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북미 개봉작은 3편. 재미있는 것은 세 편 다 초저예산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제작비가 제일 높은 작품이 600만 달러에 불과해요.

다른 작품들에 비해 개봉 규모가 작은 'War Room'이 개봉 첫날인 금요일에 데일리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좀 의외로 치고 나왔네요. 성적 절대치는 낮습니다만...
1135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 388만 달러. 절대치로 보면 초라하지만 이날인 이게 1위인데다가, 이 작품 제작비는 300만 달러의 초저예산이라 이미 얼쑤 좋구나 시작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미 평론가들은 혹평이고 관객평도 좀... 일부의 열렬한 지지가 있긴 한데 그건 이게 기독교 영화라서 그렇습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알렉스 켄드릭 감독은 '파이어프루프'를 비롯해서 기독교 영화를 여럿 만들었고 다 적은 예산으로 좋은 흥행을 기록했죠. 본인이 미국 조지아주 알바니의 셔우드 침례교회 담임 목사이기도 하며, 동생과 함께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전파하기 위한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셔우드 픽쳐스를 설립하고 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스케이프'는 우리나라에도 11월 개봉이 결정되었는데, 원제가 'No Escape'인데 이렇게 바꿔버리면 완전히 뜻이...
어쨌거나 '쿼런틴'과 '데블'을 연출한 존 에릭 도들 감독의 액션 스릴러입니다. 오웬 윌슨과 피어스 브로스넌이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이 눈에 띄는군요. 동남아시아에 이주한 미국인 가족이 그곳에서 위협을 받아서 싸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3355개 극장에서 개봉했는데, 전통적인 북미 개봉일인 금요일보다 이틀 빠른 수요일부터 개봉했습니다. 주말 성적 집계의 시작인 금요일 성적은 244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3위였지만 사흘간의 누적수익은 450만 달러를 기록. 제작비가 500만 달러의 초저예산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인듯. 하지만 역시 개봉 규모에 비해서는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북미 평론가들의 반응은 별로 안좋고 관객평은 괜찮은 수준이군요.

잭 애프론 주연의 청춘 음악 드라마 'We Are Your Friends' 개봉. 재미있게도 DJ를 주인공으로 하는 음악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성적은 영 꽝이군요. 2333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73만달러로 데일리 차트 12위. 이건 제작비가 600만 달러의 초저예산이란걸 감안해도 망한 출발입니다. 흥행의 세계에서 깡패 같은 무기라고 할 수 있는 초저예산 영화로 이렇게 망하기도 어려울텐데... 게다가 개봉 규모도 충분히 확보되었는데 말이죠.
북미 평론가들의 반응은 좋지 않고 관객들도 혹평이고...
덧글
그나마 아메리칸 울트가 끌려서 보러 갈 예정이긴 합니다만, 기대는 안 되네요.
근데 죄송하실건 하나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