 병리학자 베넷 오말루 박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2841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100만 달러, 극장당 수익은 3872달러로 저조한 출발입니다. 제작비가 3500만 달러로 많지 않긴 한데 그걸 감안해도 출발이 영 안좋습니다. 북미 반응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편.



7위는 전주 19위였던 '빅 쇼트'입니다. 제가 한글로 제목을 쓴 것에서 알 수 있듯 우리나라에도 개봉이 결정된 작품이죠. 1월에 개봉하는군요.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처음에 제한 상영으로 출발해서 3주차에 개봉극장수를 1585개까지 늘리면서 10위권 안쪽으로 뛰어들어왔습니다.

앵커맨 시리즈의 아담 맥케이 감독이 연출했고,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주연이라는 뭔가 농담 같은 초호화 캐스팅입니다. (...) 이런 캐스팅으로도 제한 상영으로 출발한 게 참 이상해보일 지경.

어쨌거나 3주차 주말수익이 전주대비 2681% 치솟으면서(!) 1052만 달러를 기록, 누적 수익이 1601만 달러, 해외수익도 소소하게 150만 달러 잡혀서 전세계 수익은 1700만 달러를 넘겼군요. 제작비가 2800만 달러 짜리 영화다 보니 미래가 밝아보이네요. 북미에서는 평론가, 관객 모두 호평 중입니다.


줄거리 :
“여러분, 돈 법시다! 돈 벌 준비 됐죠?”
은행은 전부 사기꾼들, 당신의 돈이 사라지는 진짜 이유!!

2005년, 모두를 속인 채 돈 잔치를 벌인 은행들.
그리고 이를 정확히 꿰뚫고 월스트리트를 물 먹인 4명의 괴짜 천재들
20조의 판돈, 세계 경제를 걸고 은행을 상대로 한 진짜 도박!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8위는 우리나라에는 1월 7일 개봉하는 범죄 액션물 '포인트 브레이크'입니다. 2910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022만 달러, 극장당 수익은 3512달러로 무척 저조한 출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해외수익이 4300만 달러 이상 나와서 전세계 수익은 5300만 달러를 넘긴 상황.

제작비가 1억 500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북미 수익은 시작하자마자 망했다고 해야 할 수준인데 해외 수익이 좀 잘 나와있긴 하군요. 그래도 제작비 생각하면 힘들어보입니다만...


북미 평론가들은 참혹한 혹평 세례, 관객평도 영 나쁩니다.



9위는 전주 4위였던 '헝거게임 : 더 파이널'입니다. 주말 530만 달러, 누적 2억 6460만 달러, 해외 3억 522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6억 1680만 달러.



10위는 전주 5위였던 'Creed'입니다. 주말 460만 달러, 누적 9632만 달러, 해외 102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이 1억 달러를 넘어갔습니다. 아마 다음주쯤에는 북미 1억 달러도 넘어갈 것 같네요. 제작비 3500만 달러를 생각하면 아주 잘 흥한 케이스입니다. 해외흥행도 더 나올 것이고...

근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개봉일정이 잡히지 않았군요. 흑.



이번주 북미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보통 새해 벽두에 호러 하나 달랑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좀 패턴이 다르군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Anomalisa' 개봉. '이터널 선샤인'의 기획, 원안, 각본을 감당했고 '시네도키, 뉴욕'을 연출한 찰리 카프먼 감독과 듀크 존슨 감독의 공동 연출작입니다. 연극을 원작으로 영상화했다는군요. 각종 영화제에 출품되었고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풀 에이트'는 우리나라에서도 1월 7일 개봉합니다. 이건 북미에서는 이번주 개봉작은 아니고 크리스마스 당일에 공개되었지만 제한 상영이었다가 이번주부터 확대 개봉하는 케이스. 평론가들의 반응도 괜찮고 관객들은 호평 중입니다. 사무엘 L. 잭슨, 커트 러셀, 제니퍼 제이슨 리 주연.


줄거리:
비밀을 지닌 8명의 방문자, 눈보라 속에 갇히다!

레드 락 타운으로 ‘죄수’를 이송해가던 ‘교수형 집행인’은 설원 속에서 우연히 ‘현상금 사냥꾼’, ‘보안관’과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거센 눈보라를 피해 산장으로 들어선 4명은 그곳에 먼저 와있던 또 다른 4명, ‘연합군 장교’, ‘이방인’, ‘리틀맨’, ‘카우보이’를 만나게 된다.

큰 현상금이 걸린 ‘죄수’를 호시탐탐 노리는 이들에게 ‘교수형 집행인’은 경고를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참혹한 독살 사건이 일어난다. 각자 숨겨둔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서로를 향한 불신이 커져만 가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증오의 밤은 점점 깊어지는데...

2016년 1월, 그 누구도 이유 없이 이곳에 오진 않았다!




