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인간중독' 고질라를 누르다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멜로 드라마 '인간중독'이 '고질라'를 누르고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682개관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첫주말 44만 5천명, 한주간 64만 7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52억 1천만원입니다. 아직 제작비와 손익분기점은 미공개 상태지만 시작이 괜찮아 보이는군요.


'음란서생'과 '방자전'의 김대우 감독 연출, 송승헌, 임지연, 조여정 주연.


줄거리 :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지배되는 군관사 안!

모두의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 중인 교육대장 ‘김진평(송승헌)’과
남편을 장군으로 만들려는 야망을 가진 ‘진평’의 아내 ‘이숙진(조여정)’.
어느 날, ‘김진평’의 부하로 충성을 맹세하는 ‘경우진(온주완)’과 그의 아내 ‘종가흔(임지연)’이 이사를 온다.
‘진평’은 ‘우진’의 아내 ‘가흔’에게 첫 만남부터 강렬한 떨림을 느끼는데…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여인 ‘가흔’과
그녀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드는 ‘진평’.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사람,
최상류층 군관사 안,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될 치명적 스캔들이 시작된다!

"당신을 안 보면 숨을 쉴 수가 없어“
"왜 이렇게 가슴이 뛰죠?"




2위는 '고질라'입니다. 금, 토, 일에 '인간중독'과 박빙의 승부를 벌였지만 결국 밀렸군요. 한주간의 관객수가 크게 차이나는 것은 '인간중독' 쪽이 하루 먼저 개봉한 영향이 큽니다. 61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43만 8천명, 한주간 52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44억 7천만원. 우리나라에서는 호오가 워낙 갈리고 있어서 아주 크게 흥할 것 같지는 않네요.



줄거리 :
인간의 과학적 오만이 잉태한 두려운 미래가 다가온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존재로부터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3위는 SF 액션 스릴러 '트랜센던스'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자로 나섰고 윌리 피스터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윌리 피스터 감독은 죽 놀란 감독 작품에서 촬영을 담당했던 필모그래피를 가졌군요. 조니 뎁 주연, 레베카 홀, 모건 프리먼, 폴 베타니 출연. 417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1만 7천명, 한주간 42만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33억 4천만원. 북미에서 이미 망하고 온걸 생각하면 우리나라 첫주 성적은 나쁘지 않은듯;


줄거리 :
인간의 두뇌가 업로드된 슈퍼컴 ‘트랜센던스’
당신의 그 어떤 상상도 이 영화를 초월하지 못한다!

인류가 수억 년에 걸쳐 이룬 지적능력을 초월하고 자각능력까지 가진 슈퍼컴 ‘트랜센던스’의 완성을 목전에 둔 천재 과학자 ‘윌’(조니 뎁)은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멸망이라 주장하는 반(反) 과학단체 ‘RIFT’의 공격을 당해 목숨을 잃는다. 연인 ‘에블린’(레베카 홀)은 윌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 시켜 그를 살리는데 성공하지만, 또 다른 힘을 얻은 그는 온라인에 접속해 자신의 영역을 전 세계로 넓혀가기 시작하는데…



4위는 전주 2위였던 '표적'입니다. 주말 28만 5천명, 누적 255만 5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200억 9천만원.



5위는 전주 1위였던 '역린'입니다. 이번주에 큰 폭으로 하락했네요. 주말 21만 2천명, 누적 364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284억원. 손익분기점이 400만 안팎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주까지 흥행을 보고는 이걸 넘는데는 문제가 없겠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3주차에 갑자기 급하락하면서 손익분기점 돌파가 불안해지는군요.



6위는 전주 3위였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입니다. 주말 10만 4천명, 누적 413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346억원. 전작의 485만에는 못미칠 것 같군요;



7위는 전주 4위였던 '리오2'입니다. 주말 5만 2천명, 누적 71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53억 1천만원.



8위는 전주 6위였던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입니다. 주말 1만 5천명, 누적 37만 3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27억 7천만원.



9위는 전주 5위였던 '라스트 베가스'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84.1% 폭락한(...) 1만 4천명, 누적 16만 4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12억 7천만원. 상영관을 대폭 줄인 탓도 크긴 하겠지만(한주만에 220관이 빠졌습니다;) 낙폭이 후덜덜;



10위는 전주 7위였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입니다. 주말 6천명, 누적 75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58억 9천만원.



