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Pain and Gain' 폭풍전야의 1위


북미에는 '아이언맨3'이 우리나라보다 한주 늦게 개봉하고, 따라서 이번주에는 다른 작품들이 폭풍전야의 왕좌를 노리고 경쟁했습니다. 승리자는 마이클 베이 감독, 마크 윌버그, 드웨인 존슨 주연의 'Pain and Gain'입니다. 3277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0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입은 6103달러로 그냥저냥. 제작비 2600만 달러 짜리 영화라 나쁘지 않은 출발인듯. 북미에서 평론가들의 평은 미지근하지만 관객평은 나쁘지 않은 수준.

포스터로만 보면 이거 도대체 뭔 영화인가 미묘해보이는데 살인사건에 휘말린 보디빌더들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마이클 베이가 작은 규모의 영화를 찍는 것도 간만에 보는 것 같은데... (제작비 2500만 달러라는군요) 개인적으론 마이클 베이 연출작에 기대를 안하지만 캐스팅과 예고편 때문에 한번쯤 보고 싶어지는군요. 근육질의 보디빌더들이 불끈불끈 으싸으싸! (...)



2위는 전주 1위였던 '오블리비언'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2.9% 감소한 1744만 달러, 누적 6473만 달러, 해외 1억 341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억 9883만 달러를 기록 중. 지난주에 비해 전세계 기준 5천만 달러 가까이 수익이 늘어서 나쁘지 않은 흥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작비 1억 2천만 달러를 회수하기까지는 좀 더 힘내야겠지만 별로 걱정 안되는 수준.



3위는 전주 2위였던 '42'입니다. 주말 1073만 달러, 누적 6908만 달러. 해외수익이 아직 없는 상황에서 꾸준히 흥행하는 중. 제작비 4천만 달러 회수는 북미 수익만으로도 가능할 것 같은데...



4위는 이번주 또 하나의 신작, 로맨틱 코미디 'The Big Wedding' 입니다. 2633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50만 달러, 극장당 수입은 2848달러로 영 저조한 출발입니다. 제작비가 3500만 달러로 많진 않지만 이래서야 상대적으로 큰 장벽으로 다가오겠습니다. 게다가 평가도 최악입니다 . 평론가들은 혹평의 융단폭격을 퍼붓고 있는 중이고 관객평도 꽝이네요;


이혼한지 오래된 부부가 자신들이 입양한 아들의 결혼식을 위해 위장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그리고 있습니다. 캐스팅이 인상적인데 로버트 드 니로와 다이안 키튼이 위장결혼을 하는 이혼 커플로 나오고 캐서린 헤이글, 아만다 사이프리드, 로빈 윌리엄스까지 참전. 감독은 '버킷 리스트 -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의 각본을 쓴 저스틴 잭햄입니다. 이번이 감독 데뷔작이군요. 이 캐스팅으로 흥행과 평이 저렇다니...



5위는 전주 3위였던 '크루즈 패밀리'입니다. 주말 660만 달러, 누적 1억 6303만 달러, 해외 3억 56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4억 6863만 달러.


우리나라에는 5월 16일 개봉.



6위는 전주 5위였던 '지.아이.조2'입니다. 주말 362만 달러, 누적 1억 1640만 달러, 해외 2억 3270만 달러를 더해 전세계 3억 4910만 달러.

전세계 3억 달러 정도로 마무리되었던 전작의 흥행을 확실하게 능가하는 중.



7위는 전주 4위였던 '무서운 영화5'입니다. 주말 346만 달러, 누적 2749만 달러, 해외 1013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3762만 달러. 해외 수익이 더해지면서 상황이 확 밝아지는군요.



8위는 전주 7위였던 '백악관 최후의 날'입니다. 주말 277만 달러, 누적 9308만 달러, 해외 53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9838만 달러.


우리나라에는 5월 30일 개봉.



9위는 전주 6위였던 'The Place Beyond the Pines'입니다. 주말 270만 달러, 누적 1621만 달러. 지난주 대폭 극장수를 늘리면서 6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이번주에도 42개 극장이 추가되었지만 더 기세를 올리지 못하는군요. 여기서 더 롱런하는 저력을 보여줄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



10위는 전주 9위였던 '쥬라기 공원 3D'입니다. 주말 231만 달러, 누적 4200만 달러. 3D화 제작비 천만 달러 들여서 이 정도나 벌다니 3D화한 보람이 넘칠듯.



이번주 북미 개봉작을 살펴보자면...



오직 하나, 우리나라보다 한주 늦게 '아이언맨3'이 개봉합니다. 이번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가 뭐가 될지는 더이상 말이 필요없겠고 과연 어느 정도 오프닝 기록이 나오느냐. 참고로 전세계적으로는 이미 2억 달러 가까이 벌어들인 상태고 북미 쪽 시사회 평도 좋은지라 엄청난 폭풍이 휘몰아칠듯.


<어벤져스> 뉴욕 사건의 트라우마로 인해 영웅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는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가 혼란을 겪는 사이 최악의 테러리스트 만다린(벤 킹슬리)을 내세운 익스트리미스 집단 AIM이 스타크 저택에 공격을 퍼붓는다. 이 공격으로 그에게 남은 건 망가진 수트 한벌 뿐.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는 다시 테러의 위험으로부터 세계와 사랑하는 여인(기네스 팰트로)를 지켜내야 하는 동시에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한가지 물음의 해답도 찾아야만 한다.
과연 그가 아이언맨인가? 수트가 아이언맨인가?









덧글

  • 창천 2013/04/29 20:00 # 답글

    Pain & Gain은 아무리 봐도 1위 자리를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기 전에 임시로 맡고 있는 듯한 느낌이네요(...)
  • oIHLo 2013/04/30 01:51 #

    어차피 파라마운트는 마블과의 기존 계약으로 아이언맨3의 수익도 일부 떼어가니까요.
    페인앤게인 본전치기는 거의 확정이니 어쨌든 돈은 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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