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닌자 터틀' 익스펜더블3 격파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닌자 터틀'이 신작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6.7% 감소한 2840만 달러, 이 성적을 보면 이번주는 닌자 터틀이 강했다기보다는 신작들이 별로 힘을 못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첫주의 흥행에 힘입어 상영극장도 135개나 더 늘어났지만 낙폭은 크군요. 북미 누적 수익은 1억 1764만 달러, 해외수익 675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8천만 달러를 넘어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8월 28일 개봉.



2위는 전주 그대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입니다. 주말 2474만 달러, 북미 누적 수익은 2억 2228만 달러, 해외수익 1억 964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4억 2천만 달러에 근접 중. 우리나라에서는 호평에 비해 별로 힘을 못쓰고 있지만(역시 상영관 문제가 크겠지만) 전세계적으로는 강력한 흥행세를 보여주는 중입니다.



3위는 'Let's Be Cops'입니다.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와 '사람 만들기'의 루크 그린필드 감독이 연출한 19금 액션 코미디. 다른 영화들보다 이틀 빠른 수요일부터 개봉해서 첫주말 수익보다 누적 수익이 큽니다. 3094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770만 달러, 한주간의 수익은 2611만 달러. 극장당 수익은 5721달러로 별로지만 제작비 1700만 달러의 저예산이라 출발은 꽤 좋아 보입니다.

북미 평론가들은 심하게 혹평, 관객평은 그럭저럭.



4위는 우리나라에 이번주 개봉하는 '익스펜더블3'입니다. 3221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성적은 1620만 달러, 극장당 수익은 5029달러로... 영 출발이 좋지 못합니다.

1편의 첫주말 성적이 3483만 달러, 2편은 2859만 달러였는데... 시리즈가 갈수록 힘이 빠지는군요. 2편은 초기 반응이 꽤 좋은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반응도 별로 좋지 않아요. 북미 평론가들은 혹평이고 관객평도 좋진 않고... 아무래도 2편 때보다는 기대치를 낮추고 가야 하려나 봅니다. 이래서야 4편 나올 수 있을지 걱정되기 시작하는군요.



5위는 우리나라에도 이번주 개봉하는 SF 스릴러 '더 기버 : 기억전달자'입니다.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기억전달자'라는 부제를 붙인 것은 국내에 소설이 저 제목으로 나왔기 때문이겠죠. '솔트'의 필립 노이스 감독 연출, '말레피센트'에서 필립 왕자를 연기한 브렌튼 스웨이츠 주연, 테일러 스위프트, 메릴 스트립, 제프 브리지스가 나옵니다.

3003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276만 달러, 극장당 수익은 4249달러로 저조합니다. 제작비가 2500만 달러로 별로 많지 않다고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좋지 못한 출발이네요. 북미에서는 별로 희망이 없고 해외에서 어느 정도만 잘 되어주면 될 것 같습니다.

북미 평론가들은 혹평, 관객평은 괜찮군요.



6위는 전주 3위였던 '인투 더 스톰'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5.5% 감소한 772만 달러, 누적 3134만 달러, 해외 185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4984만 달러.


우리나라에는 8월 28일 개봉.



7위는 전주 4위였던 '로맨틱 레시피' (원제는 The Hundred-Foot Journey)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35.3% 감소한 711만 달러, 누적수익은 2362만 달러. 제작비 2200만 달러를 감안할 때 2주차까지의 흥행추이가 좋다고 보긴 힘들지만, 해외수익이 어느정도만 나줘도 손익분기점은 넘길 수 있을 것 같기도...



8위는 전주 5위였던 '루시'입니다. 주말 532만 달러, 누적 1억 754만 달러, 해외 61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7천만 달러 근접 중. 우리나라에는 9월 4일 개봉하지만 제작비 4천만 달러를 생각하면 이미 흥행은 대성공.



9위는 전주 6위였던 '스텝 업 : 올인'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8.3% 감소한 270만 달러, 누적 1185만 달러, 해외수익 3773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4957만 달러. 북미 수익은 완전히 말아먹었고 해외 수익이 얼마나 뻗느냐가 중요할듯.

우리나라에는 9월 3일 개봉.



10위는 전주 13위였던 'Boyhood'입니다. 이미 개봉 6주차에 접어든 영화인데 첫주에는 불과 다섯개 극장에서 제한 상영으로 출발해서 야금야금 극장수를 늘리다가 이번에 771개까지 늘리면서 10위권 안으로 들어왔군요. 주말 215만 달러, 누적 138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제작비가 불과 400만 달러라는 깡패 수준의 초저예산이라서 이미 이익도 충분히 나고 있는 상황. 심지어 해외수익도 887만 달러 집계되어서 전세계 수익은 2267만 달러.

'스쿨 오브 락'과 '비포...' 시리즈(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연출했고 엘라 콜트레인, 로렐라이 링클레이터, 패트리시아 아퀘트, 에단 호크가 주연했습니다. 이 영화는 무려 12년 동안 촬영했는데(...) 그 기간 동안 전부 같은 배우들을 쓰는 무시무시한 제작 과정을 거쳤습니다. 주연 중 한명인 로렐라이 링클레이터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딸이고요. 주인공인 메이슨(엘라 콜트레인이 연기)이 6살 때부터 18세가 되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의 일을 정말로 12년에 걸쳐서, 동일한 배우들이 계속 성장하고, 나이 들어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써서 담아낸 겁니다.


