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국내 박스오피스를 초토화시켰습니다. 1843개라는 명량 생각나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개봉해서 첫주말 281만 9천명, 한주간 344만 5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300억 4천만원... 후덜덜한 출발입니다.
참고로 첫주말 281만 9천명은 국내 개봉 마블 영화 중 최고인 것은 물론이고 역대 외화 중 최고입니다. 종전에는 트랜스포머3의 237만명이 최고였죠.
초토화시켰다는건 과장이 아니라 진짜 말 그대로인데, 주말관객이 2위하고 270만명(...)이 차이났으니 말 다한 거죠. 2~10위까지의 주말관객을 다 합쳐도 어벤져스 하나의 10%도 안될 지경이에요, 으아아; 명량 때 생각나는 상영관 장악도 한몫 했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정말 얼마나 관심도가 높았는지를 보여주는 출발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조스 웨던 감독 연출, 전작 주요 캐스트는 그대로 참전하는 마블 올스타전. 킥 애스로 유명한 애런 존슨이 퀵 실버를(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는 판권 문제로 다른 버전. 뮤턴트 설정이 아님), 엘리자베스 올슨이 스칼렛 위치를, 수현이 닥터 조를 연기합니다.
줄거리 :
어벤져스를 위협하는 최강의 적 ‘울트론’의 등장
평화로 가는 길은 단 하나, 인류의 멸종이라고 믿는
‘울트론’과 사상 최대의 전쟁이 시작된다!

2위는 전주 1위였던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입니다. 순위는 한계단 내려왔을 뿐이지만 격차는 엄청나게 큽니다. 지난주에 비해서 주말 관객이 77.3%나 폭락해서 10만 7천명이 들었어요. 1위와 2위의 격차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죠. 누적 관객수는 313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255억 6천만원.
지난주까지는 정말 기세가 좋았고, 이 시리즈의 국내 최고 흥행을 가뿐하게 갱신했지만 어벤져스에게 4일만에 추월당하는군요;

3위는 전주 2위였던 '장수상회'입니다. 주말 8만 6천명, 누적 100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75억 6천만원. 손익분기점 180만은 역시 힘들듯.

4위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입니다. 372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5만명, 한주간 5만 2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3억 8천만원.
줄거리 :
어느 날, 로봇이 되어 돌아온 짱구 아빠! 짱구는 그 동안 영화에서만 봤던 슈퍼히어로가 되어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는 로봇 아빠가 자랑스럽다. 그러나 갑자기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변하는 로봇 아빠와 함께 떡잎마을을 무너뜨리려는 거대한 음모가 드러나는데…
과연, 로봇 아빠와 짱구 가족은 마을의 평화를 지켜낼 수 있을까?

5위는 김인권 주연 '약장수'입니다. 282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만명, 한주간 2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억 1천만원.
줄거리 :
대리운전, 일용직 등을 전전하던 일범에게 신용불량자라는 딱지는 번번이 그의 발목을 잡는 족쇄다.
아픈 딸의 치료비를 위해 어머니들에게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한 일범은 자신의 처지가 한심하다.
그런 그에게 홍보관 점장 철중은 “우리가 자식보다 낫다”며 당장 처자식 먹여 살리려면 목숨 걸고 팔라 한다.
그의 말처럼 오히려 즐거워하는 어머니들을 보며 일범 역시 보람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러던 중,
자랑스런 검사 아들을 뒀지만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어서 홀로 외로이 노년을 보내던 옥님이 홍보관을 찾아와 일범을 만나게 되는데…

6위는 전주 3위였던 '스물'입니다. 주말 1만 7천명, 누적 303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234억 7천만원.

