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이 국내 박스오피스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35.6% 감소한 58만 5천명, 누적 212만 9천명, 누적 흥행수익 174억 4천만원으로... 좋은 성적이기는 하지만 북미와 전세계의 화끈한 성적에 비하면(2주만에 8억 달러 돌파) 심심하군요.

2위는 전주 그대로 '스물'입니다. 주말 29만 4천명, 누적 271만 5천명, 누적 흥행수익 210억원. 손익분기점의 두 배를 거뜬히 넘기면서 좋은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위는 '장수상회'입니다. 강제규 감독 연출, 박근형, 윤여정 주연,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가 나옵니다. 참고로 홍보에서는 거의 밝히지 않았지만 2008년작 '러블리, 스틸'을 원작으로 국내판으로 각색한 리메이크라는듯.
68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8만 6천명, 한주간 35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7억 3천만원. 손익분기점이 180만명이라는데 출발이 별로 좋지 않군요.
줄거리 :
틈만 나면 버럭, 융통성이라곤 전혀 없는 까칠한 노신사 ‘성칠’.
장수마트를 지켜온 오랜 모범 직원인 그는 해병대 출신이라는 자부심은 넘쳐도 배려심, 다정함 따윈 잊은 지 오래다.
그런 성칠의 앞집으로 이사 온 고운 외모의 ‘금님’.
퉁명스러운 공세에도 언제나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소녀 같은 그녀의 모습에 성칠은 당혹스러워 하고, 그런 그에게 갑작스레 금님은 저녁을 먹자고 제안한다.
무심한 척 했지만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성칠!
장수마트 사장 ‘장수’는 비밀리에 성칠에게 첫 데이트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성칠과 금님의 만남은 온 동네 사람들은 물론 금님의 딸 ‘민정’까지 알게 된다.
모두의 응원에 힘입어 첫 데이트를 무사히 마친 성칠은 어색하고 서툴지만, 금님과의 설레는 만남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성칠이 금님과의 중요한 약속을 잊어 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뒤늦게 약속 장소에서 금님을 애타게 찾던 성칠은 자신만 몰랐던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4위는 전주 3위였던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입니다. 주말 4만 9천명, 누적 601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494억 5천만원.

5위는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입니다. 김훈 작가의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주연. 327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4만 6천명, 한주간 6만 6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5억 1천만원. 제작비를 크라우드펀딩으로 마련한 작품인데 명확한 제작비와 손익분기점 정보는 찾질 못하겠군요. 많이 들어갔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줄거리 :
아내와 젊은 여자, 그 사이에 놓인 한 남자 이야기
4년의 투병 끝에 아내가 죽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딸의 오열에 오상무는 암이 재발했다는 말을 듣고 터트린 아내의 울음소리를 떠올렸다.
화장품 대기업 중역인 오상무는 헌신적이고 충실한 간병인이자 남편이었다.
장례식장은 어느 새 손님들로 가득하고, 부하직원들은 오상무의 결재를 필요로 하는 서류들을 가지고 온다.
신규 화장품 출시를 앞두고 광고 카피와 부분 모델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도 오상무의 신경은 다른 쪽에 집중된다.
까만 바지 정장을 입고 문상을 온 부하직원 추은주는 오랜 기간 오상무의 연모의 대상이었다…

6위는 전주 4위였던 '위플래쉬'입니다. 주말 3만 6천명, 누적 152만 6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121억 5천만원.

7위는 '코블러'입니다. 아담 샌들러 주연, 더스틴 호프만, 스티브 부세미가 출연합니다. 아담 샌들러가 주연한 북미 영화지만 아직 북미 쪽에는 개봉하지 않았어요. 아담 샌들러도 요즘 성적이 시원치 않은데 이거 북미 성적은 어떨지 궁금하군요. 25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만 7천명, 한주간 2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억 2천만원.
줄거리 :
구두 사이즈만 같다면? 누구든 될 수 있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무료한 일상을 지내고 있는 구두수선공 맥스. 어느 날 수선을 맡긴 구두의 주인을 기다리며 지루해진 맥스는 구두를 슬쩍 신어본다. 구두 주인으로 모습이 변해버린 맥스! 그는 신발을 신으면 그 사람으로 변신하는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된다. 맥스는 초딩부터 훈남까지 온갖 모습으로 변신하며 색다른 하루를 살아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그의 앞에 놓인 수십 켤레의 신발들을 둘러싸고 엄청난 사건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맥스의 신이 내린 신나는 하루가 시작된다!

