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닌자 터틀' 21년만에 돌아온 실사판


우리나라에는 8월 28일 개봉 예정인 '닌자 터틀'이 호쾌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북미 박스오피스 왕좌에 올랐습니다. 3845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65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익도 1만 6905달러로 좋습니다. 여기에 해외수익도 2870만 달러 집계되면서 전세계 수익은 9370만 달러.

제작비가 1억 2500만 달러로 블록버스터로서는 적은 편인데... 적자 걱정은 별로 할 필요 없는 출발 같습니다.


1993년까지 총 3편으로 제작되었던 시리즈 이후 21년만에 돌아온 실사 영화판. 그 사이에 TMNT 등 애니메이션 버전은 계속되는 장수 시리즈였지만요.


마이클 베이가 닌자 거북이 판권을 사서 제작할 때 많은 우려가 있었는데 어쨌든 흥행 면에서는 성공해버릴 것 같군요. 북미 평론가들은 열심히 혹평 중, 관객들 평도 별로 좋진 않은데 평은 나쁘고 흥행은 성공하는 이것도 마이클 베이 스타일이라는 느낌도 들고. (...)

하지만 마이클 베이는 제작자지 연출자는 아닙니다. '타이탄의 분노'와 '월드 인베이젼'의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메간 폭스가 에이프릴 역으로 출연.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아웃당하고 3편에서 또 작중에서 그걸로 까이기까지 했던 그녀를 주연으로 기용했다는 사실에 좀 놀랐습니다.

돌연변이 닌자거북~ 돌연변이 닌자거북~ 하던 주제가와 함께 하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세대라 그런지 이거 예고편을 봤을 때는 자연스럽게 '나의 닌자거북이는 이렇지 않아!'를 외치게 되었는데, 보다 보니 익숙해지긴 했지만 그 기분은 여전합니다. 나의 닌자 거북이들은 저거보다 훨씬 둥글둥글하게 귀엽게 생겼는데!


참고로 이미 2편이 2016년 개봉 예정으로 제작이 진행되고 있는 중; 흥행은 아주 자신 있는 것 같군요.


줄거리 :
악당의 손아귀에서 무법천지가 된 도시!
세상을 구하러 최강 돌연변이 닌자터틀이 나타났다!

악당 슈레더와 그의 조직 ‘풋 클랜’이 장악해버린 후 범죄와 폭력이 난무하는 뉴욕시.
열혈 방송기자 에이프릴은 카메라맨 버논과 함께 그들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나서고,
슈레더와 손 잡은 사업가 에릭 삭스의 정체가 점점 드러나게 된다.

한편, 하수구에 살던 ‘닌자터틀’ 레오나르도, 도나텔로, 라파엘, 미켈란젤로는
암흑으로 변해가는 도시를 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오게 되는데....



2위는 전주 1위였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6% 감소한 4153만 달러, 누적 수익은 1억 7592만 달러고 여기에 해외수익 1억 3730만 달러가 더해지면서 전세계 수익이 3억 1천만 달러를 돌파. 다음주쯤이면 제작비 1억 7천만 달러는 거뜬히 회수하는 성적을 기록할 것 같습니다.



3위는 간만의 할리우드산 재난영화 '인투 더 스톰'입니다. 우리나라에는 8월 28일 개봉 예정. '파이널 데스티네이션5'를 연출한 스티븐 쿼일 감독이 연출했고... 3434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802만 달러, 극장당 수익은 5246달러를 기록. 제작비가 5천만 달러로 재난영화치고는 저렴한(...) 편이지만 그걸 감안해도 영 출발이 좋지 못하군요. 해외에서 벌리길 기도해야할듯. 일단 해외수익이 830만 달러 집계되어서 전세계 수익이 2632만 달러이긴 합니다.


북미 반응은 '닌자터틀'과 거의 비슷합니다. 평론가들은 열심히 혹평 중이고 관객들 평도 별로 좋진 않아요.

