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영화 전세계 흥행수익 TOP20


올해 마지막 박스오피스 집계가 끝나고, 2014년에 극장 개봉한 영화들의 전세계 흥행수익 순위가 정해졌습니다. 한해 마무리로는 적절한 포스팅 같은 느낌적인 느낌.




1위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

제작비 : 2억 1천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2억 4544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10억 8740만 달러


'이제 그만해! 마이클 베이 당신이라도 물러나라고 좀!' 이라는 미친듯이 악평 융단폭격을 받았던 영화입니다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유감스럽게도 이 영화가 올해 독보적인 흥행 1위를 차지하고 말았습니다-ㅅ-; 속편 제작은 이미 결정났고, 마이클 베이는 안 하겠다고 했지만 과연 그럴지는 알 수 없는 일이죠. 이 양반 4편 때도 똑같은 소리 했으니까요. 스폰서들에게 있어서 마이클 베이는 이 시리즈로 무조건 초대박을 낼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주는 사람인 겁니다. 전세계에서 악평이 속사포처럼 날아들건 말건 그는 4번이나 그 사실을 증명해버렸으니 5편에서 다른 사람을 기용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으로 계속 쓰고 싶어할 가능성이 높죠. 그래도 제발 뚝심 있게 하지 말아다오, 마이클 베이...


전 모든 사람이 오른손 들때 왼손 드는 기분으로 이 영화를 재밌게 봤다고 했지만(트랜스포머 시리즈 안에서는, 어쨌거나 3편보다는 나았고, 3편 이후로 멀쩡한 영화가 나올 거라는 모든 기대감을 버리고 갔던 덕분이기도 하고) 그래도 더이상 마이클 베이가 안했으면 좋겠어요.




2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제작비 : 1억 7천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3억 3286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7억 7246만 달러


마블은 새로운 대박 프렌차이즈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영화화되기 전에는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수퍼히어로들에 비해 마이너한 인지도를 가졌던 작품이지만 영화는 눈부신 폭발력을 보여주었죠. 참 유쾌한 영화였어요. 속편은 2017년 5월 개봉 예정으로 제작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후에 어벤져스에서도 등장하게 된다고 합니다.




3위 말레피센트

제작비 : 1억 8천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2억 4141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7억 5775만 달러


전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흥할 줄 몰랐어요. 아마 디즈니도 모르지 않았을까요? 분명 계획은 없었겠지만 매우 속편을 만들고 싶어지는 스코어일 겁니다. 하지만 안젤리나 졸리는 배우에서 은퇴해버렸으니 안 되겠지요. 후속편에서 다른 누군가가 대체할 수 있는 존재감이 아니니까요.




4위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제작비 : 2억 달러
북미 흥행수익 : 2억 3392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7억 4605만 달러


브라이언 싱어는 서서히 침몰해가고 있던 이 시리즈를 매트 본과 함께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밑작업을 잘 해냈고(퍼스트 클래스) 여기서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하면서 폭스는 엑스맨 프렌차이즈로 아직 10년은 더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아주 뻔뻔하고 야심찬 작품이에요. 리부트이면서 리부트가 아닌, 무엇보다 자기가 관여하지 않은 엑스맨 시리즈는 다 없던 일로 해버린.




5위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제작비 : 1억 7천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2억 5977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7억 1408만 달러


아주 좋은 의미로 뒤통수를 쳐준 작품입니다. 캡틴 아메리카라는 소재로 뭘 할 수 있을까, 1편에서 할 거 더 하면서도 어벤져스 예고편 만드느라 실망스럽지 않았나... 그랬는데 예고편과 후속편은 다르더군요. 어벤져스 후속편이라는 입지를 절묘하게 활용하면서 마블이 제약한 포맷 안에서는 거의 최대치에 달한 결과물을 뽑아냈지요. 여전히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서 납득 안가는 부분들 투성이긴 하지만, 그런건 프로레슬링 무대를 볼 때처럼 '다 그런 거지, 알면서?' 하고 받아들여줘야 하는 기믹의 영역이라고 해두죠.




6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제작비 : 2억 달러 (추정)
북미 흥행수익 : 2억 285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7억 898만 달러


소니에게는 정말 최악의 한해였을 겁니다. 그리고 그 상징이 바로 이 영화죠. 담당자의 실수로 고화질 통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가질 않나, 성공한 것 같지만 마케팅비는 1편보다 많이 들였는데도 1편보다 성적이 줄어들질 않나, 평도 별로 안좋고 이걸 바탕으로 확장해가려던 시리즈 계획은 죄다 흔들리다 표류하고 그런 사실이 해킹으로 인해서 폭로되어버리고... 과연 이 시리즈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또 리부트하거나 아니면 마블에게 넘기거나...




