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스나이퍼, 패딩턴, 블랙코드 북미 첫날 성적


이번주 북미 개봉 신작은 세 편. 하지만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보인 작품은 완전 신작이 아니라 제한상영 -> 확대개봉에 나선 한 작품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번주 개봉한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그 주인공입니다. 개봉 4주차에 들어선 이 작품은, 지난 3주간 불과 4개관에서만 제한상영을 실시하다가 금요일부터 3555개 극장으로 확대 개봉을 시작했습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확대 개봉해도 중상위권을 노리는 정도의 파괴력만을 보이기 마련인데... (그냥 10위권에 들어가기만 해도 성공적이고) 지난 3주간 극장당 수익이 16만 달러를 넘어가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세운 작품이라 그런가, 확대 개봉 첫날부터 3050만 달러로 가뿐하게 데일리 차트 1위를 찍었습니다. 박스오피스 모조의 첫주말 수익 전망치는 8600만 달러에 달하는데 어쩌면 제한 상영 -> 확대 개봉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까지 북미 누적 수익은 3393만 달러, 해외 163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5023만 달러. 제작비가 5880만 달러지만 적자 걱정은 없을 것 같군요.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호평 중.



코미디 'The Wedding Ringer'는 3003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700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2위 데뷔했습니다. 첫주말 수익 예상치는 2100만 달러 정도로, 제작비 2300만 달러를 생각하면 양호한 수준. 북미 평론가들은 혹평, 관객들의 반응은 그럭저럭.



말하는 꼬마곰 패딩턴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가족 코미디 '패딩턴'은 우리나라가 한주 빨리 개봉했죠. 영국 작가 마이클 본드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동화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이전에도 영상화된 전적이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배경을 보다 현대적으로 각색했다는군요. 3303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466만 달러, 북미에는 좀 늦게 개봉했고 해외수익은 이미 1억 2218만 달러에 달합니다. 현시점에서 전세계 수익은 1억 2684만 달러. 제작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적게 들어가진 않았을 것 같은데... 북미 흥행이 좀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해외수익이 세게 나오고 있어서 걱정되는 수준은 아닐 것 같군요.

북미 평론가들의 평은 그야말로 고공행진, 이런 동화 원작의 오락작품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수준으로 높습니다. 관객 평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좋아요.



우리나라에도 1월 개봉하는 스릴러 '블랙코드'(참고로 원제는 'Blackhat'입니다)는 '퍼블릭 에너미'의 마이클 만 감독이 연출했고 크리스 헴스워스, 탕웨이, 비올라 데이비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전세계적인 사이버 범죄에 맞서 미국과 중국 요원들이 힘을 합쳐 싸우는 이야기... 라는군요.

제작비가 7천만 달러 들어갔는데 시작부터 흥행이 영 안좋은 곳을 스쳤습니다. (...) 2567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140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8위 데뷔. 정말 꽝이군요. 해외에서 기적의 대박이 터지기만을 바라야 하는 수준...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혹평 중입니다.


덧글

  • Uglycat 2015/01/18 19:26 # 답글

    블랙코드가 첫날부터 폭망이라니...
  • 로오나 2015/01/19 02:10 #

    19금이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긴 했는데 그걸 훨씬 뛰어넘는 폭망...
  • 바른손 2015/01/19 23:44 # 답글

    패딩턴 정말 재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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