줄거리 :
갑작스런 기상 이변으로 발생한 수퍼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의 실버톤을 덮쳐 쑥대밭으로 만든다. 사람들은 최대풍속 초속 300m의 여객기마저 날려버리는 비바람과 하늘로 솟아오른 불기둥, 토네이도가 진공청소기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사상 최대 재난을 겪는다. 한편, 고등학교 교감인 게리(리처드 아미티지)는 졸업식장에서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서고, 전설의 토네이도를 직접 눈 앞에서 촬영하기 위해 기상학자와 스톰 체이서가 몰려드는데…



4위의 '로맨틱 레시피'는... 원제는 'The Hundred-Foot Journey'인데 국내 개봉명이 저렇게 잡혔습니다. (...) 원제와 200억 광년 정도 거리가 멀어 보이는 데다가 원제가 지닌 근사한 느낌도 깨끗하게 날려버리는 정말 엄청난 개봉명인듯. '디어 존', 할리우드판 '하치 이야기' 등을 연출한 라세 할스트롬 감독 연출, 헬렌 미렌 주연.

포브스지 기자로 20년 이상 일하던 기자가 2008년에 발표한 동명의(그러니까 원제 쪽)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것. 국내에도 '백 걸음의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설도 나와 있는데 왜 영화는 제목을 저렇게 잡은 건지...


2023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112만 달러, 극장당 수익은 5498달러로 저조합니다. 제작비가 2200만 달러로 적은 편이긴 한데도 좋은 출발은 아닙니다. 북미 평론가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관객평은 괜찮게 나오고 있는데... 음. 흥행 시기를 잘못 잡은 것 같아 보이기도.



5위는 전주 2위였던 '루시'입니다. 주말 933만 달러, 누적 9735만 달러, 해외 15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1235만 달러. 제작비 4천만 달러는 여유있게 회수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9월 4일 개봉.



6위는 스텝업 시리즈 다섯번째 '스텝 업 : 올 인'입니다. 이번에는 여류 신인 감독 트리시 시에가 연출했고 우리나라에는 9월 3일 개봉. 2072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658만 달러, 극장당 수익은 3173달러로... 시리즈 사상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북미 출발은 완전 꽝이지만 이미 해외수익이 3773만 달러나 집계되면서 전세계 수익은 4430만 달러.

북미 평론가들의 반응은 별로 좋지 않고 관객 평도 별로 좋진 않고...


제작비가 그렇게 많은 시리즈는 아니니 전편들만큼 해외에서 흥행해주면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는데는 지장 없을 것 같군요. 북미에서 망한게 어떻게 작용할지...



7위는 전주 4위였던 '허큘리스'입니다. 주말 570만 달러, 누적 6346만 달러, 해외 725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3596만 달러. 북미 수익이 영 별로긴 하지만 해외수익은 좀 뻗어주는 중. 하지만 여전히 제작비 1억 달러 회수까지는 좀 멉니다.



8위는 전주 3위였던 'Get On Up'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63.1% 감소한 501만 달러, 누적 2293만 달러. 음... 2주차까지의 상황은 영 안좋군요.



9위는 전주 5위였던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입니다. 주말 440만 달러, 누적 1억 9783만 달러로 북미 2억 달러가 눈앞이군요. 여기에 해외수익도 3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전세계 수익이 5억 달러를 넘어갔습니다.



10위는 전주 6위였던 '비행기2 : 소방구조대'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번주 개봉하죠.

주말 242만 달러, 누적 5295만 달러, 해외 375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이 9천만 달러를 넘어갔습니다.


이번주 북미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포스터에 적힌 캐스팅만으로도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영화 '익스펜더블3' 개봉. 우리나라에서는 8월 20일에 개봉합니다. 형님들 보러 가야죠, 얏호!

개인적으로 2편이 진짜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3편도 그런 분위기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는데 과연... 이번에는 멜 깁슨이 다른 형님들에게 두들겨맞는 악역을 맡아주셨습니다.