7위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제작비 : 1억 7천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2억 855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7억 828만 달러


1편 이후로 감독이 교체되면서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결과물은 아주 멋들어졌습니다. 진중하고,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집요한 집중력으로 그려낸 결과 아주 인상적인 한편이 탄생했죠. 2016년 7월에 개봉 예정인 3편에서 잘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그 지점은 과연 구 시리즈의 그것대로일까, 아니면 새로운 시리즈만의 엔딩일까.




8위 헝거게임 : 모킹제이

제작비 : 1억 2500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3억 894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6억 7194만 달러


원제에는 파트1이 붙어있죠. 원작 소설은 총 3부작이었고 그중 3부를 두 파트로 나누어서 제작했습니다. 공식적인 이유는 '3부가 너무 방대한 관계로' 였지만, 그 이면에는 잘 나가는 시리즈 한편이라도 늘리고 싶다는 어른의 사정이 강하게 작용하지 않았을까요? 어쨌든 이 시리즈는 이번에도 흥행 질주 중입니다. 파트2가 나오면 국내에서는 어떤 제목을 붙일지 궁금해지는군요.




9위 인터스텔라

제작비 : 1억 6500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1억 7808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6억 4878만 달러


어쨌거나 이야기거리가 참 많은 영화였습니다. 전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사실에 가장 놀랐어요.




10위 드래곤 길들이기2

제작비 : 1억 4500만 달러
북미 흥행수익 : 1억 7700만 달러
전세계 흥행수익 : 6억 1891만 달러


전작의 훌륭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개봉 당시 여러 불길한 뉴스가 돌던 작품이었습니다. 드림웍스 구조 조정이 이 영화의 초기 부진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고요. 하지만 결국 아주 훌륭하게 전세계 흥행에 성공했고 문제 없이 3편으로 이어나가게 됩니다. 2017년 6월 개봉 예정. 전 이 영화를 굉장히 기대해왔던 사람으로서 많이 안타깝고 실망한 채로 영화관을 나왔지만, 어쨌거나 이대로 끝나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프렌차이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3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TOP 10 중에 '헝거게임 : 모킹제이'만 빼고는 다 봤군요^^;


이후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순위와 전세계 흥행만 간략하게.


11위 호빗 : 다섯 군대 전투 - 5억 8천만 달러

12위 고질라 - 5억 2500만 달러

13위 리오2 - 4억 9880만 달러

14위 닌자 터틀 - 4억 7720만 달러

15위 레고 무비 - 4억 6810만 달러

16위 루시 - 4억 5890만 달러

17위 엣지 오브 투모로우 - 3억 6920만 달러

18위 노아 - 3억 6260만 달러

19위 나를 찾아줘 - 3억 5650만 달러

20위 메이즈 런너 - 3억 398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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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봉민간인군 2014/12/31 17:47 # 답글

    참 저 트랜스포머는 진짜 ㅋㅋㅋㅋ
  • 로오나 2015/01/01 16:54 #

    뭔가 이제는 애증이 되어버린 시리즈
  • 포스21 2014/12/31 20:33 # 답글

    고질라 , 엣지오브 투머로우, 인터스텔라 , 윈터솔저 봤네요. 에휴 엑스맨 이나 스파이더맨은 좀더 보고 싶었는데...
  • meercat 2014/12/31 21:52 # 답글

    상위권은 거의 마블과 디즈니....(아니 한솥밥먹는사이였나.)
  • 로오나 2015/01/01 16:54 #

    그놈이 그놈...
  • 음ㅁㅁ 2014/12/31 22:17 # 삭제 답글

    아....감독 좀 바꿔서 찍지..
  • ㅇㅇㅇ 2014/12/31 23:15 # 삭제 답글

    대세는 마블이군요
  • choiyoung 2014/12/31 23:38 # 답글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나이트& 데이에 이어서 흥행이 생각보다 많이 안됐군요.;;
    올해 본 영화중 손꼽을 만한 영화인데 아쉽네요.
  • 로오나 2015/01/01 16:54 #

    저도 참 흥행이 안타까웠던 영화입니다. 정말 좋았는데...
  • 낮술먹은 루돌프 2014/12/31 23:59 # 답글

    트랜스포머는 감독이 누구든 상관없이 그냥 로봇때문에 보게 되네요....... 말레피센트랑 드레곤길들이기2는 생각보다 성적이 좋네요.
  • 로오나 2015/01/01 16:55 #

    트랜스포머만 나오면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그래도 마이클베이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
  • 지드 2015/01/01 22:16 # 답글

