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시장'이 국내 박스오핏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말관객은 여전히 굉장한 기세라서 113만6천명,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968만 9천명... 아무래도 주중으로 천만 돌파 소식을 듣게 될 것 같군요. 누적 흥행수익은 756억원입니다.

2위는 전주 그대로 '테이큰 3'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43.2% 감소한 36만 4천명, 누적 177만명, 누적 흥행수익 142억 4천만원. 한국에서는 명성만큼의 흥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위도 전주 그대로 '마다가스카의 펭귄'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39.5% 감소한 30만 2천명, 누적 137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104억 3천만원. 역시 한국 시장에서 강한 드림웍스답게 좋은 흥행.

4위는 안젤리나 졸리가 메가폰을 잡고 연출해서 화제가 된 '언브로큰'입니다. 실화 바탕으로 집필된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생생하게 그려서 일본 우익들에게 맹공격을 받고 있다고 하는군요. 근데 수위는 의외로 별로 높지 않다고도... 399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4만 8천명, 한주간 20만 3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5억 9천만원.
줄거리 :
19세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
47일간의 태평양 표류
850일간의 전쟁 포로
살아있는 것조차 용기가 필요했던 한 남자의 기적 같은 삶!
우유병에 술을 담아 마시고 몰래 담배를 피우며 꿈도, 미래에 대한 열정도 없던 반항아 ‘루이’는 운명처럼 육상을 시작한다.
“견딜 수 있으면, 해낼 수 있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집념과 노력으로 루이는 19살에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가 주목하는 육상선수가 된다.
하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이 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찾아오고 그는 공군에 입대해 수 많은 전투 속에서 살아남지만 작전 수행 중 전투기 엔진 고장으로 태평양에 추락하고 만다. 두려움으로 가득한 망망대해 위에서 삶에 대한 의지만으로 47일을 버티던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일본 군함. 살았다는 기쁨도 잠시, 그의 앞에는 더 큰 위기가 찾아오게 되는데…

5위는 '패딩턴' 입니다. 말하는 꼬마곰 패딩턴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가족 코미디. 북미보다 우리나라에서 한주 빨리 개봉했죠. 40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4만 3천명, 한주간 19만 5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4억 7천만원.
줄거리 :
폭풍우에 가족을 잃은 꼬마곰 ‘패딩턴’은 페루에서 영국까지 ‘나홀로’ 여행을 떠난다.
런던에 도착한 ‘패딩턴’은 우연히 브라운 가족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움직이기만 해도 사고! 만지기만 해도 사고!
1초에 한번씩 사고를 치는 ‘패딩턴’은 브라운 가족의 골칫거리가 되고 만다.
한편, 말하는 곰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악당 박제사 ‘밀리센트’는 호시탐탐 ‘패딩턴’을 노리는데…

6위는 전주 4위였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입니다. 주말 13만 8천명, 누적 464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362억원. 500만 돌파는 힘들어보이는... 여기까지만 해도 신기록 경신 중입니다만.

7위는 전주 5위였던 '기술자들'입니다. 주말 12만 3천명, 누적 260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 194억 4천만원. 손익분기점 250만명을 넘어갔군요.

8위는 19금 로맨틱 코미디 '워킹걸'입니다. '무서운 이야기2'의 정범식 감독, 조여정, 클라라, 김태우 주연. 30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만 5천명, 한주간 10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 8억 9천만원. 제작비와 손익분기점은 정보를 찾을 수 없었는데, 개봉규모를 보면 그렇게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영화는 아닌 것 같군요. 그걸 감안해도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줄거리 :
“그것 좀 치워줄래?”
남편과의 섹스보다 업무성과가 좋을 때 쾌감을 느끼는 워커홀릭 보희
직장에서는 최고 에이스, 가정생활은 형편없는 보희(조여정)는 승진을 앞둔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해고를 당한다.
엎친 데 덮친 격, 집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건 남편의 이별통보가 담긴 메세지뿐!
“설마 아직도 못 느껴봤어?”
섹스샵 오너이자 제대로된 엔조이(?) 세계의 전도사 난희
여자는 그것(?) 느껴본 여자와 못 느껴본 여자로 나뉜다는 그녀만의 철학으로 누구보다 섹스에 대해 박학다식하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섹스샵은 빨간딱지로 가득한데……
누구보다 완벽할것 같지만 정작 실체는 허당인 그녀들
하루 아침에 쪽박 인생이 된 두 워킹걸의 은밀한 동업이 시작된다!

