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찾아줘'가 북미 박스오피스에 이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주 '인터스텔라'가 개봉하니 다음주에는 밀려날 것 같다는 점에서도 북미랑 패턴이 비슷하군요.(...) 2주차 주말관객은... 드물게, 그것도 외화로서는 정말 드물게도 첫주대비 6.1%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45만 3천명입니다. 누적 관객수는 122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97억 6천만원.

2위는 전주 그대로 '우리는 형제입니다'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29.4% 감소한 24만 3천명, 누적 관객수는 80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60억 8천만원. 2주차까지 흥행추이는 그럭저럭? 손익분기점은 120만명이라고 하니 아직도 더 힘내야겠습니다만...

3위는 '나의 독재자'입니다.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준 감독 연출, 설경구, 박해일 주연. 654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0만 8천명, 한주간 27만 4천명, 흥행수익은 20억 9천만원. 제작비가 미공개이긴 한데 시작이 좋아보이진 않는군요.
줄거리: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무명 배우 ‘성근’(설경구)은 회담 리허설을 위한 김일성의 대역 오디션에 합격한다.
생애 첫 주인공의 역할에 말투부터 제스처 하나까지 필사적으로 몰입하는 성근.
결국 남북정상회담은 무산되지만, 그는 김일성 역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다.
그로부터 20여년 후
스스로를 여전히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 성근 때문에 미치기 직전인 아들 ‘태식’(박해일).
빚 청산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버지를 다시 옛집으로 모셔온 태식은 짝퉁 수령동지와 조용할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대한민국 한복판,
짝퉁 수령동지 아버지와 인생 꼬여버린 아들
22년간 숨겨온 위대한 비밀이 밝혀진다!

4위는 전주 3위였던 '나의 사랑 나의 신부'입니다. 주말 13만 5천명, 누적 206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160억 3천만원.

5위는 전주 4위였던 '레드카펫'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41.6% 감소한 6만 9천명, 누적 27만 5천명, 누적 흥행수익 20억 9천만원.

6위는 전주 5위였던 '드라큘라 : 전설의 시작'입니다. 주말 5만 7천명, 누적 130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 104억 7천만원.

7위는 전주 8위였던 '보이후드'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4.3% 밖에 감소하지 않은 4만 3천명, 누적 12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9억 7천만원.

8위는 '내가 잠들기 전에'입니다. 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북미에서도 영 꽝이더니 우리나라에서도 재미 못보는군요. 197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만 6천명, 한주간 3만 5천명, 흥행수익은 2억 8천만원.
줄거리 :
매일 아침, 과거의 기억이 사라진 채 남편의 품에서 깨어나는 크리스틴. 매일 아내에게 그녀가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벤 그리고 크리스틴의 상태를 알고 아침마다 통화하며 기억을 되찾아 주려고 하는 내쉬 박사.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던 그녀는 내쉬 박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사고와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매일 아침이 되면 기억을 잃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

9위는 전주 6위였던 '제보자'입니다. 주말 2만 2천명, 누적 174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134억 5천만원.

