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에 큰지름했습니다. 사야겠다고 마음 먹고 나서도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아, 간만에 한큐에 너무 통장잔고가 확 줄어드니 가슴이 벌렁벌렁.
루믹스 LX5를 쓰는 입장에서 다음 카메라 고르기는 꽤 애매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넘어갈 메리트를 제공해주는 녀석을 찾을 수가 없었거든요. 제가 카메라를 고르는 기준은 예나 지금이나 휴대성이 좋고 내가 이것저것 환경에 맞춰주지 않아도 알아서 똑똑하게 잘 찍어줄 것, 그리고 배터리는 좀 오래 가야한다... 였는지라 미러리스나 DSLR은 애당초 논외. 저 기준에서 루믹스 LX5는 아주 훌륭한 카메라였어요. 루믹스 LX7로 넘어가자니 굳이 넘어갈만큼 확 좋아졌다는 인상을 못받았고, 그래서 이 카메라 저 카메라 기웃거리면서 버텼지요.
사실 RX100이 가격이 많이 내려서 그쪽으로도 갈까도 고민했는데, 기왕 큰 돈 투자해서 오래 쓸 거 사는 거라면 신형으로 가고 싶었고, 또 RX100 II가 틸트 액정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이쪽으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루믹스 LX5 살 당시에도 틸트 액정 때문에 다른 기종을 고민했었거든요. 한번쯤 틸트 액정을 써보고 싶었던 터라 이번에 과감하게!
2011년 5월에 루믹스 LX5를 질러서 지금까지 2년 반 동안 대략 3만장 정도 찍었는데, 이렇게 카메라 세대교체를 하는군요. 마르고 닳도록 썼으니 돈이 아깝진 않습니다. 이제 야간촬영에 좀 더 강해져주게따!






덧글
하지만 다시 생각해도 참 좋은 카메라더군요. 그저 먼가 하나 둘 아쉬운게 있는점 너무 소니스럽달까
RX100이 1때도 그랬지만 가격이 비싼건 사실입니다. 2나오기 전까지는 1 가방이 요상하리만치 잘 되어서(정작 일본은 내렸는데도!) 버티고 버티다 보니 결국 2...
터치 조작감의 경우는 넥스도 동일하게 지적받은 걸로 아는데 여전히 별로 개선이 안된 모양이군요. 스마트폰이랑 태블릿도 만들면서 왜지...;
솔찍히 미러리스 쓰지만, 미러리스도 렌즈가 툭 튀어나와서 휴대하기가 좀 불편하죠.
(그래서 펜케익 단렌즈만 쓰지만, 그건 단촛점이라는 단점이... orz)
RX100 끌리긴 하는데 접사거리가 길어서 못지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