9위는 전주 6위였던 '호빗 : 다섯 군대 전투'입니다. 주말 4만 5천명, 누적 281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241억원.

10위는 '타임 패러독스'입니다. 232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4만 3천명, 한주간 6만 5천명, 흥행수익은 5억 1천만원.
줄거리 :
뉴욕을 초토화시킨 폭파 사건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다. 용의자 피즐 폭파범을 잡기 위해 범죄 예방 본부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템포럴 요원을 투입한다.
단서1. 템포럴 요원은 피즐 폭파범을 막다가 얼굴을 다쳐 이식수술을 한다.
단서2. 템포럴 요원은 바텐더로 위장 취업해 존을 만난다.
단서3. 존은, 고아원에서 자라나 우주비행사를 꿈꾸다가 의문의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고 인생을 망친 소녀 제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단서4. 존은 제인과 깊은 관련이 있다.
단서5. 템포럴 요원은 존을 제인이 의문의 남자를 만나기 바로 직전으로 데리고 간다.
단서6. 템포럴 요원은 존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제부터의 이야기를 당신은 상상도 못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지난주에 개봉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평이 좋길래 입소문 타고 흥하지 않으려나... 했는데 그렇게는 안 됐군요^^; 상영관이 106개로 줄어든걸 보니 배급사 측에서 강하게 밀지 못한 모양.
이번주 개봉작들 중에 제 눈에 띄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아메리칸 스나이퍼' 개봉.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연출, 브래들리 쿠퍼 주연. 시에나 밀러, 제이크 맥더맨 출연.
미국 네이비 씰의 전설적인 저격수 크리스 카일이 쓴 자서전을 영화화한 작품. 실제 크리스 카일은 2013년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재향 군인을 돕다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줄거리 :
녹색 얼굴의 악마들, 전쟁의 종결자 네이비 실 사이에서도 전설이라 불렸던 남자 ‘크리스 카일’.
총알이 난무하는 전쟁터에서도 군인들이 적을 소탕할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스나이퍼가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신은 그에게 관용을 허락하지 않았다.
단 4일간의 허니문, 첫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에도 전쟁터를 떠나지 못한다.
더 이상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가 아닌 것 같다는 아내의 눈물에도 그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한 명의 전우를 더 살리기 위해 적에게 총구를 겨누는데…

'박물관이 살아있다 : 비밀의 무덤' 개봉. 시리즈 3편. 여전히 숀 레비 감독이 연출하고 벤 스틸러가 주연. 고인이 되신 로빈 윌리엄스도 나옵니다.

하정우가 감독, 주연을 모두 맡은 '허삼관' 개봉. 하지원, 전혜진, 장광, 주진모 출연.
줄거리 :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11년간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휴먼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오늘의 연애' 개봉. '내 사랑 내 곁에'의 박진표 감독 연출, 이승기, 문채원 주연. 이서진, 정준영 출연.
줄거리 :
해 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데 100일도 못 가 항상 여자친구에게 차이는 초등학교 교사 준수(이승기).
그에게 여자의 마음은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다.
그런 준수(이승기)에게는 특별한 썸녀가 있다. 바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기상캐스터 현우(문채원).
매일 밥 먹고 영화보고 데려다 주고 손도 잡고 위급할 때마다 도와주고 오피스텔 비번까지 아는 사이지만 애인은 아닌,
술 먹자고 불러내면 다른 남자 때문에 우는 그녀.
준수의 어린 시절 고백 따위는 묻어두는 쿨한…. 18년(!) 친구다.
현우는 임자 있는 회사 선배(이서진)부터 적극적인 연하남(정준영)까지 얽히고 설킨 남자들이 넘쳐나고,
그녀의 썸 뒷바라지나 해야 하는 준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는데…
18년동안 정리도 안 되고 진전도 없는 사이
당신에게도 설명이 필요한 사이가 있나요?
썸타느라 속타는 당신을 위한 로맨스!

