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북미 개봉작은 세 편.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한 호빗 트릴로지 완결편 '호빗 : 다섯 군대 전투'는 북미의 전통적인 개봉일인 금요일보다 이틀 빠른 수요일부터 개봉했습니다. 3875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수요일에는 2445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1위 데뷔, 목요일에는 996만 달러로 역시 1위, 그리고 금요일에는 1658만 달러로 3일간의 누적치는 5098만 달러를 달성.
현재 첫주말수익 전망치는 5200만 달러로 나와있으니 북미에서 첫주 수익은 대략 8500만 달러 가량까지 기대해볼 수 있겠군요.
여기에 해외수익도 1억 2천만 달러 이상 집계되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7천만 달러를 넘어간 상황.
참고로 1편은 금요일에 개봉해서 첫날 3753만 달러, 첫주말 8462만 달러를 기록
2편은 첫날 3115만 달러, 첫주말 수익은 7364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3편의 경우는 수요일부터 개봉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좀 무리가 있는데 2편이 1편보다 기세가 좀 못했던 것처럼 3편도 좀 떨어지는 감이 있군요. 물론 흥행 실패의 걱정은 아예 없다고 봐도 되는 상황이지만...
북미 평론가들은 그럭저럭 괜찮은 정도의 반응인데 비해 관객 반응은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평이 좀 엇갈리고 있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1월 15일 개봉하는 시리즈 3편(그리고 최종편이라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 비밀의 무덤'은 여전히 숀 레비 감독이 연출하고 벤 스틸러가 주연. 고인이 되신 로빈 윌리엄스도 나옵니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하는 가족 영화로서 강력한 경쟁자였습니다만 출발은 무척 실망스럽군요.
3785개 극장에서 개봉, 첫날인 금요일 불과 563만 달러만을 벌어들이면서 데일리 차트 2위로 출발. 주말 성적 전망치도 1800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1편이 첫주말 3043만 달러, 2편은 5417만 달러로 출발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리고 제작비가 1억 2700만 달러라는걸 감안하면 북미 흥행은 시작부터 재난을 맞이한 수준. 북미 평론가들의 평은 별로 좋지 않고 관객평도 그냥저냥입니다. 시리즈 마무리가 영 좋지 못한 곳을 스친 느낌이....;

'Annie' 개봉. '이지A'와 '프렌즈 위드 베네핏'을 연출한 윌 글럭 감독, 제이미 폭스, 쿠벤자네 왈리스 주연의 코믹 뮤지컬 드라마.
1982년과 1999년 버전도 존재하는 고아 소녀 애니의 이야기. 참고로 저 두 버전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인공 애니가 흑인 여자아이가 됐다는 겁니다. 이전의 두 버전에서는 백인이었죠. 시장 후보 출마를 준비하는 거물 사업가가 양어머니 밑에서 고생하는 소녀 애니를 입양하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3116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 530만 달러. 영 출발이 안좋군요. 제작비가 6500만 달러로 의외로 상당히 많이 들어갔다는 점을 보면 이 출발은 재난입니다. 게다가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혹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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