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의 일본 라멘집 '한성문고' 두번째 방문


합정역 부근의 일본식 라멘집 한성문고. 홍대에 일식이 유행하기 시작한 초기부터 유명했던 하카다분코의 분점입니다. 지난번에 갔을 때는 무척 좋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또 갔는데, 당시에 '여기 라면 짜더라'라는 방문자분들의 덧글이 달려서 고개를 갸웃했었어요. 제가 먹었을 때는 간이 적절했거든요. (지난번 포스팅)


가게 내부. 이번에는 세 명이었기 때문에 바 자리가 아닌 창가쪽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창이 마음에 들어요.


이번에는 제가 아닌 일행들이 서울라면 (1만원)을 먹었습니다. 그릇이 꽤 커서 양이 푸짐하고 청경채와 장조림 때문인지 꽤 멋스러워 보이죠. 돼지사골, 닭, 채소, 가다랑어, 고등어를 우려낸 육수와 탱글탱글한 굵은 면 위에 토핑으로 돼지고기 장조림과 차슈, 청경채와 대파가 올라가 있습니다. 국물은 진하면서도 비린 맛은 전혀 없고 면도 탄력 있다는 점은 지난번과 동일한데...

그런데 이번에는 짜더군요. 먹은 두 사람이 '다 좋은데 간이 많이 짜다'고 하길래 저도 좀 나눠 먹어봤더니, 확실히 지난번과는 달리 저도 많이 짜다고 느꼈습니다. 지난번에 방문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간이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 건 맛이 그때그때 좀 차이가 많이 난다는 걸까요.


이번에는 제가 한라멘 (1만원) 돼지사골 육수, 센불에 볶은 양파, 양배추, 마늘과 숙주가 들어가고 탱글탱글한 굵은 면, 돼지고기 장조림 토핑. 서울라면과는 육수가 다르지만 진하고 비린 맛이 없다는 점은 같고 불맛이 강조된 스타일. 이쪽은 서울라면과 달리 지난번에 왔을 때 먹은 것과 같은 맛이었습니다.


첫 방문 때 일본 라멘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한그릇당 만원의 가격대가 높긴 해도 만족감이 높았는데, 이번에 서울라면이 짜게 나와서 미묘해짐. 한번 더 가보긴 할 것 같은데...



덧글

  • Vapid 2013/11/21 21:23 # 답글

    하카다분코 라멘 가격이 많이 올랐군요... 2-3년 전만 해도 6-8천원대였는데 -ㅁ-;; 하긴 그동안에 세월이...
  • Earthy 2013/11/22 02:00 #

    하카다분코는 지금도 그 가격이나 조금 오른 정도입니다.
    분점인 여기 가격이 원래 좀 더 비싼 걸로 알고 있습니다.
  • Vapid 2013/11/22 09:23 #

    아! 그렇군요. 분점이 더 비쌌던 거군요. 양이 다를까요, 아님 자릿세 때문에...? 여튼 감사합니다 ^^
  • 보미 2013/11/22 11:19 # 답글

    홍대 근처에 일본라멘집이 있구나 ㅋㅋ 가까우니깐 한번가봐야겟음
  • ranigud 2013/11/22 12:14 # 답글

    초창기 하카다분코 갔었던, 아는 분들의 후기를 보더라도 좀 짰다는 얘기가 있는 걸 보면 짠 게 오히려 기본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가로수길 하카다분코를 가서 인라멘을 먹었는데 거기도 약간 짜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 로오나 2013/11/22 16:02 #

    지인들 중에 하카다분코를 다니던 사람들은 그럴 거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근데 그보다는 지난번과 이번의 간이 달랐다... 는 점이 문제였죠.
  • 애쉬 2013/11/22 13:58 # 답글

    일본식 라멘의 간이란게 한국에선 참 어렵습니다
    면식이 중심인 일본에선 면을 후루룩 빨았을 때의 간이 중요하니 짜고, 한국의 국수 같은 면 요리에선 국물을 후루룩 들이켰을 때의 간이 중요하니 상대적으로 간이 덜합니다.
    서울에 공수된 일본라멘 가게들은 대부분 일본에서의 짭짤한 간을 유지하고 있어서 '일본라면은 짜다'는 인식은 어느 정도는 보편화 된 것 같은데.... 짠 음식을 건강에 극악하게 보는 사회 정서와는 충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카다분코의 인라멘 맛나게 먹었는데 한성문고에선 로칼라이즈 된 새 버전이 두가지나 있네요^^
  • 로오나 2013/11/22 16:04 #

    여기서 제가 문제로 느낀 것은 단순히 짜다는 점보다는 지난번과 이번의 간이 달랐다... 는 점이고.

    일본쪽의 간이 짠가... 는, 개인적으론 아니라고 보는데요. 일본에 가서 라면들 먹었을 때도 그렇게 많이 짜다는 느낌은 못받았거든요. 적정한 간이라고 내놓는건 가게마다 다르겠지요. (뭐 지역특색도 있겠지만)
  • 애쉬 2013/11/22 23:53 #

    그렇군요....
  • 다물 2013/11/22 16:09 # 답글

    예상대로 편차가 있네요. 저는 인라멘만 먹어봐서 다음에는 다른 메뉴를 시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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