8위는 '한번 더 해피엔딩'입니다. 역시 아직 북미에는 개봉하지 않은 영화입니다. (개봉일자조차도 미정이고) '들어는 봤니? 모건 부부'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마크 로렌스 감독이 연출했고 휴 그랜트 주연, 마리사 토메이, 앨리슨 제니가 나옵니다.
229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만 7천명, 한주간 2만 7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억 1천만원.
줄거리 :
15년 전,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돈다고 믿었던 시나리오 작가
그러나, 지금 유일한 재산은 오직 자존심뿐…
‘잃어버린 낙원’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날리던 작가 ‘키스 마이클스’(휴 그랜트). 이후 15년 째 공들여 쓴 작품들은 모두 헐리우드에서 외면 받고, 이젠 영 한물 간 작가가 되어 버렸다. 잔고는 바닥을 치고, 전기까지 끊겨버린 최악의 상황. 그는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잔뜩 받은 채 어쩔 수 없이 결국 지방도시의 교수직을 수락한다.
어쩔 수 없이 대충 시간 때우러(?) 시골 대학에 뛰어든 남자
잠깐의 ‘썸’이 발목을 붙잡고, 웬 아줌마까지 볼수록 신경쓰인다!
암울한 그의 마음처럼 맑은 날씨를 거의 찾아볼 수 없기로 유명한 도시 빙엄턴의 대학에 도착한 ‘키스’는 예전의 끼(?)를 주체 못한 탓에 뜻밖의 사고를 치고, 일들은 자꾸 꼬여만 간다. 볼수록 그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드는 싱글맘 ‘홀리’(마리사 토메이), 정말 아주 잠깐의 ‘썸’만 있었을 뿐인 밀당제로 솔직녀 ‘캐런’, 코찌질이의 대명사 ‘클렘’, 공상 속에 사는 스타워즈 매니아 ‘빌리’…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학생들과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키스’는 무사히 잘 적응해 나갈 수 있을까?

9위는 중국산 애니메이션 '유고와 라라 : 하늘고래와 구름섬 대모험'입니다. 222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만 5천명, 한주간 1만 7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억 3천만원.
줄거리 :
마을에서 제일가는 말썽꾸러기 유고는 어느 날 숲 속에서 만난 찐빵 괴물 라라를 쫓던 중
아름답게 빛나는 하늘 고래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올라 탄다.
새하얀 구름 속을 지나 유고와 찐빵 괴물 라라가 도착한 곳은 인간들은 갈 수 없다는 신비의 구름섬!
말하는 동물에 마법의 숲까지 모든 게 신기한 유고는 라라와 함께 구름섬을 신나게 탐험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구름섬에 온 인간은 3일이면 동물이 된다는 전설처럼 유고는 점점 동물로 변해가고
마지막 3일째, 유고는 멍텅구리 곰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이 때 호랑 장군과 여우 대사의 계략으로 인해 친구 라라가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과연 유고는 멍텅구리 곰아저씨와 함께 친구 라라를 구해내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10위는 '엘리노어 릭비 : 그 남자 그 여자'입니다. 21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만 6천명, 한주간 2만 2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억 8천만원.
3개작이 같이 개봉했습니다. '그 남자 그 여자', '그 남자', '그 여자'가 독립된 타이틀로요. 제임스 맥어보이, 제시카 차스테인 주연. 연인이었던 두 남녀가 겪은 사건을 각자의 관점에서 보는 것을 각각의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그 남자 그 여자'는 각각의 영화를 믹스한 버전으로 북미에서는 이쪽을 먼저 개봉했다고 해요.
줄거리 :
내 심장은 하나뿐이야, 그러니까 날 떠나지 마…
뜨겁게 사랑했던 코너(제임스 맥어보이)와 릭비(제시카 차스테인)
하지만 어느 날, 예고없이 릭비가 사라져버리고
릭비 없이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코너는 그녀를 찾아다니는데…
함께라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찼던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감당하지 못한 릭비.
코너를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벗어나려 할수록 그가 그리워진다.
2015년 봄, 같은 시간, 다른 기억을 가진 두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이 시작된다!
이번주 개봉작들 중에 제 눈에 띄는 것들만 살펴보자면...