이번주 개봉작들 중에 제 눈에 띄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개봉.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이후로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프리퀄 시리즈가 계속될 것 같았지만,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이번 시리즈는 예상 외의 기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시간이동을 통해 과거(퍼스트 클래스)와 미래(기존 엑스맨 3부작)를 하나로 합쳐서 새로운 전개의 발판을 만든다는 것이죠. 시리즈간에 존재하는 설정 오류들도 여기서 다 퉁칠 기세인데, 이미 차기작인 '엑스맨 : 아포칼립스'도 2년 후 개봉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과연 이 영화가 새로운 엑스맨 시리즈 전개를 위한 성공적인 기반 만들기가 될 수 있을 것이가?


줄거리 :
’엑스맨’ 군단 VS. 사상 최강의 적 ‘센티넬’!
사상 최강의 적이자 인류를 위협하는 강력한 로봇 ‘센티넬’로 인해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미래.
과거와 미래의 엑스맨들이 모두 모여 인류의 운명을 건 거대한 전쟁을 시작한다!






'도희야' 개봉.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 주연.



줄거리 :
외딴 바닷가 마을, 14살 소녀 도희
빠져나갈 길 없는 그곳에서, 친 엄마가 도망간 후 의붓아버지 용하와 할머니로부터 학대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도희 앞에 또 다른 상처를 안고 마을 파출소장으로 좌천된 영남이 나타난다.

도희의 구원, 영남
용하와 마을 아이들의 폭력으로부터 도희를 보호해주는 영남. 도희는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구원자이자,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되어 버린 영남과 잠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다. 하지만, 영남의 비밀을 알게 된 용하가 그녀를 위기에 빠뜨리고...

도희의 마지막 선택
무력하게만 보였던 소녀 도희, 하지만 영남과 헤어져야 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온 세상인 영남을 지키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일대일' 개봉. 김기덕 감독 연출.


줄거리 :
5월 9일, 한 여고생이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살인 용의자 7인과 그들에게 테러를 감행하는 ‘그림자’ 7인.
이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들 중 당신은 누구인가?

[작의(作意)]
<일대일>은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대한민국에 대한 영화다.
‘나 역시 비겁하다’는 것을 먼저 고백하면서 이 시나리오를 썼다.
나는 이 땅에 살면서 매일 충격을 받는다.
부정부패도 성공하면 능력이 된다.
사회를 미워도 해봤고, 증오도 해봤고, 용서도 해봤고, 비워도 봤다.
영화 도입부에 살해되는 여고생 ‘오민주’는 누구인가?
이 영화를 보는 각자의 살해된 ‘오민주’가 있을 것이다.
그게 무엇이든 누구든 각자의 ‘오민주’가 있어야만 이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다.
그리고 결말을 동의하든 부정하든 할 것이다.
살해 당한 기분이 없다면 이 영화를 볼 필요가 없다.
누군가 이 영화를 이해할 것이라 믿어 만들었다.
그러나 아니어도 어쩔 수는 없다.
그게 바로 지금이고 우리다.
2014년 4월 18일 김기덕






'극장판 헌터X헌터 : 더 라스트 미션' 개봉.


줄거리 :
수십 년 전 어느 날, 모든 비극이 시작되었다!

곤과 키르아, 크라피카, 레오리오는 배틀 올림픽을 보러 천공 격투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갑자기 괴한들이 침입해 천공 격투장을 점거한다.
그 괴한들의 정체는 수십 년 전 사라진 줄 알았던 '그림자'의 후예들.
그들이 원하는 건 모든 헌터의 죽음과 헌터 협회의 멸망이다.
그림자의 수장은 수십 년 전 네테로에게 죽임을 당했던 온(怨) 능력자 제드.
네테로 회장마저 인질로 잡힌 위급한 상황에서
곤과 키르아, 크라피카만이 그림자와 맞서 싸우게 되는데…

이제야 떠오르는 헌터협회의 어둠의 역사,
그리고 네테로의 숨겨진 과거…
헌터 vs 헌터의 사투가 지금 시작된다!






'그녀' 개봉. 인간과 인간지능의 로맨스를 그린 SF 로맨스입니다. 호아킨 피닉스 주연에 에이미 아담스, 루니 마라, 스칼렛 요한슨, 올리비아 와일드가 나옵니다. 스칼렛 요한슨은 인공지능의 목소리를 연기했군요.