줄거리 :
불가능한 미션이란 없는 절대 무적의 팀 익스펜더블. 더 이상 대항할 수 있는 적이 없을 것 같던 그들 앞에 역대 가장 강력한 적이 나타났다. 그는 바로 바니(실베스터 스탤론)와 함께 익스펜더블을 창립한 원년 멤버 스톤뱅크스(멜 깁슨). 바니는 익스펜더블을 배반하고 잔인한 무기상이 된 스톤뱅크스의 악행을 막기 위해 그를 제거한다. 이후 바니는 젊고, 빠르고, 색다른 기술을 지닌 새 멤버들을 영입해 더욱 강력한 익스펜더블을 만든다.

한편 극적으로 살아난 스톤뱅크스는 복수의 칼을 빼 들고 익스펜더블을 전멸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그 어떤 적들보다도 그들을 잘 아는 스톤뱅크스의 급습으로 인해 새 멤버들이 납치를 당하고, 익스펜더블은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SF 스릴러 '더 기버 : 기억전달자' 개봉.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기억전달자'라는 부제를 붙인 것은 국내에 소설이 저 제목으로 나왔기 때문이겠죠. '로맨틱 레시피' 같은 충격과 공포의 사례를 보고 나니 이게 엄청나게 개념차 보이는군요. (...)

'솔트'의 필립 노이스 감독 연출, '말레피센트'에서 필립 왕자를 연기한 브렌튼 스웨이츠 주연, 테일러 스위프트, 메릴 스트립, 제프 브리지스가 나옵니다. 메릴 스트립이 이런 영화에 나오니까 좀 깨는 느낌인데...


우리나라에서는 8월 20일 개봉.


줄거리 :
완벽한 세상을 위한 완벽한 비밀
제거된 ‘기억’을 가진 단 한 사람

전쟁, 차별, 가난, 고통 없이 모두가 행복한 시스템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행복한 삶을 살던 ‘조너스’는 직위 수여식에서 ‘기억보유자’의 임무를 부여 받는다. ‘기억전달자’와의 훈련을 통해 조너스는 사물의 색깔과 진짜 모습, 그리고 기억, 감정, 선택의 자유의 존재를 알게 되고 완벽한 세상인 줄 알았던 커뮤니티를 탈출해 모두에게 제거된 기억을 전달하기 위한 위험한 선택을 하는데…






19금 액션 코미디 'Let's Be Cops' 개봉.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와 '사람 만들기'의 루크 그린필드 감독 연출.






덧글

  • 소시민 J 2014/08/11 09:08 # 답글

    익스펜더블 3는 정말 기대 중입니다.
    화끈한 액션을 보고 싶다면 이거죠. 이거.
  • 로오나 2014/08/11 23:25 #

    남자들의 쇼핑 같은 영화죠.
  • 루나루아 2014/08/11 09:14 # 답글

    닌자 터틀과 익스펜더블 3는 꼭 보러가고싶지 말입니다.
  • 닥슈나이더 2014/08/11 09:42 # 답글

    코와붕가~~!!
  • 로오나 2014/08/11 23:25 #

    돌연변이 닌자 거북~ 돌연변이 닌자 거북~
  • 잡담인간 2014/08/11 20:02 # 삭제 답글

    메간 폭스랑 그렇게 싸우고도 다시 기용한거보면

    역시 메간 폭스야 말로 마이클 베이의 페르소나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

    다른건 다 버려도 영화감독이 페르소나만큼은 못버리죠.

    그리고 메간 폭스가 엄하게 마이클 베이랑 싸운이유도 자기가 마이클 베이의 페르소나임을 깨닫고 "내가 마이클 베이의 페르소나라니!! 안돼!!! 안돼!!!!!!"하다가 싸우고 나서 다른 영화들 죄다 망해 결국 자포자기하고 자신의 운명.

    마이클 베이의 페르소나를 받아들인거 같습니다.
  • 로오나 2014/08/11 23:25 #

    음;;;;
  • 은화령선 2014/08/11 20:36 # 답글

    다 재밋는 영화 많네요 ㅜㅜ
    가오갤만 봣네
  • 잠본이 2014/08/11 23:14 # 답글

    망한 영화들은 진짜 어쩐대요 ㅠㅠ
  • 창천 2014/08/13 23:10 # 답글

    익스펜더블3는 꼭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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