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도 이번주 개봉한 '고질라'는 1998년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고질라' 이후 16년만에 돌아온 리부트입니다. 사실 원작이 일본의 고지라 시리즈니까 뭘 만들어도 리메이크이긴 하지만, 어쨌든 1998년판을 부정하고 새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리부트죠.
북미 3952개 극장에서 개봉한 '고질라'는 첫날인 금요일 3853만 달러의 성적으로 다른 경쟁작들을 압도하면서 데일리 차트 1위로 데뷔했습니다. 여기에 해외수익도 4300만 달러 집계되어서 현재까지 전세계 수익은 8153만 달러입니다. 북미 첫주말 수익 예상치가 7천만 달러로 나왔는데 충분히 달성 가능해 보이는군요. 제작비는 1억 6천만 달러로 요즘 대형 블록 버스터치고는 무난한 수준인데(...) 출발을 보니까 흥행 걱정은 없어 보입니다. 어쩌면 후속편에서 또다른 괴수와 치고받는 고질라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죠.
이번주 1위는 따놓은 당상이지만 이 다음주에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개봉하니까 2주 연속 1위는 무리일 것 같고 어느 정도 흥행하느냐가 관건일듯. 현재까지는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호평 중입니다.

야구 소재의 스포츠 드라마 'Million Dollar Arm'는 3019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 346만 달러로 4위 데뷔였습니다. 제작비가 2500만 달러로 많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시작이 영 아니네요. 북미 평론가들의 평은 그냥저냥, 관객평은 좋은 편입니다.
'프라이트 나이트' (리메이크판)의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최초의 인도 출신 메이저리거가 된 두 청년 - 린쿠 싱과 디네쉬 파텔과 그들을 스카우트한 에이전트 J.B 번스타인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영화 제목인 Million Dollar Arm은 강속구를 던지는 사람을 뽑는 리얼리티쇼의 타이틀이라는군요. 이 쇼에서 우승한 두 인도 청년을 피츠버그 파이리츠 팀과 계약해 메이저리거로 만드는 이야기인듯.
덧글
판권을 사간건 마찬가지나 얼마나 알뜰하게 쓴 것일까 싶은
그걸 원작에 대한 경애와 존중으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따옴표 써서 잘 쓸껄그랬나봐요 ㅎㅎ
올해본 영화중 가장 재미있게 봤으니까요.
1,2,3 위가 흠...
다음 주도 힘들것같고요
고질라는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감독은 속편 생각이없는 듯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