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북미 개봉 신작은 세편. 스티븐 킹 원작이며, 클로이 모레츠가 주연하는 '캐리'의 리메이크와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실베스터 스탤론이 더블 주연으로 나오는 액션 스릴러 'Escape Plan', 그리고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제5계급'입니다.

이중 출발이 가장 좋았던 것은 클로이 모레츠 주연의 '캐리'입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1976년에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연출로 한번 영화가 나왔죠. 그 리메이크로 다시 나오는데 이번에는 킴벌리 피어스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3157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66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데일리 차트 2위로 데뷔. 1위는 여전히 '그래비티'로 북미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달성할 기세입니다. 제작비가 3천만 달러 들었는데 북미 성적에 한해서 보면 그렇게 좋은 시작이라고 보긴 어렵네요. 북미 평론가들의 평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편이고, 관객 평은 그럭저럭.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실베스터 스탤론이 더블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라 화제가 된 액션 스릴러 'Escape Plan'는 세계 최고의 감옥설계사가 자기가 설계한 감옥에 갇힌 뒤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2883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336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데일리 차트 4위로 데뷔. 여기에 해외수익이 270만 달러 집계되어서 전세계 수익은 606만 달러. 제작비가 7천만 달러인데 시작이 영 꽝이군요. 북미 평론가들의 평은 애매하게 혹평인데 비해 관객 평은 좋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1월 개봉 예정인 '제5계급'은 영드 '셜록' 시리즈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으로 기밀폭로 사이트 위키리스크의 설립자 겸 편집장인 줄리안 어산지와 그의 전 대변인 다니엘 돔샤이트 베르크 사이에 얽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1769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59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데일리 차트 7위로 개봉. 제작비가 대충 2500~3천만 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던데 시작부터 망했군요; 해외수익이 잘나와주기만 빌어야할듯. 북미 평론가들은 혹평으로 기울어져있고 관객평도 별로 안좋습니다.
덧글
설사 틀렸다고 하더라도 저게 왜 기초 지식인지도 모르겠고,
그걸 굳이 비꼬아서 말해야 되나 싶음
재밌네요
그리고 보통 말하는 '제5열'은 'a fifth column'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