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하늘을 걷는 남자 북미 첫날 성적


이번주 북미 개봉신작은 두 편. 와이드 릴리즈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것도 하나 껴있는데 그건 본문에서 소개하지요.


리들리 스콧 감독 연출, 맷 데이먼 주연의 '마션'은 화성 유인탐사 계획으로 화성에 갔다가 사고로 그곳에 혼자 남겨진 주인공의 생존기입니다. 국내에 원작 소설도 출간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한주 늦게 개봉하죠.

북미에서 3831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1800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1위 데뷔. 첫주말 수익 예상치는 4980만 달러로 나와 있군요. 첫날 성적만 보면 좀 어려울 것 같지만 과연 어찌 될 것인지... 제작비 1억 800만 달러를 생각하면 북미 출발은 나쁘지 않고, 해외 흥행도 중요하겠죠. 북미 평론가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고공행진, 관객들도 호평 중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0월 29일 개봉하는 '하늘을 걷는 남자' (원제는 심플하게 'The Walk')는 '에베레스트'처럼 아이맥스 상영관에서만 선개봉하는 형식이라서 '마션'과 정면대결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연출, 조셉 고든 레빗 주연. 실화바탕의 영화입니다. 1976년, 필리페 페팃이 뉴욕 쌍둥이 빌딩 사이를 외줄타기로 횡단한 그 일을 영화화했습니다. 왠지 익숙한 이야기라고 느끼실 수도 있을텐데 이미 '맨 온 와이어'로 스크린에서 봤던이야기지요. 다만 그때는 다큐멘터리였고 이번에는 극화입니다. 할리우드의 실화 바탕 영화가 그렇듯 실화는 소스일 뿐, 얼마나 잘 각색하고 연출해냈는지가 중요하겠지요.


이 영화는 전통적인 북미 개봉일인 금요일보다 이틀 빠른 수요일부터 개봉했습니다. 448개 아이맥스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 24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11위, 둘째날에는 18만 달러로 10위, 셋째날인 금요일에는 39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사흘간의 총성적은 81만 달러로, 아이맥스에서만 개봉했음을 고려해도 상황이 나쁩니다. 같은 개봉 방식을 선택한 '에베레스트'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죠. (에베레스트는 545개관에서 개봉, 첫날 230만 달러를, 사흘간 722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물론 이쪽은 금~일의 주말 성적이기 때문에 사흘간의 성적은 공정한 비교는 아니지만, 금요일 성적만 봐도 답이 나오겠죠) 그래도 북미 평론가들은 호평, 관객 평도 좋기 때문에 확대 개봉 이후를 지켜볼 필요는 있을듯.



'진격의 거인 실사판 Part1'이 북미 개봉했습니다. (...) 역시 이 영화는 전통적인 북미 개봉일인 금요일보다 이틀 빠른 수요일부터 개봉. 수요일에는 290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26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9위를 기록, 목요일에는 17만 달러로 11위, 그리고 금요일에는... 갑자기 상영극장수가 6개로 추락하면서 3800달러로 순위 밖. (...)


아무리 봐도 비상식적인 상황인데 배급사가 그냥 북미 개봉 타이틀이나 따둬야겠다고 주말 배급 따윈 생각도 안하고 평일에 게릴라적으로 밀어넣었던게 아닌가 싶은... 북미 반응은 혹평이군요.




덧글

  • 키르난 2015/10/04 15:47 # 답글

    마션은 원작을 결말 부분만 대강 훑어 보았는데 거기만 봤을 땐 분위기가 왠지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화성판 같은 분위기도 들더군요.
  • 로오나 2015/10/05 16:36 #

    음. 비슷하게 볼 수도 있는데 역시 다르다고 봅니다. 특히 주인공이...
  • 알트아이젠 2015/10/06 00:20 # 답글

    [하늘을 걷는 남자]는 땡기는데 고소공포증이 심해서, 과연 아이맥스로 제대로 볼 수 있을지나 모르겠습니다.
  • 로오나 2015/10/06 14:52 #

    확실히 그 점에서는 무서운 작품일지도=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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