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북미 개봉 신작은 두 편. 제임스 카메론이 3D 기술자문을 요청받았을 때 시대를 뛰어넘은 미친 영화라고 극찬했다고 알려진 '그래비티'와 우리나라에 한주 빨리 개봉한 '히든 카드'.

우리나라에는 10월 17일 개봉하는 '그래비티'는 3575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금요일 1753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가뿐하게 데일리 차트 1위로 데뷔. 요즘 북미 극장가에 비수기가 계속되고 있었는데 그걸 화끈하게 날려버리는 블록버스터스러운 파괴력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익 380만 달러가 더해져서 현재 전세계 수익 2133만 달러. 제작비가 1억 달러이긴 한데 초반 반응을 보니 별로 걱정이 안되는군요. 이 기세가 미국 한정이라면 좀 곤란하겠습니다만.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주연.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인 후 엄청난 호평들이 쏟아져나왔다는 영화죠.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조난당하는 상황을 정말 실감나게 현실적으로 그려놨다고 합니다. 현재 북미 평론가들은 간만에 평이 고공행진을 넘어 대기권을 돌파한 후 우주로... '으어어어어 엉엉 그래비티 나를 가져요' 모드로 들어갔고(...) 관객 평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히든 카드'(원제는 'Runner Runner')는 3026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날인 275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데일리 차트 3위로 데뷔. 제작비가 3천만 달러이긴 한데 시작은 완전 꽝입니다. 그나마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해외에서 먼저 개봉해서 그런지 해외수익이 1125만 달러 집계되어있는게 희망적이라고나 할까.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연출한 브래드 퍼맨 감독, 저스틴 팀버레이크, 벤 애플렉 주연. 젬마 아터튼도 나옵니다. 북미 평론가들은 혹평을 기관총처럼 쏴대고 있고 관객들도 거기에 합류 중.
덧글
킥 애스2보다 더 기대되는 영화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