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 내 방처럼 편하게 뒹굴거리는 카페 'B.'


상수역 부근의 카페 B. 이름을 뭐라고 읽나 싶었는데 비닷이라고 읽는다는군요. 지나가면서 3층까지 오픈되었고 안에 음반 가게가 있는 게 인상적이라 기억해두긴 했는데 가보는 건 처음입니다. 일행이 '좀 자리가 편해서 뒹굴뒹굴할 수 있는 곳에 가고 싶다!' 고 해서 검색해보다가 찾았어요. 원래는 전에 한번 포스팅한 에반스빌 (이전 포스팅) 에 갈까 했는데 여기가 더 가까웠고 자리도 있어서 여기로 고고.


1층은 이렇습니다. 입구 들어가기 전에 바깥에도 자리가 있고요. 밖에서도 음반 가게가 붙어있는 게 보이는데 안에도 입구가 있는 게 인상적이에요.


2층으로 올라가보면 이런 분위기입니다. 테이블도 넉넉하고 의자도 편하게 되어있고,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좌식 마루와 의자가 함께 하는... 마루 쪽에는 만화책이 잔뜩 있는 자리가 있기도 하고.


그리고 우리가 목표로 한 곳은 바로 이곳, 안방. (...) 저 신발 벗다가 이거 보고 빵터졌습니다.


안방(...)은 요렇습니다. 일본의 코타츠 생각나는 테이블에 뭔가 두서없이 널려있는 각종 만화책과 의미불명의, 어쨌거나 인테리어용으로 보이는 프라모델 박스. 묘하게 정리가 안된 이 느낌이 참 맘대로 뒹굴거려도 될 것 같은 편안함을 줘요. 다만 쿠션이 없는건 좀 아쉽네요. 자리마다 쿠션 한두개씩만 놔줬으면 점수를 50%는 더 줄 수도 있었는데!


메뉴판은 아이패드로 띄워줍니다. 음료 값은 6천원부터 시작. 에반스빌도 그렇지만 여기도 음료값 = 자리값이란 느낌.


우리는 아이스 자바칩모카(9000원) 하나, 더치 아이스 아메리카노 (6500원) 두 개를 주문하고 노닥노닥 뒹굴뒹굴.


위치는 여기. 안방(...)을 비롯한 좌식 자리도 좋지만 테이블 자리들도 제 취향이라서 느긋하게 있고 싶어지면 갈 것 같습니다.

아, 근데 단점이 하나 있었어요. 안방이 그런 건지 아니면 2층 전체가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WiFi 속도가 답답하더군요.



덧글

  • 창천 2014/07/01 23:32 # 답글

    안방 공간에 참 맘에 드네요. 편하게 있을 수 있고...
  • 로오나 2014/07/02 21:41 #

    쿠션이 없는게 좀 아쉽지요.
  • 으어어어 2014/07/02 10:45 # 삭제 답글

    제가 가봤던 카페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인상적이군요...
  • 로오나 2014/07/02 21:41 #

    저도 이런 곳인줄 몰랐다가 가보고 빵터졌습니다.
  • ciel 2014/07/05 05:15 # 답글

    상수와 합정 사이쯤 있는 즐거운 작당 이라는 곳도 뒹굴거릴 수 있는 동굴방(?)이 있어요. 시간제의 만화카페라 무한정 마음편히 앉아있지는 못하지만, 밥과 음료와 만화책을 한 자리에서 해결하면 가성비 괜찮은 듯 합니다. 밥은 버터라이스만 먹어봤는데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로오나 2014/07/05 18:44 #

    들어본 적 있습니다. 언제 만화방 가고 싶어지면 가야지... 했는데 아직 못가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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