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북미 개봉 신작은 두 편. '카운슬러'와 'Jackass Presents: Bad Grandpa'

'카운슬러'는 제작진의 이름만 봐도 눈이 부십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했으며 각본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소설)로 유명한 코맥 맥카시가 썼습니다. 배우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의 마이클 패스벤더, 카메론 디아즈, 페넬로페 크루즈, '007 스카이폴'의 하비에르 바르뎀, 그리고 브래드 피트가 주연으로 나와요. 우리나라에는 11월 14일 개봉합니다.
하지만 캐스팅 목록만 봐도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인 이 영화의 북미 개봉 첫날 성적은 영 꽝입니다. 3044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302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데일리 차트 4위로 데뷔했습니다. 첫주말 성적은 천만 달러도 못넘을 것 같아 보여요. 도대체 어떤 마술을 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감독, 저 각본가, 저 배우들로도 제작비가 2500만 달러밖에 안들었다는 게 유일한 위안입니다. 물론 그것도 북미에서 회수하기는 일찌감치 글렀고 해외 흥행에 기대해봐야겠지만.
북미에서는 평론가도 관객도 평이 다 꽝이네요. 이 제작진, 이 배우들이 모여서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의아할 지경.

'Jackass Presents: Bad Grandpa'는 잭애스 극장판 시리즈 중에서는 유일하게 드라마가 있는 영화입니다. 부모가 모두 감옥가 있는 손자를 데리고 할아버지가 미국을 횡단하며 보여주는 막장 버라이어티 스토리로 예고편만 봐도 '이게 뭐야!' 하면서 보는 사람이 뿜게 만들죠. 3336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1262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가볍게 '그래비티'에게서 데일리 차트 1위를 빼앗으며 데뷔했습니다. 이번주말 1위는 이미 확정이라고 봐도 되겠고, 제작비가 불과 1500만 달러인지라 첫주말 수익만으로도 제작비 회수가 가능해보이네요. 북미 평론가들이 괜찮은 평을, 관객들은 좋은 평을 주고 있습니다. 이건 국내에 개봉해주면 보고 싶은데 아직은 예정이 없는 상태.
덧글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