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북미 개봉작은 세 편.

브래드 피트 주연의 '퓨리'는 우리나라에서는 11월 20일에 개봉하는 영화지요. 영화 역사상 최초로 진짜 티거 전차를 빌려와서 촬영용으로 쓴 게 화제가 되어서 일부 계층에게 열렬한 기대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스트리트 킹'과 '엔드 오브 왓치'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연출, 캐스팅 중에는 샤이아 라보프가 눈에 띄는군요. 한동안 완전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더니만...
3174개 극장에서 개봉, 첫날인 금요일 880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1위 데뷔했습니다. 주말성적 전망치는 2500만 달러 정도인데 제작비가 6800만 달러 들어간 영화임을 감안하면 좋은 출발은 아니군요. 해외수익에 기대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북미 반응은 평론가, 관객 모두 호평 중입니다.

애니메이션 'The Book of Life' 개봉.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해서(연출은 TV 애니메이션 MAD를 연출했던 조지 R. 구티에레즈가 맡았습니다)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얼마 전 이 작품 관련 인터뷰에서 퍼시픽 림을 2, 3편까지 만들 거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죠.
성우진이 조 샐다나, 채닝 테이텀, 론 펄먼, 아이스큐브라는 호화 캐스팅. 투우사가 되길 바라는 집안의 기대와 달리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청년이 신비로운 세계에서 겪는 모험을 그립니다.
3070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495만 달러로 데일리 차트 3위 데뷔. 주말성적 전망치는 1750만 달러입니다. 제작비가 5천만 달러임을 고려하면 시작이 영 안좋군요. 이것도 해외수익을 기대해봐야할듯. 북미 평론가들은 호평, 관객평도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멜로 드라마 'The Best of Me'는 미셸 모나한, 이안 넬슨, 제임스 마스던 주연에 '갬빗'과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등을 연출한 마이클 호프만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소설 원작인데 '디어 존'과 '워크 투 리멤버', '라스트 송' 등등... 많은 작품이 영화화된 니콜라스 스팍스의 작품이 원작입니다. 이 작가만큼 영화화가 많이 된 케이스 찾기도 힘들 것 같은데... 소년소녀 시절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사랑하던 소년 소녀가 강제로 헤어지게 되고, 20년이 지나서 재회해서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2936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 414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데일리 차트 4위 데뷔. 주말성적 전망치는 1150만 달러군요. 제작비가 2600만 달러로 다른 두 작품에 비해서 적긴 하지만 그걸 고려해도 시작이 영 안좋네요. 북미 평론가들의 평은 참혹할 정도로 나쁘고 관객 반응도 완전 꽝입니다.
덧글
소련의 '화이트 타이거'와 비교할 만한 영화가 나오네요.
티거를 잡으려면ㄷㄷㄷㄷ
퓨리 예고편을 보니 그 악몽이 새록새록.....
난이도가 낮을 때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