7위는 '땡큐, 대디'입니다. 24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만 1천명, 한주간 2만 3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 1억 7천만원.
줄거리 :
“달리고 싶어요”
몸은 굳었지만 언제나 ‘도전’을 꿈꾸는 소년 줄리안.
또래 아이들처럼 달리고 싶었던 그는 아버지 폴에게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가족을 포함한 모든 이들은 그의 무모한 도전을 허락하지 않고,
철인 3종 경기 위원회마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출전을 허가하지 않는다.
수영 3.8km, 자전거 180km, 마라톤42km…
“우리에겐 정말 불가능일까요?”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줄리안은 철인 경기 위원회에 직접 찾아가
일반인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그의 강한 의지에 모든 이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세계 최강의 철인들 틈에서 줄리안과 폴의 아름다운 도전이 시작되는데…

8위는 전주 5위였던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입니다. 주말 4천명, 누적 612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503억 4천만원.

9위는 전주 7위였던 '위플래쉬'입니다. 주말 3천명, 누적 157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125억 5천만원.

10위는 전주 9위였던 '화장'입니다. 주말 3천명, 누적 13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 10억 4천만원.
이번주는 어린이날 특수를 노리고 애니메이션들이 대거 개봉하는군요. 그중에 제 눈에 띄는 것들만 살펴보자면...

'위험한 상견례2' 개봉. 전작은 260만명 정도 든 흥행작이었죠. 김진영 감독이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지만 캐스팅은 다 바뀝니다.
줄거리 :
“어디 내 딸을... 언감생심! 그래, 네가 대한민국 경찰만 돼봐~ 아예 결혼을 허락해주마!”
은퇴를 앞둔 강력반 형사 아빠, 과학수사팀 리더 큰 언니, 경찰대학 교수 형부,
강력반 형사 둘째 언니, 온 가족이 경찰공무원인 집안의 막내,
전직 국가대표 펜싱선수이자 강남경찰서 마약 3팀 팀장 영희.
… 7년 째 경찰고시생 남친 뒷바라지 중.
古(고)문화재 전문털이범 아빠, 각종 문서 위조 전문가 엄마
온 가족이 지명수배자인 집안의 귀한 외아들로 천재적 범죄성의 강점만을 물려받은 철수.
… 7년 째 경찰공무원 시험 준비 중.
공직생활 동안 평생 쫓던 지명수배자의 아들은 사위로는 절대 안돼!
VS 철두철미한 방해공작(?)! 내 자식을 절대 경찰이 되게 할 수 없어!
4월, 뼈대부터 너~무 다른 두 집안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김혜수, 김고은 주연 '차이나타운' 개봉. 여성들을 주연으로 한 느와르라는 점이 포인트인듯.
줄거리 :
지하철 보관함 10번에 버려져 이름이 ‘일영’ (김고은)인 아이.
아이는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엄마’ (김혜수)라 불리는 여자를 만난다.
엄마는 일영을 비롯해 쓸모 있는 아이들을 자신의 식구로 만들어 차이나타운을 지배한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엄마가 일영에게는 유일하게 돌아갈 집이었다.
그리고 일영은 엄마에게 가장 쓸모 있는 아이로 자란다.
그러던 어느 날 일영은 엄마의 돈을 빌려간 악성채무자의 아들 석현을 만난다.
그는 일영에게 엄마와는 전혀 다른 따뜻하고 친절한 세상을 보여준다.
일영은 처음으로 차이나타운이 아닌 또 다른 세상이 궁금해진다.
그런 일영의 변화를 감지한 엄마는 그녀에게 위험천만한 마지막 일을 준다.
"증명해봐. 네가 아직 쓸모 있다는 증명."