덧글

  • 봉학생군 2015/12/28 17:38 # 답글

    이젠 데이비드 o 러셀 작품하면 제니퍼 로렌스 나오는걸 당연히 여겨야 겠네요 ㅋㅋ 근데 이분 진짜 다작하시네요. 매년 이분 영화가 나오는데 예전 스필버그 수준이네요;;
  • 로오나 2015/12/29 19:09 #

    뭐 블록버스터처럼 규모가 큰 영화를 찍는게 아니라면 충분히 가능한 스케줄이긴 하지요. 제작규모가 작을수록 번갯불에 콩볶아먹듯이 끝나기도 하니...
  • darkclide 2015/12/28 20:11 # 답글

    전 스타워즈가 20억은 당연히 돌파하리라 보고, 과연 아바타에 얼마나 근접하냐가 문제라고 봐요.
    일단 아직 중국에서 개봉을 안했다는게 그 이유인데요.
    동아시아권에서 개연성있는 SF보다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가 좀 약한건 사실이고, 사실 중국에서 스타워즈 인지도가 바닥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좀 생뚱맞게 엑소를 스타워즈에 콜라보시킨게 우리나라 시장보다는 중국시장을 본게 아닌가 싶거든요.
    뭐 그렇다고 해서 중국시장 역대기록 그런건 무리라고 보는게 맞지만, 그래도 중국이 시장자체가 워낙 크니까 어느정도만 흥행해 줘도 후반 흥행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로오나 2015/12/29 19:10 #

    벌써 10억 넘어간거 보면 불가능할 것 같진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전보다 훨씬 강세고...
  • 포스21 2015/12/28 20:37 # 답글

    1위. 흥행성적만큼은 스타워즈 답긴하네요. 근데 작품 단독으로 그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는 영 아니라고 보입니다.
    저 성적은 팬들이 한번보고 , 두번보고 자꾸만 봐서 나온 수치인듯 합니다.


    2위는 평이 영 시원치 않은데도 그렇게 잘나갈수 있다면... 아마도 미국외 수입은 형편 없을거 같습니다. 저 흥행은
    스타워즈 보러온 사람들이 극장에 좌석표가 없으니 이거라도 보자... 라고 해서 올라간 숫자 같은데요. -_-;


    3위는 잘모르는 영화인데... 생계로 고통받던 싱글맘이 , 운좋게 히트상품을 만들어내 인생역전하는 스토리라면...
    해리포터? 그작가가 생각나네요.


    6위... 영화는 딱히 흥미가 없지만 머리에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아 생기는 뇌퇴행성 질병... 이라니 왠지 펀치드렁크가 생각나는
    데요.


    7위는 뭔가 호기심에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이 별로 라면 나중에 케이블로라도요. 쉽게 돈버는 거라면 늘 관심이 생기니. ^^

    8위 저거 오래전 영화 - 폭풍속으로 의 리메이크 랍니다. 그영화는 꽤 유명한데... 아무래도 원작에 먹칠하는 리메이크로
    남을듯 하군요.

    9위 헝거게임... 이거 시리즈 볼만한가요? 하나도 안봐서... 액션영화는 좋아하는 편이고 판타지나 SF도 싫지 않은데...
    포스터는 새를 뒤에 놔서 묘하게 천사의 날개처럼 배치했군요. 포스터만 좋은 영화는 아니려나?


    10위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선 록키시리즈가 너무 참패했나 봅니다. 그럭저럭 록키 스핀오프로서 관심이 없진 않은데...
  • 로오나 2015/12/29 19:13 #

    -스타워즈답다기보다는 역대 스타워즈 기록을 다 갈아치우고(최종 성적 기준으로)... 역대 기록도 경신 중인... 그냥 팬들이 몇번씩 더 봤다 정도로는 설명할 수 없는 흥행입니다, 저건. 쥬라기 월드도 그런 면이 강했지만 예전에 전설적인 명성을 지닌 작품이, 추억팔이의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 최절정으로 숙성된 타이밍에 나와서 이런 흥행이 가능했던 것이겠죠 :)

    -평과 흥행의 상관관계는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어떻게 굴러갈지는 지켜봐야 알겠지요. 게다가 이 반응이라는 게 어디까지나 웹상의 반응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보니 실제와는 온도차가 있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우리나라 쪽을 예로 들면 '히말라야'가 최근 그런 상황이겠지요.
  • leiru 2015/12/30 15:58 # 답글

    전 디즈니가 40억 달러에 루카스필름+스타워즈 판권을 살 때

    저거 회수가능한 금액인가? 생각했는데

    인생 한 방 영화 한 방이네요.
  • 로오나 2015/12/30 16:20 #

    영화 흥행도 흥행이지만 관련 판권 사업 매출이 어마어마해서 그쯤은 아무라도 아니라는 분석들이...

    과연 돈맛을 아는 디즈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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