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스틸 - 초인 재난 블록 버스터



아이맥스 3D로 보고 왔는데 3D 효과는 기대할 게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큰 화면에서 본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수퍼맨 리턴즈'는 굉장히 이상한 영화였습니다. 비슷한 경우를 찾아보자면 제 기억 속에서는 만화 '총몽 : 라스트 오더' 말고는 생각이 안나는군요. 처음부터 완전히 갈아엎는 게 아니고 시리즈의 앞부분만을 인정하고 뒤는 부정한 다음 중간부터 다시 시작하는 방식이었으니까요. 예전 세대를 위했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새로운 세대를 개척하겠다기엔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는 물건이었죠. 결과물은 영 좋지 않았습니다. 브랜든 라우스의 수퍼맨 비주얼은 아주 좋았지만, 그외엔 모두 다.

결국 막대한 제작비 대비 흥행이 좋지 않았고(절대치로 보면 꽤 했죠. 제작비가 2억 7천만 달러였을 뿐) 겨우 부활했다 싶던 수퍼맨 프로젝트는 거기서 좌초될 뻔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이걸 어떻게든 요즘 부활시키려는 시도가 있었고 꾸준히 이야기가 나오나 싶더니 마침내 '맨 오브 스틸'이 등장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분이 다량 함유되어있습니다.


'맨 오브 스틸'은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리부트입니다. 크립톤 행성의 멸망부터 시작해서 독자적인 설정 위에서 수퍼맨의 기원을 다루죠. 하지만 '스몰빌'처럼 수퍼맨의 어린 시절을 자세하게 다루진 않고 그저 성장시에 사고쳤던 에피소드들을 회상 형식으로 가져옵니다. 이 방식이 좋았냐 하면 저는 고개를 젓겠습니다. 초감각에 휘둘리는 부분 같은 건 설정이 좋았지만요. 하지만 SF보다는 판타지에 가까운 느낌이었던 크립톤 행성의 멸망이 끝나고 나서 지구로 오고 나면, 수퍼맨이 지구인 코스프레를 하는 동안 이 영화는 좀 난잡하고, 많이 지루해집니다.


캐스팅 면에서 케빈 코스트너는 러셀 크로우에 비해 굉장히 손해본 역할로 보입니다. 조엘은 초반부의 주역이었고, 중간에도 사념체로 대활약을 펼치죠. 로이스를 조드의 우주선에서 탈출시키는 과정에서 손 한번 휘두를 때마다 적들이 차단되는 건 간지가 폭발해요. 그에 비해 케빈 코스트너는 수퍼맨에게 인간성과 현실성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였습니다. 아이한테 선민의식 쩌는 가르침을 계속하는 데다가 행동이 별로 납득 안가는 부분도 많고 해서 케빈 코스트너만 회상으로 튀어나오면 영화가 지루해져요.

수퍼맨을 연기한 헨리 카빌의 경우는 아무리 봐도 얼굴이 악당 같았습니다. 중간에 미군들이 총을 내리는 장면에서는 그를 존중하게 되어서가 아니라 눈빛에 쫄아서... 로밖에 안보일 정도로. (...) 게다가 조드랑 메트로폴리스를 다 부서가면서 싸울 때는 이놈 사실은 저 도시를 다 때려부수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게 아닐까 의심하게 되더군요. 어째 사람 안사는 곳으로 전장을 옮길 생각은 안하고 계속 안부순 곳을 찾아 전장을 확대해가면서 싸우네. 싸우다가 삐끗해서 딴데로 갈거 같으면 악착같이 다시 돌아옵니다. 이 사악한 놈 같으니. 뭐 그래도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그가 연기하는 수퍼맨을 이전에 다른 배우들이 연기했던 수퍼맨과는 다른 캐릭터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스토리가 엉망이라고 지적하지만, 사실 전 의외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크립톤 행성 부분 이후 완급과 편집이 좋지 않았지만 스토리 자체만 놓고 보면 '수퍼맨 영화에서 이 이상 더 좋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애당초 설정 자체가 어떤 노력을 하건 진지하게 현실성을 고려해줄 수 없는 물건이지 않습니까. 작품 내부적인 리얼리티가 아니라 사람들이 크리스토퍼 놀란, 하면 기대하는 정말 수퍼 히어로가 현실의 일부가 된 것 같은 느낌을 기준으로 봤을 때 말이죠.