'극장판 포켓몬스터 XY : 파괴의 포켓몬과 디안시' 개봉. 시즌마다 찾아오는 포켓몬 극장판이 또 왔습니다.
줄거리 :
보석포켓몬 '멜리시'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던 '다이아몬드 광산국'에 엄청난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나라를 유지하는 힘인 '신성한 다이아'가그 운명을 다 하려 하고 있는 것!
신성한 다이아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오직 이 나라의 공주 '디안시'뿐!
디안시는 그 힘을 얻기 위해 생명의 포켓몬 '제르네아스'를 찾아 먼 길을 떠나는데...!
그런데, 그 앞에 나타난 것은 ... 파괴의 포켓몬 '이벨타르?!'
이제 지우와 친구들,
그리고 디안시가 멸망해가는 왕국을 구하기 위한 대모험에 나선다!!

멜로 드라마 '고양이 장례식' 개봉. 강인, 박세영, 정겨운 주연.
줄거리 :
누군가 그랬다. 헤어진 연인은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반드시 다시 만난다고...'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첫눈에 반해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온 동훈(강인)과 재희(박세영)!
아름답게 시작했던 그들은 결국 헤어졌다.
그리고 1년 후,
함께 키우던 고양이 '구름이'의 장례식에서 그들은 재회한다.
구름이가 선물한 그들의 특별한 하루는
지난 사랑을 추억하는 그리움의 하루이자
멈춘 사랑을 다시 시작하려는 설렘의 하루이다.
그들은 정말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당신의 서툰 사랑을 위한 감성 로맨스가 시작됩니다.
덧글
이 영화는 솔직히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삶을 상품으로 만드는 것으로도 부족해, 할머니는 무슨 죄라고 찾아가서 귀찮게 구는 것인지... 주소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어디서 주소를 알아냈는지 할머니 댁에 쫓아가서 귀찮게 구는 놈들이 다 있네요. 자신들의 싸구려 낭만주의 욕구 충족과 정서적 만족을 위해서 말이지. 애당초 타인의 삶을 자기 돈벌이에 이용해먹은 놈들이 더 썩은 놈들이지만서도.
몇몇 철부지 낭만주의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려고 괜히 죄없는 저 할머니분에게 스트레스를 줄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남을 사랑하거나 10원어치도 이해해줄 용기도 없고, 단돈 만원도 공짜로 차비쓰라고 줄 용기도 없는 인간들이
무슨 낭만적 사랑에 대한 환상들은 그리 심한 것인지???
정작 지 자신은 그런 낭만적 사랑의 100분의 1만큼도 남에게 줄 아량과 용기도 없는 것들이...
그래서 뭘 어쩌라는 것인지? 허지웅의 행실은 마음에 안들지만, 윗세대가 고생해서 뭘 어쨌다는 것입니까? 이제와서 또 뭘 어쩌라고.. 안그런가요?
순수하게 추억하면서 볼수 있는 영화가 아닌, 상당히 불편한 영화입니다. 윗세대가 고생했듯 너희도 고생해라, 가장이 되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희생함이 옳다... 이런 식입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세번 보고 나니까 좀 찝찝하더군요. 박근혜가 이 영화를 극찬한 것도 사실 모양새가 안좋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2291527291&code=910203
정치영화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었는데도 결국 정치영화로 만들고 말았지요. 뭐...
그러니 설사 그런 의도가 없던게 맞다고 해도 정치인의 행보에 정치해석이 뒷따를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하니 아에 논란이 있었을 당시 국제시장을 감상하고 정치해석을 말라 한 뒤 니중에 님아.. 를 보건 딴 걸 보건 했던게 났습니다. 근데 31일일날 되서야 뒤늦게 국제시장을 감상하니 지역구 의식한 정치행보로 보일 수 밖에 없던거죠.(야당쪽만 얘기를 했는데 김무성을 비롯해서 여당계 의원들도 이영화를 이용하긴 마찮가지였습니다)
이러다보니 영화는 이상이 없었지만 이것을 비판하려는 쪽이건 이용하려는 쪽이건 그들의 행보로 인해 영화가 정치영화가 되버림 상황이 된듯 합니다.(비슷하게 영화외적인 이유로 국내에서 정치영화화한 레미제라블도 있죠.)
물론 요다카바님을 비롯해서 다수는 그딴 거 생각않지만요. 뭐든지 정치적으로 해석해서 비판하려들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드는 집단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는 부류는 많고 대중에게 있어 영화는 영화일 뿐 자기가 재밌으면 그만일 뿐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