줄리안 무어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선사한 '스틸 앨리스' 개봉. 줄리안 무어, 알렉 볼드윈,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 이 영화 정보를 처음 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좀 의외의 캐스팅이었어요.
줄거리 :
“지금이 내가 나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 거야”
세 아이의 엄마, 사랑스러운 아내, 존경 받는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줄리안 무어)’.
어느 날 자신이 희귀성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행복했던 추억, 사랑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잊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는 앨리스.
하지만 소중한 시간들 앞에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당당히 삶에 맞서기로 결심하는데…

말레이지아산 애니메이션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3' 개봉. 전편이 30만명 정도 든 (애니메이션 국내 개봉작 기준으로는) 좋은 흥행작이었죠.
줄거리 :
자신이 사람이라고 믿는 정글의 아웃사이더 '빌리'
인간이 되기 위해 태양의 도시 속 왕궁으로 떠난다!
정글 생활이 힘들기만 한 외톨이 개구리 ‘빌리’는 자신이 원래 사람이었다는 말만 믿고, 다시 사람이 되기 위해 인간들의 도시로 가겠다고 결심한다.
그의 꿈을 응원하는 절친 날다람쥐 ‘샌디’, 수다쟁이 앵무새 ‘테런스’, 그리고 친절한 하마 부부 ‘올리’와 ‘조조’도 ‘빌리’의 여행에 함께 한다.
하지만 사나운 악어의 공격과 무서운 인간들까지 만나면서 아슬아슬한 모험을 하게 되는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과연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의 정글 어드벤처는 성공할 수 있을까?

'노아의 방주 : 남겨진 녀석들' 개봉. 독일, 벨기에,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합작이군요. 성서 노아의 방주 이야기인가 했더니 거기 타기로 했는데 타지 못하고 남겨진 녀석들의 분투기... 아이디어가 재미있네요.
줄거리 :
거대한 홍수가 밀려오고, 동물의 왕 사자는 모든 동물을 소집해 노아가 만든 방주에 올라타라고 전한다.
하지만! 방주에 타지 못하고 남겨진 녀석들이 있었으니…
바로 험난한 여정의 오지랖 꼬마대장 피니와 혼자인 듯 혼자 아닌 까칠쟁이 리아, 그리고 7톤 거구의 느림보 오비씨와 수다쟁이 분위기 메이커 스테이풋!
여기에 피니와 리아를 호시탐탐 노리는 먹보 그리핀 부부까지!
대홍수로 물은 점점 차오르고, 남겨진 녀석들의 방주를 타기 위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는데…

'다이노 타임' 개봉. 고전적인 아이디어... 소년들이 타임머신 타고 공룡시대로 가서 우당탕탕 쿵짝쿵짝하는 모험 이야기인데, 제작비 160억을 들인 국산 애니메이션이네요. 애당초 세계 시장을 겨냥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데 영상만 봐도 그런 느낌이군요.
줄거리 :
말썽꾸러기 삼총사 어니, 맥스, 줄리아는맥스 아버지의 비밀 작업실에서
알 모양의 타임캡슐을 건드려 1억년 전 공룡세계에 도착하게 된다.
하필 그들이 도착한 곳은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루스 '타이라'의 둥지 속!
'타이라'는 말썽꾸러기 삼총사를 아기 공룡으로 착각하고
'타이라'의 알을 노리는 알 도둑 공룡들은 타임캡슐을 훔치려 하는데...
다이노 패밀리와 함께 짜릿한 공룡시대로의 환상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프랑스산 애니메이션 '아스테릭스 : 신들의 전당' 개봉. 와, 아스테릭스도 오랜만이군요. 원작과 셀 애니메이션으로만 보다가 3D 애니메이션(3D 효과란 뜻에서 한 말이 아니라 3D 모델링이라는 뜻으로)으로 보니까 신선하네요. 게다가 캐릭터들이 원작 느낌을 잘 살려놓은듯.
줄거리 :
전세계를 정복한 로마. 시저 황제는 ‘신들의 전당’이라 불리는 거대한 빌딩을 지어 골족들을 이주시키고 마지막 땅마저 빼앗으려 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맞선 마지막 전사들이 있었으니…
마법의 물약을 마시면 슈퍼파워를 발휘하는 골족의 전사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
과연 그들은 위기의 마을을 지켜낼 수 있을까?
덧글
어벤져스 예매율이 98%였는데, 2위인 분노의 질주가 0.2%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