그렇기에 크립토 행성의 파멸로 시작되는 수퍼맨의 기원, 그리고 동족과 싸우면서 지구인과 크립토인의 존망을 두고 한쪽을 선택하기까지의 영웅적 대립 서사를 만들어놓았다는 것만으로도 전 '맨 오브 스틸'의 스토리가 수퍼맨 영화로서는 좋았다고 봅니다. 지구에서 겪었던 일들보다도 그 부분이 오히려 수퍼맨에게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해주었으니까요. 초반부의 편집과 완급만 잘 만들어놨어도 훨씬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드는군요.

이번 적으로 조드 장군이 적으로 설정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렉스 루터는 '수퍼맨 리턴즈' 때 써먹기도 했고 '맨 오브 스틸'의 세계관에서는 렉스 루터가 수퍼맨하고 대립하는 게 가능할지가 의문이군요. 크립토나이트라는 약점도 없는데 그럴 수 있을까? 사실 저에게는 이 크립토나이트를 이용해서 렉스 루터도, 배트맨도 수퍼맨을 궁지에 몰아서 두들겨팬다는 것 자체가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넌센스였기 때문에 이 영화의 설정이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한가지 지적하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는 부분이 있는데... 도대체 언어 문제는 어떻게 된건지 궁금하군요.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고, 언어 장벽을 느끼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요. 최소한 최첨단 통역 기술이 존재한다는 설정이라도 보여주면 좋지 않았을까. 예를 들면 처음에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해서 말이 안 통하다가 영어로 말해주거나 통역 기술이 작용한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이 영화의 액션은 역대 수퍼맨 영화는 물론이고 역대 모든 먼치킨 영화 중에 최고였습니다. 그냥 중국 무협 액션을 도입해놓은 정도의 초인이 아닌 진정한 먼치킨 파워가 폭발하는 액션이라는 점에서는 '매트릭스 레볼루션' 이후 '토르 : 천둥의 신'과 '어벤져스'에서의 토르와 헐크가 활약하는 부분 정도를 최고로 두고 있었는데 이 영화는 그 모든 것을 압도해버리는군요.

이 영화 액션을 놀랍게 만들어주는 것은 주변의 반응입니다. 사람만이 아니라,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것. 저 정도의 수퍼 파워를 가진 놈들이 격돌했을 때 어떤 결과가 벌어지는가를 통해서 그 위력을 실감하게 만들어주죠. 수퍼맨이 확실한 명분을 갖고 그 파워를 해방했을 때의 결과물이 어떤 건지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적어도 이 점에 있어서 잭 스나이더가 연출을 맡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드래곤볼 영화판을 그에게 맡겼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또한 잭 스나이더 특유의 슬로우 모션 연출을 쓰지 않은 것도 근사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초인들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싸우는 게 어떤 건지 아주 제대로 보여주더군요. 이 점을 가장 근사하게 보여주는 건 적 캐릭터인 파오라. 액션의 규모와는 별개로 그녀의 액션이 제일 멋졌지요. 그런 식으로 리타이어한 게 너무나도 안타까운 캐릭터입니다.

그나저나 조드 장군은 우째 초반에는 잘 싸우다가 전투복 벗는 순간부터 안습해지더군요. 전투복 벗고 '이제부터 진정한 힘을 개방하겠다!'는 투로 폼잡는데 갑자기 내복 입은 아저씨가 되어서 비주얼이 빈티나... 그리고 실제로 그때부터 수퍼맨한테 막 두들겨맞고ㅠㅠ 게다가 메트로폴리스를 초토화시키고 지구를 뒤흔들어가면서 싸울 때는 서로 피부에 기스 하나 안났는데 막판에 목꺾기로 끝장을 내는걸 보면... 아, 수퍼맨 이 나쁜놈. 저렇게 끝낼 수 있는걸 도시 부수는 게 얼마나 신났으면 그때까지 타격기로 시간을 끌었단 말이냐. 결론은 '타격기 따위 화권수퇴, 관절기야말로 패왕의 기술!' 이었습니다. (...)


