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잭애스 : 배드 그랜파' 왕권 교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3주 연속으로 계속됐던 '그래비티'의 천하가 끝나고 왕권이 교체되었습니다. 'Jackass Presents: Bad Grandpa'는 잭애스 극장판 시리즈 중에서는 유일하게 드라마가 있는 영화입니다. 부모가 모두 감옥가 있는 손자를 데리고 할아버지가 미국을 횡단하며 보여주는 막장 버라이어티 스토리로 예고편만 봐도 '이게 뭐야!' 하면서 보는 사람이 뿜게 만들죠.

3336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2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극장당 수익은 9592달러로 준수하군요. 해외수익도 810만 달러 집계되어서 전세계 수익은 4010만 달러를 기록. 제작비가 불과 1500만 달러에 불과한 저예산 영화이기 때문에, 첫주 흥행만으로도 가뿐하게 제작비 회수를 끝내버렸습니다.

북미 평론가들이 괜찮은 평을, 관객들은 좋은 평을 주고 있습니다. 이건 국내에 개봉해주면 보고 싶은데 아직은 예정이 없는 상태.



2위는 전주 1위였던 '그래비티'입니다. 주말 2030만 달러, 누적 1억 9981만 달러로 북미 2억 달러 돌파가 확정입니다. 해외 수익 1억 644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 3억 6421만 달러. 언젠가 또 이런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3위는 전주 2위였던 '캡틴 필립스'입니다. 주말 1180만 달러, 누적 7007만 달러, 해외 2670만 달러로 전세계 수익 9677만 달러. 북미 수익이 상당히 꾸준하군요. 다음주쯤이면 제작비 5500만 달러를 회수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4위는 '카운슬러'입니다. 제작진의 이름만 봐도 눈이 부십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했으며 각본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소설)로 유명한 코맥 맥카시가 썼습니다. 배우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의 마이클 패스벤더, 카메론 디아즈, 페넬로페 크루즈, '007 스카이폴'의 하비에르 바르뎀, 그리고 브래드 피트가 주연으로 나와요. 우리나라에는 11월 14일 개봉합니다.

하지만 캐스팅 목록만 봐도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인 이 영화의 북미 첫주말 성적은 영 꽝입니다. 3044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800만 달러, 극장당 수입은 2628달러로 처참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마술을 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감독, 저 각본가, 저 배우들로도 제작비가 2500만 달러밖에 안들었다는 게 유일한 위안입니다. 물론 그것도 북미에서 회수하기는 일찌감치 글렀고 해외 흥행에 기대해봐야겠지만.

북미에서는 평론가도 관객도 평이 다 꽝이네요. 이 제작진, 이 배우들이 모여서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의아할 지경.



5위는 전주 그대로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입니다. 주말 610만 달러, 누적 1억 61만 달러로 북미 1억 달러 고지를 밟았습니다. 해외수익 4920만 달러가 더해져서 전세계 1억 4981만 달러. 제작비 7800만 달러는 그럭저럭 회수하는 지점이 눈앞이군요.


우리나라에는 11월 21일 개봉.



6위는 전주 3위였던 'Carrie'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63.4%라는 큰 폭으로 감소한 590만 달러, 누적 수익은 2602만 달러, 해외수익은 아직 미집계입니다. 제작비 3천만 달러를 생각하면 2주차까지의 추이가 영 안 좋은듯.




7위는 전주 4위였던 'Escape Plan'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6.1% 감소한 434만 달러, 누적 1742만 달러, 해외 2810만 달러를 더해 전세계 4552만 달러. 제작비가 7천만 달러 정도라고 하던데(공식 발표는 안됐음) 사실이라면 완전 절망적인 흥행이군요.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실베스터 스탤론이 더블 주연인데 이렇다니 참, 두 사람은 이제 북미에서 티켓 파워가 다 된 건가;




8위는 전주 16위로 출발한 '12 Years a Slave'입니다. 19개관에서 개봉해서 100만 달러 가까운 첫주말수익을 올린 영화죠. 이번주에 123개 극장으로 개봉관을 확대하면서, 2주차 주말수익이 첫주대비 132.8% 증가한 215만 달러, 누적 수익은 341만 달러입니다. 극장당 수익은 2주차에도 1만 7480달러로 상당히 높습니다.


