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이지만, 소니 PC 사업 매각 발표 소식을 듣고...



며칠 전, 소니는 자사의 바이오 PC 사업 부문을 일본산업파트너즈주식회사에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이라 향후에는 스마트폰/태블릿 사업에 집중할 것이며, 모든 PC 제품의 개발을 중단합니다. (관련 발표)


호오가 꽤 크게 갈리는 브랜드이기는 했지만 VAIO는 오랫동안 PC 시장의 터줏대감이었고 가격은 비싸도 타사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 혹은 노트북 깎는 장인 소리 들을 만한 덕력이 폭발하는 근사한 제품들을 많이 내놓았습니다. 인텔의 하스웰 발표 후에 내놓은 윈도우8 울트라북도 경량화와 배터리 타임 등이 상당히 매력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결국은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끝나는군요. 제 입장에서는 결국 한번쯤 써보고 싶었지만 영원히 써보지 못하는 브랜드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업계는 정말 10년 전, 아니 5년 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긴 이번 일만이 아니지요. 삼성과 애플이 vs 구도를 형성하며 스마트폰 시장을 둘이서 다 해먹고, 모토로라가 구글한테 팔렸다 레노버한테 팔렸다 하고, hTC가 존폐의 위기를 맞이했다고 하고, 초막강하던 노키아가 맛이 가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인수당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아이폰/아이패드 이후로 스마트폰/태블릿 시장이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으면서 정말 큰 변화가 많았지요. 이런 변화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5년 후쯤에는 또 어떤 놀랄 일들이 벌어질까를 생각하면 기대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덧글

  • 이젤론 2014/02/11 16:38 # 답글

    제 동생의 첫 노트북이 바이오였는데... ㅎㄷㄷ
    (아직도 집에 있기도 하고)
  • 오린간 2014/02/11 17:12 # 답글

    이건 좀 슬픈일이네요.
    저도 언젠간 바이오를 구매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했는데 이렇게 사라진다니 ㅜㅜ
  • 이장님 2014/02/11 17:48 # 답글

    저번에 새 노트북 살때 가격문제 때문에 눈물 삼키고 듀오13을 포기하면서..
    다음엔 꼭 바이오사야지했는데.. 소니가 바이오 접는다는 소식듣고 절망했습니다....OTL
  • ... 2014/02/11 19:40 # 삭제 답글

    '제 입장에서는 결국 한번쯤 써보고 싶었지만 영원히 써보지 못하는 브랜드가 되고 말았습니다.'
    라는 문장이 와닿네요. 저도 정말 한번쯤 써 보고 싶던 브랜드지만 지갑사정이 여의치않아 미루고 미뤘었는데
    바이오가 이렇게 갈 줄이야...
    설령 바이오라는 브랜드가 그대로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소니의 바이오랑은 전혀 다른 느낌일 것 같습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앞뒤 가리지 말고 지르는건데...
  • 오오 2014/02/11 20:00 # 답글

    서브로 급히 윈도 노트북 특히 '가벼운'것이 필요해서 바이오 프로 13인치 싼거를 (좀 무리해서) 질렀는데...이건 막차 타서 좋다고 해야될지...
  • 창천 2014/02/11 22:17 # 답글

    나름 바이오도 맘에 들었었는데 말이죠.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 유월 2014/02/11 23:12 # 답글

    회사 지급 노트북으로 한번 써본 기억으로는...접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gingerale 2014/02/11 23:45 # 답글

    중국 회사에서 안사나요? ㅎㅎ
    링크신고함다. 언제나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린네 2014/02/12 00:32 # 답글

    씽크패드가 넘어갔을때도 그랬지만, 이번엔 vaio를 주로 쓰는지라 그저 눈물만 납니다
    이제 노트북은 후지쯔나 맥으로 넘어가야할거 같네요 ㅠㅠ
  • 플로렌스 2014/02/12 12:09 # 답글

    바이오 처음 나왔을 때의 충격이 10년도 안된 것 같은데...언젠가는 바이오 사야지 하다가 결국 맥북 샀더니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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