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프롬 엉클, Straight Outta Compton 북미 첫날 성적


이번주 북미 개봉 신작은 두 편.


'Straight Outta Compton'는. '이탈리안 잡'과 '모범시민'의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갱스터 랩이라는 영역을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1980년대의 흑인 힙합그룹 'N.W.A'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입니다. 지금까지도 큰 존재감을 발휘하는 아이스큐브와 닥터드레가 이 그룹 출신이죠. 마약상 출신의 이지 이가 갱단 활동으로 번 돈으로 만든 그룹이라는 것도 유명한 부분이고.

2757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2420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1위를 차지. 첫주말 수익 전망치는 4500만 달러군요. 제작비 2800만 달러를 고려하면 엄청 성공적인 출발입니다. 절대치로 봐도 아주 좋은 출발이고요.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호평 중이군요.



'맨 프롬 UNCLE' 개봉. 우리나라에는 10월 29일에 개봉합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연한 셜록 홈즈 시리즈로 유명한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했고, 지금은 수퍼맨으로 유명한 헨리 카빌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아미 해머, 알리시아 비칸데르, 엘리자베스 데비키, 휴 그랜트, 자레드 헤리스가 출연합니다.

...이런 캐스팅이라니 저한테는 수퍼맨하고 모리아티 교수로밖에 안 보이겠... (야)


196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TV 시리즈 첩보물을 영화로 부활시키는 작품입니다. 국내에는 '0011 나폴레옹 솔로'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바 있지요. 제목의 '엉클'은 United Network Command for Law and Enforcement의 약어. 방영된 시기가 시기다 보니 냉전시대가 배경이었고 양복점 뒤에 숨겨진 초국가적 비밀기관의 스파이들이 악당 집단과 싸우는 내용을 그렸습니다. 주인공 나폴레옹 솔로는 007의 원작자 이안 플레밍이 이름과 원안을 제공한 캐릭터라는군요.

21세기에 영화로 만들면서도 굳이 시대 배경을 바꾸지 않고 냉전시대를 그대로 무대로 채택했습니다. 이 시대에 미국 스파이와 소련(!) 스파이가 손잡고 악에 맞선다는 스토리라니 참 파격적이긴 하지요.

영화화 이야기는 몇년 전부터 나왔는데 조지 클루니 주연에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으로 제작될 예정이었다가 파토나고, 가이 리치 감독이 맡게 되었고, 그리고 톰 크루즈가 캐스팅될 뻔했는데 결국 파토나고 헨리 카빌이 주연을 맡게 되었지요. 예고편을 보면 상당히 코믹한 느낌인데다 양복점 뒤에 숨겨진 비밀조직이라는 설정이 킹스맨을 떠올리게 합니다. (물론 이쪽이 원조고 킹스맨 쪽이 오마쥬입니다만)


3638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 487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3위 데뷔. 첫주말 수익 전망치는 1900만 달러로군요. 제작비가 7500만 달러 들어갔고 개봉 규모도 빵빵했는데 영 출발이 좋지 않네요. 해외 흥행이 잘 되길 바래야 할 듯. 북미 평론가들의 반응은 그럭저럭이고 관객 평은 좋군요.


우리나라에는 10월 29일 개봉.




덧글

  • 잠본이 2015/08/16 08:54 # 답글

    슈퍼맨 vs 론레인저 (두둥)
  • 로오나 2015/08/17 15:39 #

    그렇게도 볼 수 있군요!
  • 듀얼콜렉터 2015/08/16 11:34 # 답글

    Straight Outta Compton을 못 보러 가는게 이게 Compton이 바로 옆에 있는 동네인데 치안이 무지 안 좋기로 유명한 동네입니다 쿨럭. 그러해서 근처의 모든 극장가에 이 영화를 보러 오는 깡패들이나 껄렁이들이 많을고로 바로 보러 가지는 못할것 같네요, 북미에서 분노의 질주가 개봉하면 첫주에 온갖 자칭 레이서들이나 비슷한 종류의 사람들이 와서 극장이 꽤 무시무시하게 바뀌는것과 비슷한 원리죠 에취.
  • 로오나 2015/08/17 15:39 #

    미국은 그런 문제가 있군요;;;
  • 2015/08/16 11:4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8/17 15:4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rumic71 2015/08/16 15:55 # 답글

    뭐 원작에서는 소련에서 탈출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어떻게 바꿔놨을지는 봐야 알겠네요...
  • 존다리안 2015/08/16 19:11 # 답글

    톰크루즈면 그냥 미션 임파서블 : 오리진이 될 뻔 했군요.
  • darkclide 2015/08/17 14:09 # 답글

    미드 NCIS에서 덕키박사로 나오시는 분이 젊었을적에 나폴레옹 솔로에서 그 소련출신 스파이 역할을 하셨었죠.
    나폴레옹 솔로 책으로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지금은 구할수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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