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겨울왕국' 좋은 시작에도 불구하고 2위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의 기세가 무시무시합니다. 신작들의 도전을 가뿐하게 물리치고, 디즈니 신작의 평소였다면 가뿐하게 1위를 차지했을 성적조차 눌러버리면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실상 이번주는 1, 2위가 다 해먹는 느낌이네요.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2.9% 감소한 7450만 달러, 2주차임에도 극장당 수익이 1만 7896달러에 달하며 북미 누적 수익은 2억 9650만 달러를 찍었습니다. 2주만에 3억 달러가 목전이군요. 여기에 해외수익도 2억 7650만 달러 더해지면서 전세계 수익은 5억 7300만 달러를 기록. 당연하지만 제작비 1억 3천만 달러 회수 따윈 이미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2위는 이번주의 강력한 복명 '겨울왕국'입니다. 바로 지난주에 개봉했는데, 단 한개 극장에서만 개봉한 후(그리고 단 한개관에서 첫주말 24만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이번주부터 개봉한 거나 마찬가지인 기세로 3742개 극장에서 대대적으로 몰아쳤습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에 개봉 예정이고 픽사가 아니라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작품이에요. 디즈니의 세기말 3D 애니메이션 전설(...) '타잔'을 연출했던 크리스 벅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참고로 내용은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요일부터 확대 개봉 개시, 이번 주말에는 6671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이걸 2주차로 보면 첫주대비 2만 7309.9% (...) 상승한 주말수익이에요. 2주차에 이렇게 극적으로 상승한 작품, 적어도 전 처음 봅니다. 극장당 수익도 1만 7828달러로 상당히 높습니다. 여기에 전주부터 죽 쌓아온 북미 누적 수익은 이미 9336만 달러. 해외수익도 1670만 달러 집계되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1006만 달러를 기록 중.

확대개봉한 수요일에 데일리 차트 2위, 목요일에도 2위, 금요일에도 2위, 토요일에도 2위, 일요일까지도 스트레이트로 2위를 잡는... 그야말로 콩콩콩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콩까지 마! 이게 다 '헝거 게임 : 캣칭 파이어' 때문이다! 이거만 아니었어도 능히 1위를 차지하고 얼어붙은 왕좌(원제가 'Frozen'임)를 계승할 수 있는 기세였는데!

하여튼 그래서 딴 때라면 충분히 1위를 하고도 남았을 근사한 성적으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콩라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 지금쯤 디즈니 관계자 여러분은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를 보면서 맹렬한 혼돈! 파괴! 망가! 상태일듯.


북미에서는 평론가 관객 모두 '우왕! 이래야 우리 디즈니답지!' 하는 기세로 호평 중. '라푼젤' 이후로 디즈니가 또 괜찮은 물건을 하나 터뜨려준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는 내년 개봉이라는 게 참 안타깝군요. 제작비는 1억 5천만 달러인데, 초반 흥행을 보니 적자날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네요. 2억 6천만 달러라는 애니메이션 사상 초유의 제작비를 써서 여자애 머리카락 덕질의 끝판왕으로 군림한 '라푼젤'에 비하면 참 저렴한(!) 제작비이기도 하고.

어제도 소개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다시 예고편 첨부.








3위는 전주 2위였던 '로키 : 다크월드' ...가 아니라 '토르 : 다크월드'입니다. 주말 1111만 달러, 누적 1억 8671만 달러, 해외 4억 44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5억 9111만 달러. 6억 달러는 넘어가겠군요. '아이언맨'의 기록을 넘고 역대 어벤져스 영화 중에 4위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은데...





4위는 전주 3위였던 'The Best Man Holiday'입니다. 주말 849만 달러, 누적 6331만 달러. 이 영화도 조용한 승자로군요. 크게 터지진 않았지만 제작비 1700만 달러는 거뜬히 회수하고 아주 건실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5위는 북한이 적화통일하는 그 게임과는 전혀 상관없는 액션 스릴러 'Homefront'입니다. 첫주말 수익은 697만 달러, 극장당 수입은 2712달러로 저조합니다. 제작비가 비교적 적은 2200만 달러임을 감안해도 말이죠. 전통적인 북미 개봉일인 금요일보다 이틀 빠른 수요일부터 개봉했기 때문에 첫주 북미 누적 수익은 980만 달러입니다만 그런다고 상황이 나아지진 않죠.