'셰임'의 스티브 맥퀸 감독 연출, 브래드 피트가 제작 및 주연을 맡았으며 마이클 패스벤더, 폴다노, 치웨텔 에지오포가 주연으로 나오고 베네딕트 컴버배치도 나옵니다. 1800년대 중반에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데, 동명의 자서전이 원작입니다. 남북전쟁이 발발하기 전 1841년에 워싱턴에서 납치되어 미국 남부의 루이지애나의 농장에 노예로 팔려간 후 12년만에 구출된 흑인 남자의 이야기라는군요.



9위는 전주 7위였던 'Enough Said'입니다. 주말 156만 달러, 누적 1302만 달러.



10위는 전주 6위였던 '프리즈너스'입니다. 주말 106만 달러, 누적 5912만 달러, 해외 424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152만 달러.



이번주 북미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우리나라에서는 12월 개봉 예정인 SF 블록버스터 '엔더스 게임'이 개봉합니다. ...국내에 버젓이 '엔더의 게임'이라고 원작 소설이 나와있는데 '엔더스 게임'이라는 제목을 보니 참... 뭐... 랄까; 이건 '세계대전Z'가 '월드워Z'로 개봉했을 때 이상으로 미묘한 느낌이군요. 이제는 슬슬 고전이 되어가는 SF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버거라는 외계종을 상대로 악전고투하던 인류가 전세계의 천재 소년들을 모아서 지휘관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주인공 엔더의 성장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걸 지금 와서 영화로 보면 느낌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의 개빈 후드 감독 연출,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과 '휴고'의 아사 버터필드와 해리슨 포드 주연.







'Last Vegas' 개봉. '내셔널 트레저' 시리즈의 존 터틀타웁 감독 연출, 로버트 드 니로, 마이클 더글라스, 모건 프리먼, 케빈 클라인이라는 막강한 노장들이 주연으로 모였습니다. 싱글로 남아있던 노인들 넷 중에 한명이 결혼하게 되자 네명이 라스베이거스로 총각파티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






애니메이션 'Free Birds' 개봉. 우리나라에서 '리버즈: 밍쿠와 찌아의 도시 대탈출'로 개봉한 애니메이션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우웬 윌슨과 우디 해럴슨이 성우로 출연. 두 마리의 칠면조가 좌충우돌하는 이야기.






덧글

  • ChristopherK 2013/10/28 12:39 # 답글

    마지막짤은 앵그리버드가 막 생각나는게(.)

    그리고 ESCAPE는 아무래도 포스터를 잘못찍었어요.

    람보와 터미네이터에게 총까지 들려줬는데 탈출 못하는게 이상하지 않나(..)
  • 애쉬 2013/10/28 14:49 #

    아마도 이스케이프 플랜은 불쌍한 간수들을 추도하는 영화일듯... ;ㅂ;
  • 애쉬 2013/10/28 14:52 # 답글

    그래비티를 넘어선 나쁜 할배의 저력....
  • 역설 2013/10/28 17:21 # 답글

    사공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간 걸까요? 배가 싸다는 게 위안 ㅠㅠ
  • LONG10 2013/10/28 17:26 # 답글

    탈출 계획은 그냥 스탤론과 슈워제네거가 의외로 전성기에도 똥망한 영화 좀 찍었던거랑 비슷하지 않나 넘어가는게 맞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익스펜더블은 잘 나간 것도 있고요.

    엔더의 게임 제목에 대한 거라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이후로 영화 제목 번역한게 몇 편이나 있나 조금 궁금합니다. 제 기억에 거의 없어서...

    그럼 이만......
  • 로오나 2013/10/28 17:35 #

    익스펜더블은 워낙 모인 사람이 없어서 온전히 한 사람의 파워를 논하기가 어렵죠. 아놀드 슈워제네거도 스탤론도 요즘 단독 주연으로 나온 영화들이 망하고 이번에 더블 주연 영화까지 망한 거라... (아놀드는 라스트 스탠드, 스탤론은 불릿 투 더 헤드)
  • reaper 2013/10/28 18:21 # 답글

    나쁜 할배에 이어 베가스로 간 할배 4분이 출격하시는군요 ㅋㅋㅋ
  • spawn 2013/10/28 20:09 # 삭제 답글

    드디어 엔더의 게임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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