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도 이번주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북미 박스오피스 왕좌에 등극했습니다.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으로 시사회 때부터 워낙 반응이 좋았는데 시작부터 폭발적이군요. 마블은 이미 2편 제작을 확정하고 개봉일을 3년 후로 잡은 상황.
그나저나 조 샐다나는 계속 외계인 여성 분장으로만 뜰 운명인가. (...) 빈 디젤과 브래들리 쿠퍼가 나오지만 둘 다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는 분장 캐릭터.
북미에서 4080개 극장에서 대대적으로 몰아쳐서 첫주말 성적이 94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신작으로서는 정말 굉장한 기록이죠. 극장당 수익도 2만 3039달러로 상당히 높고요. 여기에 해외수익도 6640만 달러 집계되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6천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제작비는 1억 7천만 달러인데... 전혀 걱정이 안되는 출발입니다.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평이 고공행진 중.

2위는 전주 1위였던 '루시'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8.4% 감소한 1828만 달러, 누적 7957만 달러, 해외수익 51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8467만 달러. 일단 슬슬 제작비 4천만 달러는 걱정할 필요 없는 단계에 접어들었군요.
우리나라에는 9월 4일 개봉.

3위 'Get On Up'는 흑인 음악의 거장 제임스 브라운의 전기 영화입니다. '헬프'로 실력을 입증한 테이트 테일러 감독이 연출했고요. 2468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403만 달러를 기록했고 극장당 수익은 5685달러로 별로네요. 제작비는 정식 공개되진 않았지만 3천만 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시작이 별로 안 좋군요.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반응이 좋은 편.

4위는 전주 2위였던 '허큘리스'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64.1% 감소한1070만 달러, 누적 5235만 달러, 해외수익 565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800만 달러를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제작비 1억 달러를 생각하면 아직도 갈길이 멀고 먼... 북미 흥행은 앞으로 크게 기대할 게 못되고 해외 흥행이 잘 되어야...
우리나라에는 이번주 개봉.

5위는 전주 3위였던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입니다. 주말 870만 달러, 누적 1억 8933만 달러, 해외 2억 5820만 달러로 전세계 수익이 4억 5천만 달러에 근접했습니다. 전주에 비해 해외 수익이 확 늘었군요. 제작비 1억 7천만 달러는 거뜬히 회수하고 치고 나가는 중이라 후속편 제작에 대한 걱정은 필요없을듯.

6위는 전주 5위였던 '비행기2 : 소방구조대'입니다. 주말 642만 달러, 누적 4760만 달러, 해외 30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7760만 달러. 해외 수익이 야금야금 늘어나는군요.
우리나라에는 8월 14일 개봉.

7위는 전주 4위였던 '더 퍼지 : 거리의 반란'입니다. 주말 555만 달러, 누적 6296만 달러, 해외 193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8200만 달러를 넘어갔습니다. 제작비가 900만 달러라 그냥 뭐...
우리나라에는 8월 28일 개봉.

8위는 전주 6위였던 'Sex Tape'입니다. 주말 355만 달러, 누적 3391만 달러, 해외 178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5171만 달러. 제작비 4천만 달러를 생각하면 여전히 어려운 상황.

9위는 전주 8위였던 'And So It Goes'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28% 감소한 334만 달러, 누적 1047만 달러. 감소폭이 대단히 적고, 상영극장도 약간 늘어나긴 했는데 절대치가 너무 적은...

