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가장 뜨거웠던 태블릿들 6개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태블릿도 한해동안 정말 많이 쏟아져나왔고 그 중에 몇몇 제품이 이슈를 독식했죠. 개인적으로 그 중 여섯개만 뽑아보았습니다.


넥서스7 - 올해 여름에 발표된 넥서스7은 태블릿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것을 알리는 시발점이었습니다. 아이패드가 출시된 이후 태블릿 시장이 창출되면서 많은 회사들이 경쟁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상대가 되지 못했고 아이패드는 혼자서 치고 달리면서 태블릿의 대명사처럼 이야기되었죠. 여기에 잠깐이나마 대적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초저가로 나온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가 유일했는데, 구글은 이들의 방법을 배워온 것으로 보입니다. 아수스가 제조하는 넥서스7은 199달러의 초저가이면서도 충분히 좋은 하드웨어와 구글의 레퍼런스 소프트웨어들로 인해 주목받았았고 폭발적으로 팔려나갔습니다. 그 흥행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해외판의 가격이 인하되면서 용량이 증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반영하지 않아서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넥서스 10 - 넥서스7의 성공에 이어,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8 / RT 를 발표하는 것보다 한발 앞서서 태블릿 시장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10인치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10인치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입지가 취약한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지 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조차 능가하는 300ppi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강력한 하드웨어 구성을 가졌으면서도 3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나왔습니다. 삼성이 제조한 강력한 하드웨어와 구글의 레퍼런스 소프트웨어의 조합으로 가장 강력한 태블릿 중에 하나로 불리고 있는 중. 하지만 이러한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넥서스7과는 달리 아직까지는 이 제품이 얼마나 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존 킨들 파이어 2세대 - 199달러의 킨들 파이어로 잠시나마 아이패드에 필적하는 인기를 얻었던 아마존은 여러 개의 2세대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넥서스7과 필적하는 킨들 파이어HD, 그리고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킨들 파이어 HD 8.9인치, 그리고 159달러라는 초저가의 킨들 파이어가 그것입니다. 킨들 파이어HD 8.9인치는 초기에 삼성을 비롯한 몇몇 업체들이 내놨다가 실패한 8.9인치 사이즈에 1080p 고해상도를 탑재하면서도 299달러라는 저가로 나온 것이 특징입니다. 강력한 제품들이기는 하지만 1세대 킨들 파이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큼의 반향은 불러일으키지 못했고, 미국을 비롯해서 아마존의 디지털 컨텐츠 사업이 이루어지는 일부 지역에만 판매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파괴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큰 약점을 가졌습니다.


갤럭시 노트 10.1 - 패블릿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킨 갤럭시 노트의 성공 이후, 삼성은 태블릿에도 이를 적용한 갤럭시 노트 10.1을 내놓았습니다.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이 아이패드 대비 메리트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 제품은 화면 해상도를 제외한 다른 하드웨어 면에서 우위를 가졌고 또한 와콤 디지타이저를 이용한 필기 기능이라는 차별화된 메리트를 선보입니다. 이 제품의 히트로 인해 삼성의 전세계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눈에 띄게 상승했고, 아이패드 말고 다른 태블릿이 안 팔리던 국내에서도 현재까지 15만대를 돌파하는 좋은 판매량을 기록 중입니다.