'맨 오브 스틸'은 수퍼맨의 탄생에서 지구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기까지의 과정을, 다른거 다 빼고 수퍼 파워 먼치킨 액션만으로도 모든게 다 용서가 될 퀄리티로 뽑아준(...) 좋은 리부트였습니다. 그런데 과연 2편을 어떻게 만들지 모르겠군요. 크립토나이트도 없는 세계관상 조드 장군처럼 수퍼맨이랑 맞짱 뜰 수 있는 수퍼 빌런이 튀어나오지 않으면 뭔 이야기를 해도 시시해질텐데... 뭐, 어쨌거나 저스티스 리그 하겠다고 어거지 떡밥으로 영화를 망쳐놓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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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라쿤J 2013/06/14 11:06 # 답글

    슈퍼맨과 싸울 둠스데이가 나올지도....우와 그러면 그거 진짜 슈퍼재난영화겠네요[ㄷㄷㄷ]
  • 로오나 2013/06/15 03:07 #

    둠스데이가 뭔진 잘 모르지만 하여튼 1편에서 이렇게 해준 이상 다음편에서도 수퍼맨급 적이 나와주지 않으면...
  • 라쿤J 2013/06/15 08:30 #

    슈퍼맨을 죽인 적이었죠
  • 잠본이 2013/07/06 16:59 #

  • 플로렌스 2013/06/14 11:18 # 답글

    대마법고개의 명대사를 수퍼맨 감상편에서 듣게되다니!! 초인재난블록버스터라는 신장르로군요;;
  • 로오나 2013/06/15 03:07 #

    진짜 보시면 그거 말고 다른 말이 안생각납니다;
  • TokaNG 2013/06/14 12:31 # 답글

    오늘 저녁에 보러 갑니다.
    벌써부터 두근두근...
  • bullgorm 2013/06/14 14:42 # 답글

    영화의 맥락과는 상관없이 조드 장군이 아무리 위엄을 잡으려 해도 똘망똘망한 눈매가 퍼그 닮아서 개인적으로 영화에 몰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 로오나 2013/06/15 03:08 #

    선량하죠. 죄책감 운운한거, 진짜일 거에요 분명. (...)
  • 키엘 2013/06/14 15:37 # 삭제 답글

    로이스 레인 저리가라. 피오나가 최고다.
    외계인들끼리 한번만 더 싸웠다간 메트로폴리스에 남아나는게 없겠더군요.
    뭐, 이미 중심 시가지는 복구도 못할 정도로 완전 초토화된 상태입니다만.

    슈퍼맨이 다크나이트와 같은 노선을 간다면 2편에서는 숙적 렉스 루터밖에 없겠죠. 3편이 둠스 데이일테고요.
  • 로오나 2013/06/15 03:08 #

    피오나 정말 이쁘고 멋졌죠.

    근데 크립토나이트가 없는 세계에서 렉스 루터가 나와서 뭘 할 수 있을진 모르겠음. 수퍼맨이 바보라서 궁지에 모는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액션의 만족도 면에서...
  • 쪼인어스 2013/06/14 16:27 # 답글

    화권수태 노노
    화권수퇴입니다.
  • 로오나 2013/06/14 16:57 #

    수정했습니다.
  • 레논 2013/06/14 16:45 # 삭제 답글

    재미있게 봤는데 몇몇 부분은 개연성이 떨어져서 벙찌더군요.크립톤 행성이 멸망 중인데 유유자적으로 죄수를 추방 한다던가....(도망가라고;;)개 구하다가 죽은 슈퍼맨 아버지라던가.... 너처럼 수십년 동안 노력해서 적응해야 되냐고 화내던 조드장군이 하루도 안되서 슈퍼맨급으로 적응한다던가......
  • 로오나 2013/06/15 03:09 #

    그외에도 따져보면 많긴 하죠.

