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가 눈꽃빙수를 런칭하면서 라인프렌즈 코니와 브라운 인형을 판매하고 있길래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냥 사기에는 많이 비싸게 느껴지는 가격이지만 눈꽃빙수를 먹으면 대폭 할인이 되어서 브라운 인형 작은 것 (할인가 9000원) 하나 지름. 원래 큰걸 노리고 있었는데 크기가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것도 아닌데다가 아무리 봐도 작은 쪽이 더 귀엽더라고요.
그리고 망고눈꽃빙수. (11800원) 양은 꽤 많습니다. 족히 2인분은 되는 양. 생망고가 들어가서 그런지 가격은 이번에 런칭된 눈꽃빙수 시리즈 중 최고가를 자랑.
위에 올라가 있는 코니 장식은 화이트 초콜릿입니다.
빙질은 확실히 사르르 녹는 눈꽃빙수. 예전에는 가뭄에 콩나듯 드물게 볼 수 있는 빙질이었는데 이젠 어딜 가나 이쯤은 해야지... 하고 상향평준화가 된 느낌입니다. 프렌차이즈도, 심지어 동네 카페조차도 눈꽃빙수를 내놓는 시대. 그 전에도 눈꽃빙수가 조금씩 유행하고는 있었지만 설빙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대빙수전문점 빅 웨이브가 쓸고 지나간 후에는 확연히 한 걸음 나아갔어요.덕분에 거친 얼음 씹느라 입안이 아플일 없는건 참 좋네요. 아, 참고로 눈꽃빙수라고는 해도 가루가루한 게 아니라 얇게 포를 뜨듯이 썰어둔 것 같은 그런 스타일.
얼음도 망고얼음이라 달달하고 그 위에 시럽까지 뿌려놓았는데... 생각보다는 달지 않았습니다. 시럽의 맛은 좀 별로. 생망고를 곁들여먹는건 좋습니다만 껍질째로 빙수 위에다가 올려놓고 썰어놓은게 불만. 먹을 때 약간 번거롭기도 하고 괜히 얼음이 눌리는 면적만 늘려놓는 것 같고. 건크랜베리를 얹어놓은건 좀 생뚱맞아보이기는 하는데 약간 씹는 맛 있는걸 섞어놓은게 나쁜 조합은 아닌 것 같네요.
결론 : 브라운 인형 귀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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