10위는 전주 7위였던 '메이즈 러너'입니다. 주말 1만 9천명, 누적 280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 214억 5천만원. 이 영화가 참... 트와일라잇 이후로 이것저것 나온 장르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중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흥했군요. 트와일라잇 시리즈보다도 더... 2편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이번주 국내 개봉작 중에 제 눈에 띄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SF 블록버스터 '인터스텔라' 개봉. 개봉 전부터 북미 쪽 반응이 아주 뜨거웠죠. 각본을 혹평하는 목소리도 있는 듯하지만 기술적인 경이가 있는 영화라고 해서 기대 중입니다.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주연.
줄거리 :
“우린 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랬듯이”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온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 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주워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그들은 이제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간다.
그리고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웹툰 원작의 '패션왕' 개봉. '오감도'의 오기환 감독 연출, 주원, 설리 주연. 결국 나오는군요. 포스터는 웹툰풍 느낌 제대로이긴 한데...
줄거리 :
멋…!이라는 것이 폭발했다!
하고 싶은 일도, 되고 싶은 꿈도 없는 빵셔틀 ‘우기명’(주원).
서울로 전학온 후 야심차게 새로운 시작을 해보려 하지만 그의 미약한 존재를 알아주는 이는 미모를 버린 전교 1등 ‘은진’(설리)뿐,
핫하다고 해서 사입은 패딩은 짝퉁일 뿐이다.
하지만, 좌절한 기명 앞에 한 줄기의 빛이 비추니 우연히 전설의 패션왕 ‘남정’(김성오)을 접신, 기명은 비로소 간지에 눈 뜨게 된다!
기안고 여신 ‘혜진’(박세영)을 비롯 모두에게 주목받게 되는 기명.
하지만, 모든 게 완벽한 기안고 황태자 ‘원호’(안재현)는 우습게 생각했던 기명이 존재감을 넓혀가자 점점 그가 거슬린다.
오직 한 사람에게만 허락된 절대간지의 패션왕!
역대급 인생반전을 꿈꾸는 우기명과
날 때부터 타고난 황태자 원호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되는데…!
멋있어지고 싶은 그들의 불꽃 튀는 런웨이 배틀이 시작된다!

애니메이션 '박스트롤' 개봉. '부그와 엘리엇'의 안소니 스타치 감독과 그레이블 애나블 감독 공동 연출한 작품입니다. '코렐라인 : 비밀의 문'과 '파라노만'을 만든 LAIKA 스튜디오 작품이고 이번에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에요. 약간 예전의 팀 버튼이 생각나기도 하는 특유의 독특한 느낌은 여전하군요.
줄거리 :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가족들이 온다!
치즈마을 지하, 마을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존재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바로 네모 반듯한 박스를 입고 다니는 귀여운 몬스터 박스트롤들과 박스를 쓴 인간 소년 에그.
비록 서로 생김새는 다르지만 태어난 직후부터 박스트롤들과 함께 자라난 에그는 그들과친 가족처럼 지내며 진정한 우정을 나누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람들에게 피해도 주지 않고 평화롭게만 지내던 박스트롤들에게 큰 위험이 닥치게 된다.
마을 사람들에게 가짜 영웅 행세를 하고 다니던 빨간 모자 일당의 공격을 받게 된 박스트롤들!
무시무시한 악당들의 음모로 인해 박스트롤은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하고, 에그는 박스트롤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용기 있는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과연, 에그와 박스트롤들은 악당을 물리치고 다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현기증' 개봉. 김영애, 도지원, 송일국 주연.
줄거리 :
순임'(김영애)은 큰 딸 '영희'(도지원)와 사위 '상호'(송일국) 그리고 고등학생인 작은 딸 '꽃잎'(김소은)과 살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영희'가 아기를 낳자 가족 모두는 행복감에 젖는다. 하지만 '순임'의 치명적인 실수로 아기가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심한 죄책감과 공포감에 '순임'은 자신의 죄를 침묵하고 가족들은 그런 엄마에 분노한다. '순임'은 점점 감정조절이 어려워지고 가족 모두는 각자 직면한 자신의 고통 때문에 서로를 배려할 수가 없다. 그들이 맞이할 파국의 결말은 과연 무엇일까?

'다우더' 개봉. '복숭아나무' 이후 2년만에 구혜선이 감독으로서 장편 연출작을 들고 왔군요. 본인이 주연으로 출연도 했습니다. 심혜진, 구혜선, 현승민 주연.
줄거리 :
사춘기 소녀 ‘산’에게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는 바로 엄마다. 엄마는 산의 주변을 그림자처럼 맴돌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산과 그녀를 누구보다 특별한 딸로 키우고 싶어하는 엄마 사이에서는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산은 예상치 못한 임신을 통해 잊고 싶었던 엄마와의 아픈 기억들을 떠올리고, 태어나 처음 엄마와 정면으로 마주할 결심을 한다
덧글
(우기명이 늑대로 변하고, 이말년이 이게 수왕기냐!? 라는 장면 꼭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