서피스 -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8 / RT 런칭과 함께 내놓은 태블릿 시장의 첨병. 발표 당시부터 엄청난 화제를 끌어모았지만 정작 출시된 후로는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시장 반응도 영 시언찮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연내 생산량 주문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부정적인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뛰어난 하드웨어 만듦새와 매력적인 키보드 커버가 있지만, 뒤떨어지는 스펙에 출시 초기라 앱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기존 데스크탑 윈도우 앱도 사용 불가능해서 풀버전 오피스를 통한 생산성만을 메리트로 내세운 이 제품을 499달러로 내놓은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패착이었습니다. 게다가 출시 직전에 넥서스10와 아이패드 미니가 나온 것도 크게 작용했겠죠. 서피스의 실패는 마치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겪는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윈도우RT는 물론이고, 기존 시장의 연장선에 있는 윈도우8조차도 좋은 소식을 듣기가 어렵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 애플이 보다 작은 태블릿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아이패드 미니는 하반기 시장의 에이스입니다. 아이패드 4세대와 함께 발표되어서 초기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고 애플도 부랴부랴 부품 업체들에게 대량의 추가주문을 넣었을 정도죠. 현재는 아이패드 4세대보다는 아이패드 미니 쪽이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의 주력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상도가 아쉽긴 하지만 기존 아이패드에 비해 확실히 저렴한 329달러의 가격, 기존 7인치 태블릿들과 비교해도 더 얇고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배터리 유지 시간이 주는 강력한 휴대성, 그리고 훨씬 고급스러운 하드웨어 만듦새, 기존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경험을 축소해둔 듯한 태블릿으로서의 완성도와 쓸만한 카메라 등이 더해져서 전세계 시장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기세가 좋습니다.



아이패드 4세대 - 이미 여섯개를 뽑았고, 이건 부록입니다. 사실 발표 때도 조용했고 나온 후에도 조용했고 판매면에서는 아이패드 미니에 주력 자리를 내어주기까지 한 것으로 보이나... 발표 당시 아이패드 3세대 유저들을 멘붕시키면서 아이패드 3세대를 구뉴패드로 불리게 만드는 이슈를 낳았습... (야)






덧글

  • RuBisCO 2012/12/29 20:07 # 답글

    서피스는 별로 뜨겁진 않[...]
  • 로오나 2012/12/29 20:18 #

    이슈라는 측면에서 보면 뜨거웠죠 뭐. 물론 출시 후에는 부정적으로 뜨거웠고. (...)
  • 다물 2012/12/29 20:30 # 답글

    아마존님이 삐졌습니다.
  • Ithilien 2012/12/29 21:44 # 답글

    다만 실사용해본 입장에서 안드탭은 죄 어플 돌아가는 PMP라는 느낌이고 아패는 확실한 어플에서의 비교 우위와 높은 데탑 대체능력이 있더군요.
    특히 넥10의 경우 갤3에서처럼 크롬 크래시가 나는데 기본내장이 크롬......

    거기에 태블릿 지원앱도 트위터는 Plume가 거의 유일하게 제대로 지원하고. ㅠㅠ

    더욱 자세한건 곧 포스팅 올리겠습니다만 좋은평은 좀 안나올듯합니다.
  • 최강로봇 도라에몽 2012/12/29 22:54 # 답글

    솔까 올해 나온 태블릿중 그나마 기억나는 6개밖에 안되는데 이게 여기에 다 들어있네요 개인적으로 넥10은 2세대가 나오면 사고 싶네요 발열이 그리 심하다니 다음 버전에서는 발열도 좀 잡았음 하네요
  • 2012/12/29 23:52 # 삭제 답글

    번외로 하나더 추가하면 HP 터치패드
  • 봉봉이 2012/12/30 01:15 # 답글

    아오 그놈의 아이패드4세대...뒤통수 생각하면
  • ∀5 2012/12/30 10:45 # 답글

    아이패드..
    아주 좋은 리듬게임기죠(응?)
  • 창천 2012/12/30 21:43 # 답글

    서피스는 여러 의미로 뜨겁긴 했죠(...)
  • 가라나티 2012/12/31 13:14 # 답글

    넥서스7은 처음에는 꽤 마음에 들었는데 쓰면 쓸 수록 아무래도 싼게 비지떡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가격을 감안해도 이렇게 액정이 구려서야 원...고스트 현상이 밥 먹듯 일어나질 않나, 다크 스팟이 한손으로 샐 수 없을 정도로 생기질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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