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이 초코얼음의 초코빙수는 최고야 '17도씨'


연남동의 초콜릿 전문점 17도씨. 전에 갔을 때 좋은 인상을 받았던 곳인데 얼마 전에 우연히 여기서 살살 녹는 초코 얼음의 초코빙수를 판다더라, 하는 말을 듣고는 달려가보았습니다. 혹시 9월 되어서 메뉴 접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직 팔고 있었고...


가게는 전에 왔을 때 그대로네요. 매달 바뀌는 기간 한정 음료는 9월에는 무화과 초콜릿. 전에 왔을 때는 유자 초콜릿이었는데 무척 맛있었어요. (지난번 방문 포스팅)


바로 이걸 먹으러 왔습니다.


가게 내부는 이래요. 테이블이 전부 하얀색으로 바뀌었네요. 테이블 배치도 바뀌었고. 기본적으로 작은 가게입니다. 대체로 2인석이고 4인석도 있는 정도.


가게 외부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금연 부탁 메시지가 있지요.


메뉴는 이렇습니다. 정말 초코초코해요. 전에 왔을 때보다 메뉴가 다양해졌군요. 커피도 아메리카노 하나였는데 3종류로 늘었고요.


다양한 초콜릿들을 팔고 있습니다.


순진한 초코케익은 이번에는 빙수만으로도 초코분이 만땅으로 차버리는 바람에 안먹었지만, 지난번에는 맛있게 먹었지요. 100% 동물성 크림과 발로나 초콜릿만으로 만드셨다고 합니다. 이거랑 초코초코한 음료를 먹는게 너무 초코 과잉이 아닌가 싶었는데 꽤 괜찮은 경험이었어요.


초코빙수(15000원) 등장. 2인분입니다.


언뜻 보면 빙수로 보이지 않는 비주얼이에요. 그냥 초콜릿을 슬라이스해서 수북하게 쌓아놓은 것 같죠. 그렇게 보면 빙수로 보는 것보다 엄청 럭셔리해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먹어보면 확실하게 얼음이에요. 수북히 쌓인 초코 얼음 슬라이스는 입안에 들어가는 순간 살살 녹습니다. 근데 또 재미있는 게 차갑지만 너무 차갑진 않아요. 마치 진짜 초코 슬라이스를 차갑게 해뒀다가 입안에 넣고 녹이는 것처럼, 먹다가 입안이 차가워져서 힘들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시원한 온도감이 절묘합니다.

초코 얼음은 실로 초코초코한 맛인데 씁쓸함은 거의 없고 달달한 초코맛 쪽이에요. 하지만 또 당도는 별로 높지 않은 편이라서, 단맛이 강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수준.


수북히 쌓인 위쪽을 처리해주고 나서 시럽을 뿌려보았습니다. 달달함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이걸로 보충 완료. 초코 시럽하고의 조합도 훌륭해요.


이거 진짜 메뉴에서 내리기 전에 한번 더 가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솟구칠 정도로 만족스러운 빙수였습니다.



일행이 초콜릿도 하나 먹어보고 싶어해서 녹차와 산딸기 초콜릿봉봉을 주문했어요. 근데 초코빙수 먹으면서 이걸 먹으니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안타까운 사태가;



나오는 길에 일행이 판초콜릿을 하나 삼. 완전 좋았다고... 나도 하나 사올걸ㅠㅠ


가게 가는 길에 발견한 개조 바이크. 4륜으로 개조해놓은게 와방 귀여웠어요.


연남동 쪽은 산책로를 잘 만들어놨더군요. 이 동네 살면 걸어다니기 좋겠다 싶어요.


가게 위치는 여기.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하고 전화번호는 02-337-1706.



덧글

  • 방울토마토 2015/09/08 21:46 # 답글

    이번 달까지는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결국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도전해야겠지만...;
  • 로오나 2015/09/09 00:24 #

    혼자서 못먹을 양은 아니긴 해요. 이번달까지라도 꼭 한번 더 가서 먹어야겠군요.
  • 개발부장 2015/09/08 22:01 # 답글

    후우... 맛있어 보이는데 만오천원짜리 빙수에는 도전을 못하겠습니T_T
  • 로오나 2015/09/09 00:23 #

    2인 기준이다 보니^^; 그리고 확실히 원가가 쌀만한 빙수는 아니다 싶기도 하고요.
  • 위꼴 2015/09/08 23:55 # 삭제 답글

    가격도 가격이지만 양이 많군요. 2명이 가면 먹을 만하고, 혼자면 좀 힘들고...... 하지만 가격과 양을 감수하더라도 먹고 싶은 비주얼이네요.
    츄릅.....
  • 로오나 2015/09/09 00:24 #

    훌륭합니다.
  • 키르난 2015/09/09 08:58 # 답글

    진한 핫초코를 그대로 올린 다음 대패로 깎아낸, 그런거로군요.-ㅠ- 아마 녹여 먹으면 그래도 꽤 달겠지만 얼리면 차가워서 덜 달다 느껴져 그런가봅니다. 쓰읍....-ㅠ-
  • 로오나 2015/09/09 18:47 #

    그런 느낌입니다. 뭐 근데 당도야 얼마든지 조종할 수 있는 부분이니...
  • anchor 2015/09/11 09:54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9월 11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9월 11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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