북미에서는 평론가들이 좋아서 환장하는 수준의 호평이 나오고 있고 관객평도 고공행진. 국내에 들어오면 한번 보고 싶군요.


이번주 북미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씬 시티 : 다크히어로의 부활' 개봉. 2005년 개봉한 '씬 시티' 이후 9년만의 속편이군요. 속편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원제는 'Sin City: A dame to kill for'인데 부제를 '다크히어로의 부활'라고 바꾼 것은... 으음. 정말 싸구려 센스라고밖에는;

원작자이기도 한 프랭크 밀러, 그리고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연출, 조셉 고든-레빗, 에바 그린, 제시카 알바, 브루스 윌리스, 미키 루크, 조슈 브롤린, 데이디 가가, 주노 템플 출연.


우리나라에서는 9월 개봉 예정.


줄거리 :
씬 시티의 절대권력 ‘로어크’와의 도박판에 끼어든 겁 없는 겜블러 ‘조니’(조셉 고든-레빗)는 도박에서는 승리하지만 ‘로어크’에게 처절한 응징을 당하게 되고 그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간다.
부패한 권력의 도시 씬 시티의 마지막 로맨티스트 ‘드와이트’(조슈 브롤린)는 용서를 구하는 옛 연인 ‘아바’(에바 그린)의 유혹에 넘어가 그녀의 남편을 살해하지만 결국 그 자신도 ‘아바’에 의해 위험에 처한다.
밤의 여신 ‘낸시’(제시카 알바)는 자신의 은인이자 연인 ‘하티건’(브루스 윌리스)을 잃고 ‘하티건’을 죽음으로 몰고 간 ‘로어크’를 향한 복수를 다짐한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도시의 지배자 ‘마브’(미키 루크)는 이들의 복수에 가세한다.

씬 시티의 절대 악 ‘로어크’는 과연 제거 될 수 있을 것인가!
다크히어로의 부활을 맞이하라!






미식 축구 소재의 스포츠 드라마 'When the Game Stands Tall' 개봉. '코치 카터'의 토마스 카터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미국 스포츠 역사상 최고 연승 기록을 가진(151승) 고등학교 미식 축구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클로이 모레츠 주연의 'If I Stay' 개봉.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교통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진 주인공이 유체이탈 상태로 가족과 친구들의 주변을 유령처럼 떠돌면서 겪는 이야기들.







덧글

  • 유나 2014/08/18 12:13 # 답글

    다크히어로의 부활...liililorz
    부제 지은놈 누구냐..ㅠㅜㅜㅠㅠㅜㅠ
  • 로오나 2014/08/20 17:56 #

    너무 멋져서 쓰러질 것 같아. 근데 로맨틱 레시피보다야 뭐(...)
  • 애쉬 2014/08/18 13:16 # 답글

    재미난 영화들이 많아보이네요
    무시무시한 블록바스터들이 퐈이야 퐈이야 피 튀기는 주도 좋지만
    이렇게 고만고만한 작고 특이한 영화들 많은 주가 참 좋네요 아기자기하고요
  • 멍멍고양이 2014/08/18 15:14 # 답글

    익스펜더블은 개봉전에 유출된 영향도 있겠짐나 악당쪽이 너무 부실해요.
    편갈라서 쌈질해야 재미있는데 너도 나도 우리편인게 제일 문제인거 같습니다.
    2편도 그런 느낌이 강했는데 3편은 ....
  • 로오나 2014/08/20 17:57 #

    악당도 좀 올스타를 찍어줬으면... 하는 느낌이 있긴 하죠. 전 2는 그런거 상관없이 너무 좋긴 했지만...
  • 잡담인간 2014/08/18 16:02 # 삭제 답글

    음음음.

    역시 메간 폭스는 혼자하면 폭망이지만 마이클 베이와 함께라면 대성공!

    마이클 베이가 트랜스포머 신작을 안만든다는 이야기도 있고하니 역시 자신의 페르소나 메간 폭스와 영화가 찍고 싶은가 봅니다.

    메간 폭스는 실패를 하더니 이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거 같습니다.
  • Sakiel 2014/08/18 17:18 # 답글

    씬시티 부재는 진짜....너무하네욬ㅋㅋㅋ
  • 알트아이젠 2014/08/18 21:32 # 답글

    [익스펜더블 3] 흥행성적이 영 좋지 않다니...ㅜㅠ
  • minci 2014/08/18 22:55 # 답글

    1.코와붕가!!
    2. 보이후드는 저도 궁금하군요. 매우 기대됩니다.
    3. When the Game Stands Tall 우리 나라에서는 미식축구가 낯설어서 고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151연승이면 거의 전세계 탑급인데ㄷㄷㄷ
    4. 클로이는 여전히 귀염귀염 하지만.. 유령...인가요?!
  • 창천 2014/08/22 23:10 # 답글

    익스펜더블 3의 흥행이 영 안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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