    트랜스포머 4편은 평론가 평은 전작보다 안 좋았으나 관객들 사이에선 전편이 그나마 나았다거나, 혹은 전편보단 나았다거나 의견이 나뉘더군요. 어차피 이제 원작 팬들도, 일반 관객들도 "이럼 어떠고, 저럼 어떠리, 눈뽕만 즐기면 그만이지"라는 심정으로 계속 보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기도 하더군요. 근데 닌자거북이 실사판 리붓을 보니 의외로 마이클 베이가 프로듀서로만 참가한다면 생각보다 괜찮은 조합이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실사판은 원작의 인지도가 MCU 작품들 중에선 밀리는 점도, 그렇고, 2억 달러 대작(...) 그린 랜턴 실사판처럼 우주 배경의 슈퍼히어로 무비인 것도 그렇고, 2차 시장 이후 수익 없이 극장매출만으로 손익분기점(순제작비 2배)를 넘겨도 대박일거라 여겨지던 작품이었는데 흥행은 초대박에, 관객들뿐만 아니라 평론가들 평까지 매우 좋았죠. 농담 삼아 하워드 덕 + 그린 랜턴 조합(...)으로 볼 수 있는 소재인데도 이 정도로 해낸 것이 더욱 놀랍기도 하거니와, 흥행 역시 올해 슈퍼히어로 무비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죠.(올해 와이드 개봉한 히어로물이 모두 성공적이기도 했지만)

    말레피센트는 평론가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반반으로 갈리며 범작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는데, 관객 평은 좋아서 흥행이 초대박이 났었죠. 근데 배우 문제는 둘째치고 캐리비안의 해적처럼 시리즈화시키기엔 다소 애매해서, 만약 낸다면 신데렐라처럼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실사판을 만드는 방향 정도가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X-MEN 실사영화 시리즈는 슈퍼맨 리턴즈 만들러 기존 제작진이 떠나며 신규 제작진이 급히 만들어야 했던 최악의 사태 속에서도 3편이 당시 시리즈 최대의 성공을 거두고(북미 박스오피스로는 여전히 시리즈 1위지만), 울버린 스핀오프 시리즈도 개봉 전 본편 유출, 제작비 삭감, 폭스의 간섭 속에서도 계속 성공을 거두며 울버린 3편 제작도 확정짓고, 본래 매튜 본이 기존 각본을 다시 쓰고, 제작 당시에는 리붓으로 기획됐던 퍼스트 클래스가 개봉 전 프리퀄로 노선이 수정되다보니 설정오류 생기고, 데오퓨에서도 일부 설정오류가 추가 됐지만 역사에 일부 변경이 생겨서, 기존 시리즈와 비슷한 과정도 있지만, 기존 역사와 약간 다른 행복한 과정(?)도 일어났다는 정도의 팬서비스로 마무리했죠.(작가는 이에 대해 일부 차이는 있지만 큰 틀은 동일하다고 언급)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도 평과 흥행 양쪽 다 성공했지만, 후속편은 윈터 솔져는 이전 작품들이 쌓은 기반 위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두었죠. 원작 코믹스는 물론 실사화 역사로만 따져도 벌써 70주년을 맞이하는 시리즈라( http://bossz.egloos.com/5806578 ) 그 발전이 더욱더 눈에 띄더군요.

    시리즈 장기화 + 확장 역할을 수행해야 됐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평론가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갈렸고, 관객 평은 좋았으나 소니 해킹이 출처라 주장하는 루머도 그렇고, 마케팅 비도 공식적으로 확인은 안 되지만 이전보다 감소한 정도지, 수익은 분명 올려서인지 고스트 라이더 때처럼 마지막 뽕까지 뽑고 반납할런지는 시간 지나봐야 알 듯(...)

    유인원 행성의 여명(일부 평론가와 블로거가 잘못 유포한 제목과 달리 혹성탈출은 국내에서 지은 제목 http://wikibbs.net/wikibbs/797850 )는 일부 국내 평론가의 저평가 및 일부 언론의 비난 여론 만들기 시도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평과 흥행 양쪽 다 큰 성공을 거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와 타이인으로 나온 홈페이지의 프리퀄(?) 코믹스와 소설도 분위기 있어서 마음에 들더군요.

    헝거게임은 매년 잊혀지지 않게 나오며 1,2편만큼은 아니지만 3편도 평은 괜찮았고, 흥행 역시 성공했더군요. 2014년 개봉작 중 북미 흥행 1위도 곧 차지할 듯.

    인터스텔라는 런닝 타임 및 매니악해질 수 있는 소재의 한계에도 평도 좋고, 흥행도 성공적이라 워너에서 놀란 감독에게 차기작도 SF를 내자고 제안했더군요.(아마 워너 마음같아선 배트맨 영화를 향후 프로젝트에 다시 추가하고 싶어졌을지도)

    드래곤 길들이기는 평가도, 흥행도 좋았지만 회사 내부 사정이 있었는지, 배급사인 폭스도 마케팅 지원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며 더 높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분석도 있더군요. 물론 지금도 어지간한 CG 영화들이 부러워할만한 대성공이긴 합니다만.(...)
  • 케프카 2015/01/03 00:11 # 삭제 답글

    TOP10은 전부 극장에서 관람했고 20까지는 역시나 극장에서 총16편 봤네요.
    전 드래곤 길들이기2를 4DX 관람작중 최고의 싱크로율로 평점 만점 줫습니다. ㅎ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올해도 좋은 정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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