호러영화 '위자' 개봉. 북미에는 작년 10월에 개봉, 불과 500만 달러의 초저예산으로 썩 좋은 성적을 거둔 호러영화입니다.
하스브로의 보드게임 '위자'를 영화화했다는 것이 포인트.
줄거리:
“무서울 것 없어. 게임일 뿐이야”
보드를 움직이는 순간, 어둠 속 친구가 나를 부른다
둘도 없는 친구 ‘데비’의 갑작스런 죽음에 혼란스러워하던 ‘레인’(올리비아 쿡)은 그녀의 카메라에서 혼자 해서는 안 된다는 룰을 어기고 ‘위자게임’을 홀로 시작하는 ‘데비’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녀의 죽음에 위자게임이 관련되어 있음을 직감한 ‘레인’은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위자게임을 시작하고, 곧 돌이킬 수 없는 위험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더 건맨' 개봉. 북미에서 얼마 전에 개봉해서 망했죠. (...) 프랑스 작가 장 패트릭 맨체트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입니다. '테이큰'(1편)의 피에르 모렐 감독 연출, 숀 펜 주연,에 하비에르 바르뎀과 이드리스 엘바라는 호화 캐스팅. 여러모로 '테이큰'이 생각나는 영화지요. 숀 펜이 제2의 리암 니슨이 될 것인가 궁금해질 정도로.
줄거리 :
계획된 표적, 조작된 진실!
0.1초도 방심할 수 없는 사상 최악의 미션! 누구도 믿지 마라!
거대 광물산업의 용병으로 고용된 전직 특수부대원 ‘짐 테리어’(숀 펜)는 비밀 작전의 설계자 ‘펠릭스’(하비에르 바르뎀)로부터 콩고민주공화국 광업부 장관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미션 성공 후 8년 간 자취를 감춘 채 NGO활동으로 과거를 속죄하며 살던 짐은 어느 날 괴한의 습격을 당한다. 직감적으로 이것이 과거 비밀 작전과 연관이 있음을 알아챈 그는 펠릭스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가 사랑했던 연인 ‘애니’(자스민 트린카)가 펠릭스의 아내가 된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또한 함께 작전에 임했던 동료들이 모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을 쫓는 배후를 찾아 나선다. 한편, 비밀 작전을 파헤치던 인터폴 ‘재키 반스’(이드리스 엘바)는 짐의 존재를 알게 되고, 비밀 조직 역시 짐을 제거하기 위해 애니를 납치하는데… 피할 수 없는 대결, 그가 발견하는 진실은 그의 목숨을 위협할 만큼이나 위험하다!

호러영화 '검은손' 개봉.
줄거리 :
세계최초 생체공학연구 개발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 받고 있는 신경외과 전문의 정우(김성수 분). 그 옆엔 끝을 알 수 없이 반복되는 연구에 지친 그를 위로하며 곁을 지키는 연인이자 동료 유경(한고은 분)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유경에게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다. 손 절단이라는 의사로서 최악의 사태를 맞은 유경, 하지만 정우의 빠른 판단과 기지로 손 접합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수술 이후 서서히 회복해가던 중 이들 주변에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신은 죽지 않았다' 개봉. 북미에서는 작년 3월에 개봉한 영화인데 우리나라에 이제야 들어오는군요. 북미에서는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상당히 흥미로운 흥행추이를 보여줬던 영화입니다. 제작비가 200만 달러의 초저예산이었는데 북미 수익이 6천만 달러에 달했죠.
줄거리 :
주님의 존재를 증명하라! 독실한 기독교인 대학 신입생 VS. 무신론자 철학과 교수 그들의 불꽃 튀는 논쟁이 강의실에서 펼쳐진다!
대학 신입생 ‘조쉬 휘튼(쉐인 하퍼)’은 고집스러운 무신론자 철학 교수 ‘제프리 래디슨(케빈 소보)’으로부터 수업 시작 전 종이에 “신은 죽었다”라고 쓰라는 강요를 받는다.
주님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는 ‘조쉬’는 홀로 그의 요구에 반론을 제기한다.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려 단단히 화가 난 ‘래디슨’ 교수는 ‘조쉬’에게 ‘신’이 존재함을 증명하여 학생들과 자신의 마음을 바꿔보라는 과제를 내주며, 만약 증명하지 못할 경우 낙제를 시킬 것이라고 선언하는데...
과연 ‘조쉬’는 교수와 학생들 앞에서 그의 믿음을 증명할 수 있을까?
덧글
픽셀은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