10위는 전주 그대로 '모스트 원티드 맨'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23.7%가 증가(!)하면서 332만 달러, 누적 706만 달러. 첫주 반응이 좋아서인지 개봉극장수가 368개나 더 늘어났습니다만 수익 상승폭은 좀 미미한듯.
우리나라에도 이번주 개봉.
이번주 북미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닌자 터틀' 개봉. 우리나라에는 8월 28일 개봉. 돌연변이 닌자거북~ 돌연변이 닌자거북~ 하던 주제가와 함께 하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세대라 그런지 이거 예고편을 봤을 때는 자연스럽게 '나의 닌자거북이는 이렇지 않아!'를 외치게 되더군요. (...) 계속 보다 보니 그럭저럭 익숙해지긴 했는데...
마이클 베이가 판권을 사서 제작할... 때 많은 우려가 있었는데 과연 어떤 물건이 나왔을 것인가. '타이탄의 분노'와 '월드 인베이젼'의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메간 폭스가 출연하는데... 솔직히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의외였습니다. 마이클 베이와 아웅다웅하다가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도 퇴출당했는데 여기서 다시 기용되다니.
줄거리 :
악당의 손아귀에서 무법천지가 된 도시!
세상을 구하러 최강 돌연변이 닌자터틀이 나타났다!
악당 슈레더와 그의 조직 ‘풋 클랜’이 장악해버린 후 범죄와 폭력이 난무하는 뉴욕시.
열혈 방송기자 에이프릴은 카메라맨 버논과 함께 그들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나서고,
슈레더와 손 잡은 사업가 에릭 삭스의 정체가 점점 드러나게 된다.
한편, 하수구에 살던 ‘닌자터틀’ 레오나르도, 도나텔로, 라파엘, 미켈란젤로는
암흑으로 변해가는 도시를 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오게 되는데....

재난 블록버스터 '인투 더 스톰' 개봉. 우리나라에는 8월 28일 개봉 예정입니다. 재난 블록버스터도 간만이네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5'를 연출한 스티븐 쿼일 감독이 연출.
줄거리 :
“맙소사, 저거 보여?!”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갑작스런 기상 이변으로 발생한 수퍼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의 실버톤을 덮쳐 쑥대밭으로 만든다. 사람들은 최대풍속 초속 300m의 여객기마저 날려버리는 비바람과 하늘로 솟아오른 불기둥, 토네이도가 진공청소기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사상 최대 재난을 겪는다. 한편, 고등학교 교감인 게리(리처드 아미티지)는 졸업식장에서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서고, 전설의 토네이도를 직접 눈 앞에서 촬영하기 위해 기상학자와 스톰 체이서가 몰려드는데…

'스텝 업 : 올 인' 개봉. 이 시리즈도 벌써 다섯번째로군요. 이번에는 여류 신인 감독 트리시 시에가 연출합니다. 우리나라에는 9월 3일 개봉.
줄거리 :
플래시몹으로 유튜브를 강타하며 부푼 야망을 안고 LA로 진출한 션과 크루들, 하지만 높은 할리우드 벽에 부딪혀 팀은 뿔뿔이 흩어지고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홀로 방황하던 션은 천금같은 기회인 세계 최고의 쇼 배틀 '더 보텍스'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 친구이자 환상의 파트너 무스를 찾아가 우승을 위해 의기투합한다.
파워풀한 스트릿 댄스의 일인자 앤디를 비롯해 로보팅 고수, 비보이 챔피언 등 개성 넘치는 실력파 댄서들과 함께 새로운 팀‘엘레멘트릭스’를 결성해 대회에 출전한다.
하지만 라스베가스에서 그들을 기다리는것은 강력한 우승후보 '그림 나이츠'와 과거 절친이자 팀 동료가 이끈 '더 몹', 이제 남은 것은 치열한 댄스 배틀 뿐이다.
인생을 바꿀 단 한번의 기회!
꿈, 사랑, 열정, 젊음의 전부를 올인하라!

'로맨틱 레시피' 개봉. 원제는 'The Hundred-Foot Journey'인데 국내 개봉명이 저렇게 잡혔군요. 원제와 200억 광년 정도 거리가 멀어 보이는 데다가 원제가 지닌 근사한 느낌도 깨끗하게 날려버리는... 정말 엄청난 개봉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디어 존', 할리우드판 '하치 이야기' 등을 연출한 라세 할스트롬 감독 연출, 헬렌 미렌 주연.
포브스지 기자로 20년 이상 일하던 기자가 2008년에 발표한 동명의(그러니까 원제 쪽)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것. 국내에도 '백 걸음의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설도 나와 있는데 왜 영화는 제목을 저렇게 잡은 건지...
덧글
녹음하면서도 웃겼을듯 합니다. 작품내내 저 대사밖에 없으니.ㅎㅎ
닌자거북이는... 캐릭터 디자인이 지나치게 사실적으로 해놔서 어릴적 애니판과 영화판에 귀엽상한 닌자거북이의 디자인을 기억하던 사람들에겐 거부감이 심한듯하네요.; 몇해전에 국내개봉했던 cg애니판 디자인과 갭도 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