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2, 블랙 매스, 에베레스트 북미 첫날 성적



이번주 북미 개봉 신작은 4편.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번주 개봉했지요. '메이즈 러너'의 속편. 3791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1100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첫주말 수익 전망치는 3600만 달러로 나와있는데 이대로 간다면 전작의 32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출발이겠지요. 여기에 해외수익도 3천만 달러 이상 집계되면서 전세계 수익은 4천만 달러를 넘긴 상태.

제작비가 전작보다 훨씬 뛰기는 했습니다만(1편 3400만 달러 -> 2편 6100만 달러) 전작이 전세계 3억 4천만 달러의 대박을 터뜨렸고 이번작도 출발이 좋아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북미 평론가들은 혹평으로 기울었지만 관객평은 나쁘지 않은 편.



실화 바탕의 범죄 액션물 'Black Mass'은 3188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882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2위 데뷔. 첫주말 수익 전망치는 3500만 달러인데... 음. 첫날 성적을 보니 그렇게 잘 나올 것 같지는 않은데요. 내일이 되면 알 수 있겠죠. 제작비 5300만 달러를 생각하면 좋은 출발은 아닌 것 같고, 해외 흥행이 명암을 가를듯.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호평 중.


'아웃 오브 더 퍼니스'와 '크레이지 하트'의 스콧 쿠퍼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조니 뎁, 조엘 에저튼, 베네딕트 컴버배치, 케빈 베이컨이라는 호화 캐스팅. 실존하는 악명 높은 범죄 조직 보스 제임스 화이티 벌저를 조니 뎁이 주인공으로 연기합니다. 어렸을 때 함께 자란 두 사람이 연방 수사국에 의해 쫓기고 있는 범죄 조직의 보스와 FBI의 요원으로 만나게 되고, FBI 요원이 협력과 거래를 통해서 그를 도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결국 모든 것이 들통나서 2011년에 체포, 그동안 저지른 죄로 기소된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 예고편 보니 조니 뎁이 저런 헤어스타일만으로도 확실히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미지가... 요즘 계속 고르는 작품마다 망했는데 이번엔 작품성 면에서는 잘 고른 것 같습니다. 흥행은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에베레스트'는 우리나라에도 개봉했죠. 1996년에 에베레스트에서 일어난 대참사를, 생존자들이 낸 책들 모두의 관점을 망라하는 오리지널 각본으로 영화화했습니다. 545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230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5위 데뷔했어요. 5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시작부터 망했다고 봐야겠지만, 개봉 규모를 보면 오히려 좋은 성적이지요. 일단 북미에서는 아이맥스 상영관에서만 제한적으로 개봉을 했기 때문에 이런 규모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추후에 확대 개봉을 하면서 성적이 어찌될지 봐야할듯.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호평 중입니다.



범죄 스릴러 'Captive' 역시 실화 바탕입니다. 2005년에 실제로 벌어졌던 사건으로, 범죄자가 감옥 밖으로 나와서 자신을 감옥에다 집어넣은 관계자들을 살해하고 추적당해서 궁지에 몰리자 한 싱글맘을 인질로 붙잡은 일을 영화화했습니다.

806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65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8위 데뷔. 이게 제작비 200만 달러의 초저예산 작품인데도 시작이 안 좋아보일 수 있다니 놀랍군요-_-; 북미 평론가들은 혹평이고 관객 반응도 별로 안 좋고.





덧글

  • Uglycat 2015/09/20 20:32 # 답글

    요즘은 실화 기반 영화들이 많이 나온다는 느낌입니다...
  • 로오나 2015/09/20 20:37 #

    딱히 요즘의 추세는 아니고 할리우드에서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지요^^
  • 알트아이젠 2015/09/20 23:55 # 답글

    [에베레스트]는 다음주말에 산을 좋아하는 아버지 모시고 갈 예정인데, 아이맥스 빠와가 정말 궁금하네요.
  • 로오나 2015/09/21 10:46 #

    평은 우리나라에서도 좋더군요.
  • 위꼴 2015/09/21 00:50 # 삭제 답글

    이번주 국내 기대작이었던 사도와 메이즈 러너2를 모두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메이즈 러너2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영화 잘 뽑았더군요. 원작을 안 봐서 원작과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지만요.
  • 로오나 2015/09/21 10:47 #

    1편도 트와일라잇 이후 난무하던 틴에이저 SF/판타지 중에서는 꽤 좋은 평가였죠. 흥행도 성공했고...
  • UnPerfect 2015/09/21 04:15 # 답글

    케이트 마라는 영 안 풀리네요. '마션'은 괜찮으려나?
  • 로오나 2015/09/21 10:46 #

    마션은 지금까지는 (사전 공개 등등에서) 평이 워낙 좋아서 걱정이 덜하긴 합니다.
  • 키르난 2015/09/21 08:08 # 답글

    Black Mass의 포스터를 보니 색안경에 흰장갑을 끼고 다니는 홀아비(....)가 떠오르는데 말입니다. 뒤에 누군가 서 있어야 할 것 같은 포스..;
  • 로오나 2015/09/21 10:46 #

    누군지 모르겠군요;
  • 키르난 2015/09/21 12:47 #

    이카리 겐도 말입니다. 묘하게 분위기가 닮은 듯 아닌듯....
  • 유나 2015/09/21 11:53 # 답글

    스코치 트라이얼 포스터와 에베레스트 포스터를 같이 놓고 보면 재미있음 ㅋㅋ

    .
    .....그건 그렇고 주말에 스코치 트라이얼 보고왔는데, 전편이 스테이지 클리어물이었다면 이번에는 좀비 아포칼립스로 장르가 변해서 깜놀;;;;
  • 로오나 2015/09/21 14:00 #

    1편도 안보긴 했는데(워낙 탐라에서 다들 잘생긴 소년들이 소녀 없이 같이 놀고 있으니 흐뭇하더라는 드립이 난무해서(...)) 괜찮은가?
  • 유나 2015/09/21 15:17 #

    1편은 그런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2에서는 그냥 좀비서바이벌 물이 되어버렸음;;
    히로인 비중이 올라가거나, 서브히로인이 들어온다거나... 그리고 전편의 동료[남자]들과 이런저런 이유로 떨어져서 혼자 행동할일이 많다보니, 남남 케미는 확실히 줄어들더라.
    영화적으로는 좀 더 재미있어진것 같기도 하고....
    아가씨랑 나는 후죠시적인 케미를 좀 기대했는데, 그냥 잘만든 스릴러가 나와서 실망했달찌 좋았달찌 복잡함 ㅋㅋ
  • 로오나 2015/09/22 06:51 #

    후죠시적인 케미가 뭔 소리임?
  • 유나 2015/09/22 20:13 #

    호모냄새 [...]
  • 로오나 2015/09/22 21:19 #

    아아... 쓸데없는 말을 알아버렸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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