줄거리 :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 작가로, 아내(루니 마라)와 별거 중이다.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너무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 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스칼렛 요한슨)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이해해주는 ‘사만다’로 인해 조금씩 행복을 되찾기 시작한 ‘테오도르’는 점점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스페인산 스릴러 영화 '더 바디' 개봉.


줄거리 :
내가 죽인 아내가 사라졌다!

미모의 재력가 마이카를 아내로 둔 알렉스.
그는 자신에게 집착하는 아내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연인과 함께하기 위해 아내를 살해하기에 이른다.

완벽하게 살인을 실행하고, 모든 것이 마무리 된 그때, 시체 검시소에 있던 아내의 시체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사건을 조사하는 수사관들이 알렉스의 알리바이를 의심하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궁지에 몰리게 된 알렉스는 자신에게 불리한 단서들을 없애던 중 아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하나 둘, 발견하게 되는데...

완벽했던 살인사건 그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난다!







국산 애니메이션 '고스트 메신저 극장판' 개봉. 2010년에 OVA로 출시되어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죠.


줄거리 :
핸드폰으로 소환하라!

영혼을 전송하는 고스트 메신저 강림도령은 령 캡쳐 임무를 수행하던 중 뜻하지 않은 실수로 자신의 소울폰 안에 갇혀버린다. 한편 할아버지와 함께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지닌 12살 소년이지만, 보통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령을 볼 수 있는 비범한 영적 능력을 타고난 꼬마강림은 우연히 소울폰을 손에 넣게 된다.
소울폰의 능력을 이용하게 된 꼬마강림은 장난으로 시작했던 일들이 점점 더 커다란 문제가 되어 돌아오자 어쩔 수 없이 강력한 힘을 지닌 강림도령을 소울폰 밖으로 꺼내주게 된다. 고스트 메신저와 인간, 결코 어울릴 수 없는 둘은 현실 세계와 영혼의 세계를 오가며 갖가지 사건에 휘말리고, 때마침 이들을 쫓는 미지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덧글

  • 더카니지 2014/05/20 15:10 # 답글

    역린은...평이 꽤 안좋았으니까요. 본전치기에 그칠듯
    싱어 감독은 잘못하면 은팔찌 획득 및 깜방 갈 위기에 처한...ㅡㅡ
  • 로오나 2014/05/20 15:22 #

    그래도 2주차까지는 잘 나가다가 3주차에 이렇게 폭락해버리니 좀 당혹스럽군요.

    싱어는... 미성년자 성폭행 소송 당해서 시끌시끌하던데 과연 어찌 될지. 악질적인 음모(혹은 공격)이라는 주장도 있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애쉬 2014/05/20 15:16 # 답글

    송승헌의 엉덩이가 고질라의 등짝을 눌렀다!

    이주 개봉작들 흥미로운게 많네요... 애증의 토가시...드디어 영화화냐? 보고싶어지네요 헌터

    더 바디도 괜찮아보이고.... 일대일이나 엑스맨 신작도 기대가 됩니다. 오호홍
  • 로오나 2014/05/20 15:17 #

    왠지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가 생각나는군요. 그때도 흥행 포인트가 배용준의 엉덩이였... (...)
  • 미르 2014/05/20 16:12 # 답글

    인간중독은 남주 여주가 입만 안 열면 평점이 별 하나는 올라갈 듯..
    보고 왔는데 입 다물고 있으면 영상화보집이고 입 열면 확 깹니다. 평작..정도라고 생각합니다.
  • 알트아이젠 2014/05/20 23:16 # 답글

    [인간중독]과 [고질라]보니까, 2년전 이맘때의 [후궁: 제왕의 첩]과 [프로메테우스]가 생각나네요.
  • 로오나 2014/05/21 04:34 #

    그게 벌써 2년이나 됐군요.
  • spawn 2014/05/21 12:53 # 삭제 답글

    이제 한국영화에서 밝은 스토리는 기대하기가 어렵나 봅니다.
  • 케인 2014/05/24 00:40 # 삭제 답글

    고질라가 해외에서는 흥행도 상당히 성공중이고
    로튼토마토같은 평론가들에게도 호평이 많던데
    국내에서는 이상할정도로 까이네요
    욱일기포스터논란도 한몫했을듯 하지만 인간중독 따위에게 밀리다니..
  • 로오나 2014/05/24 10:14 #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별로 원작 고질라에 대한(정확히는 괴수물에 대한?) 토양도 별로 없는 편이고, 마케팅이 조성시킨 기대감과는 좀 어긋난 작품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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