제이슨 스타뎀, 제임스 프랭코, 위노나 라이더 주연으로 제이슨 스타뎀과 제임스 프랭코가 한 영화에 주연으로 나와서 대결한다니, 그리고 제임스 프랭코가 악역이라니 신기한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될줄이야. 참고로 실베스터 스탤론이 제작 및 각본을 맡았습니다. (감독은 게리 플레더)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의 소설가 척 로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전직 경찰 출신 주인공이 새로 이사해간 지역의 마약상 두목과 대결하는 이야기. 북미 평론가들은 혹평 중이고 관객 평도 그냥저냥.





6위는 전주 4위였던 'Delivery Man'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12.8% 감소한 693만 달러, 누적 1945만 달러, 해외 12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2065만 달러. 이게 그냥 영화가 안된걸로 봐야 할지 빈스 본의 북미 흥행 파워가 명백히 떨어진 걸로 봐야 할지...





7위는 전주 16위였던 '책도둑' (원제는 'The Book Thief')입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죠. 첫주에 4개 극장에서 개봉한 뒤에 야금야금 상영관을 늘려가다가 이번 4주차에 1234개까지 늘리면서 10위권 안으로 점프했습니다. 주말 485만 달러, 누적 786만 달러를 기록.


원작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을 배경으로, 죽음의 신이 화자로 비극으로 점철된 나치 시대에 책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버텨나갈 수 있었던 책도둑 소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첫 소개니까 예고편도 첨부하지요.








8위는 뮤지컬 드라마 'Black Nativity'입니다. 1516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88만 달러, 극장당 수입은 2449달러로 저조합니다. 전통적인 북미 개봉일인 금요일보다 이틀 빠른 수요일부터 개봉했기 때문에 한주간의 수입은 500만 달러. 제작비가 1750만 달러로 낮은 편이지만 이래서야...





9위는 전주 27위였던 'Philomena'입니다. 이 영화도 첫주에 4개 극장에서만 개봉한 뒤에 이번 2주차에 835개 극장으로 확대 개봉하면서 9위로 뛰어올랐습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2850.1% 증가한 379만 달러, 누적 475만 달러입니다. 그리고 해외수익이 이미 1442만 달러 집계되었기 때문에 전세계 수익은 1917만 달러.

'더 퀸'의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이 연출, 최근에는 007 시리즈로 유명했던 주디 덴치와 스티브 쿠건 주연입니다. 아들을 머나먼 수도원으로 떠나보냈던 어머니가 성인이 된 아들을 찾아 바다를 건너는 이야기. 첫 소개니까 예고편 첨부~








10위는 전주 6위였던 'Last Vegas'입니다. 주말 278만 달러, 누적 5872만 달러, 해외 1404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7276만 달러.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헐리웃에서 리메이크한 '올드보이' (제목은 같고, 감독은 스파이크 리)는 조슈 브롤린, 엘리자베스 올슨, 사무엘 L. 잭슨이라는 준수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시작이 망했습니다. 개봉극장이 583개라는 실로 애매모호한 수치였는데(와이드 릴리즈라기에는 너무 적고 제한 상영이라기에는 너무 많은, 보통 제한 상영 후에 확대개봉하다가 도달할만한 수치?) 제작비는 3천만 달러로 공개되었고 첫주말 성적은 85만 달러로 16위였습니다. 극장당 수익은 1458달러로 매우 저조했고요.


북미 평론가들의 평은 혹평으로 기울고 있는 편이고, 관객들은 그냥 혹평 중.



이번주 북미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와이드 릴리즈되는 작품은 'Out of the Furnace' 하나 뿐입니다. 수요일부터 4개 극장에서만 선행 개봉하고, 금요일부터 2천개 이상으로 확대 개봉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가는군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자로 참여, '크레이지 하트'의 스콧 쿠퍼 감독이 연출했고(원래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연출하기로 했다가 중도 하차하고 교체)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조 샐다나, 우디 해럴슨이 나옵니다.

자살한 토니 스콧이 제작자로 참여했던 걸로도 유명한 작품.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가 출소한 주인공이 자신의 동생이 잔혹하게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복수를 위해 살인자를 쫓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덧글

  • Vapid 2013/12/02 21:06 # 답글

    우우와아아! 디즈니가 간만에 제법 괜찮은 신작을 하나 터뜨려준 모양이네요! 내년 언제쯤 개봉할런지 ㅜㅜ 기대감만 커져가고...아웃오브퍼내스(퍼니스?)도 기대됩니다~~ 믿고보는 베일신 뿐 아니라 출연진에 윌리엄 대포 아저씨도 보이네요! 중간쯤에 있는 북 티프도 화자가 죽음의 신이라니... 독특한 작품 같아요. 덕분에 좋은 신작정보 많이 얻어갑니다 XD
  • 잭 더 리퍼 2013/12/02 21:15 # 답글

    얼음 왕국 재밌을 것 같네요. P2P로 돌기전에 빨리 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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