    다만 감각의 경우 조드의 경우는 그 앞에서 '난 전투 훈련 엄청 받았어!'라고 말한거... 왠지 그 후부터 처맞기 시작했지만;

    그리고 조드가 '적응'이라고 이야기한게 비단 자연환경만의 이야기는 아니었죠, 맥락상. 인간과 공존하는 과정의 이야기였으니...
  • 창천 2013/06/14 17:13 # 답글

    슈퍼 히어로 물과 재난물이 만나 탄생한 슈퍼히어로 재난물이군요.
    보러 가야겠습니다(...)
  • Andrea 2013/06/14 18:11 # 답글

    대체 언어 문제는 어떻게 된건지 궁금하군요..에대해서..
    달 주위를 맴돌던 비행체가 전세계에 각 나라의 언어로 메세지를 내보내는 방송분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구의 모든 언어를 수집 분석했다..로 얼버무리는건 아닐까요..ㅎㅎ
  • 로오나 2013/06/15 03:10 #

    뒷설정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보이는 걸로 봐선 우주표준어가 영어라고 우길 생각이기라도 한가 싶었음.
  • 아레스실버 2013/06/14 20:45 # 답글

    아니 하룻밤 자고 다시 생각해봐도 역시 병신같았어
  • oIHLo 2013/06/15 00:03 # 답글

    아무래도 마이클 섀넌 버프로 잘 본 것 같습니다...
  • 심심한C씨 2013/06/15 01:27 # 답글

    관절기야말로 패왕의 기술!

    댓글은 사라져도 스샷은 영원하다는 말이 있듯이

    작품은 망해도 드립은 참 죽지도않고..허허

    개인적으로 보면서 슈퍼맨이 '영웅'이라고 느껴지지 않아서 좀 그랬습니다. 애초에 스토리나 영웅의 고뇌 그딴거 없고 다 때려부셔 시밤쾅!을 보러간거지만 그래도 슈퍼'히어로'영환데..

    음.. 그.. 지구를 침벅한 외적을 인류의 희망 슈퍼맨이 후려팬다!가 아니라 그냥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걸로밖엔 안보여서;[...]
  • 로오나 2013/06/15 03:11 #

    전 선민사상 쩌도록 주입받고 자라서 선민사상 쩌는 영웅이 된게 맞는 것 같더라고요. (...)

    인과를 따져보면 애당초 모든게 수퍼맨 가족 때문에 벌어진 일이죠; 조엘이 지구로 수퍼맨을 보냈고, 살아남은 라라가 조드 장군 일파를 거기서 확실하게 처리하도록 설득하지 못해서 크립톤은 멸망하는데 걔네는 살아남았고, 수퍼맨이 거기에 있었고, 또 구난신호 보내는 바람에 조드 장군이 왔고...
  • 심심한C씨 2013/06/16 03:52 #

    아아아 이런; 멍청하게 혼자 이해하고 써놓질 않아서 의미전달에 오해가 있었네요.

    고래싸움에 새우등터지는건 물론 지구인들이죠.

    제가 말하고 싶었던건 영웅영화를 보러갔더니 지켜주진 않고 그냥 지네들 사정을 지구로 끌고와서 다 때려부수는 깡패로 보였다..그런 의미였습니다.

    그저 평범하게 일상을 영유하고 있었을 뿐인데 외계인 둘이서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ㅠㅠ
  • bullgorm 2013/06/15 03:36 # 답글

    크립토나이트 문제는 의외로 간단히 해결될 수도 있는 게 월드엔진 파편 쏟아진 거 있잖아요..
  • 로오나 2013/06/15 06:59 #

    근데 크립톤 행성과 같은 환경이라 파워가 떨어진 거고(심지어 막판에는 다 억제하는데도 실패했고) 크립토나이트를 들이대면 바로 약해지던 예전과는 좀... 뭐 렉스 루터가 수퍼맨4처럼 수퍼맨의 복제라도 만들어서 비장의 수로 쓰면 모르겠습니다만.
  • fiello 2013/06/15 21:43 # 삭제 답글

    슈퍼맨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는 "마법"이 있습니다.
    2편이 나온다면 나올 악당은 대충 예상이 되네요..
  • 오오 2013/06/16 06:14 # 답글

    불법이민자 슈퍼맨이 적잖은 민폐를 끼치나 보군요...
    MiB출입국...아니 출입성관리서는 뭘하고 있었던게냐...

    ...아직 안봐서 내용은 바로 스크롤하고 댓글만 봤어요...
  • 야채 2013/06/16 12:59 # 삭제 답글

    전 무엇보다도 슈퍼맨 부모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대체 그 유전정보를 왜 슈퍼맨 몸에 심어놓은 건지? 어차피 슈퍼맨이 그걸 써서 크립톤 인들을 만들어 낼 기계도 없고, 그 부모라는 사람들도 그런 걸 바라지 않았잖아요. 그 유전정보만 아니었으면 조드가 굳이 수십 년동안 슈퍼맨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우선 크립톤 인들이 살 적당한 별을 물색하는데 주력했을 테고, 지구도 무사했을 텐데 대체 왜? 설마 나중에 손오공처럼 자기 세포를 떼어내서 후후 불면 크립톤인들이 우수수 쏟아져 나온다거나? -_-;;;

    게다가 슈퍼맨 아버지는 슈퍼맨이 인류와 크립톤인 사이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크립톤인 다 죽었는데 다리는 무슨 다리? -_-a 사실 이 부분도 이상했는데, 월드엔진 좀 터졌다고 그 안에 있던 크립톤 인들이 왜 다 죽은 거죠? 슈퍼맨은 폭발에 휘말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그 월드엔진의 중력파를 돌파해서 때려부수고 나와도 무사했는데? 게다가 크립톤 인들은 갑옷까지 입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다가 실소를 터뜨린 장면이, 조드의 여자 부관(이름이...?)에게 추락한 헬기에 있던 그 장군이 나이프를 뽑아들고 대항하니까 그 여자 부관도 나이프를 뽑아든 부분이었습니다. 그런 게 있으면 슈퍼맨에게 썼어야죠. 슈퍼맨은 맨주먹으로 상대하다가 일개 지구인에게는 나이프를 뽑아든다...?

    사실 이 모든 것보다 그 원조 슈퍼맨 주제가가 한 번도 안 나온 게 좀 아쉬웠습니다. 옛날 영화 음악이라고 그냥 묻어버리기에는 아까운 곡인데 말이죠. 슈퍼맨이 처음으로 하늘을 나는 장면이라거나 그런 곳에서 한 번쯤 오마쥬로 틀어 줬으면 좋았을 텐데요.
  • 야채 2013/06/16 13:01 # 삭제

    사실 슈퍼맨이 면도 안 하고 나온 걸 보고 처음에는 슈퍼맨 아버지가 어떻게 살아나서 같이 왔나 했습니다. 너무 나이들어 보여서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수염이나 머리칼도 세포잖아요? 면도할 때마다 크립톤 인 유전자가 우수수 떨어져 나온다거나? 아니, 그 전에 슈퍼맨의 수염을 깎을 수 있는 도구가 인간의 발명품 중에 있었던 건가요? -_-a
  • 프리시커 2013/06/16 19:37 # 삭제

    애니에선
    눈에서 쏜 광선으로 면도를 하죠.
  • 2013/06/17 12:57 # 삭제

    크립톤인들은 월드 엔진이 터져서 죽은게 아니라 슈퍼맨이 어릴적에 타고왔던 비행선에 있는 우주 감옥(팬텀존)을 발동시켜서 거기로 빨려들어간거로 기억합니다.
  • Uglycat 2013/06/16 16:35 # 답글

    슈퍼맨의 인간적인 면을 조명한 건 좋았는데, 후반의 액션 파트에 묻혀버린 감이...
  • 푸른고래 2013/06/24 15:44 # 삭제 답글

    마지막에 슈퍼맨이 관절기로 그렇게 손쉽게 죽일꺼면 예전에 죽이지 이해안된다고하는분이 대부분이신듯
    근데 전 너무 안타까웠다는...조드마저 죽는다면 자신과같은종족은 자신뿐이라 조드를 죽이지않을려는 발버둥처럼 보였거든요..
    근데 조드가 지구인가족에게 해꼬지할려는걸보고 눈물을 머금고 그런거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너무 슬펐음...
  • 로오나 2013/07/07 18:06 #

    그렇게 이해해주려면 최소한 그 전에 팬 걸로 데미지 들어가는 티라도 내라... 고 말하고 싶은 거에 가깝지요. 연출상 다 죽여놓고 마지막을 망설이는게 아니라 서로 기스도 안나다가 거기서만 갑자기 생뚱맞게... 란 느낌인지라.
  • 잠본이 2013/07/06 17:04 # 답글

    패왕의 기술은 관절기! 납득했습니다.
    파오라는 꽤 쓸만한 적수였는데 대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강퇴... Aㅏ...
  • ㅇㅇ 2014/10/19 11:55 # 삭제 답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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