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엑시노스5250 탑재 신형 크롬북, 250달러로 발표



삼성이 신형 크롬북을 발표했습니다. 2세대 크롬북이 발표된지 불과 5개월만의 일인데, 이번에는 놀랍게도 인텔 칩셋을 버리고 자사의 엑시노스 칩셋을 투입했습니다. X86 칩셋에서 ARM 칩셋으로 옮겨가버린 거죠. 전에 엑시노스를 탑재한 크롬 기기가 테스트 중이라는 루머가 나왔는데 사실이었나 봅니다. 근데 과연 올해 안에 삼성의 어떤 폰(혹은 태블릿)에 투입될지 기대하다가 결국 불발되어서 실망했던 엑시노스5250(신형 Cortex-A15 아키텍처 기반, 듀얼코어 2GHz)이 최초로 투입되는 기기가 크롬북이라니 이거 좀 슬프군요;


삼성 크롬북

11.6인치 1366 x 768 해상도 디스플레이
삼성 엑시노스 5250 듀얼코어 프로세서
2GB 메모리
16GB SSD
130만 화소 웹캠
USB 3.0 x 1, USB 2.0 x 1, HDMI 포트, SD 카드 슬롯
6.5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무게 1.1kg
WiFi(3G 모델 없음), 블루투스 3.0
2년간 구글 드라이브 100GB 무료 제공
10초만에 부팅
250달러


한줄 감상 : 이런걸 1세대에 내놨어야지!


그동안 크롬북은 비싼 인텔 칩셋을 써가면서 넷북보다 못한 주제에 넷북보다 비싸게 파는 기기였습니다. 그 가격을 폰을 팔듯이 약정팔이해서 눈가리고 아웅하려던 구글의 전략은 참혹한 실패를 맛봤고 2세대 크롬북을 런칭할 때는 다른 메이커는 다 등을 돌리고 오로지 삼성만이 남아있었죠. 도대체 삼성은 여기서 어떤 미래를 보았길래 혹은 구글이 어떤 딜을 했길래 남아있나 궁금했는데, 이번에 나온걸 일단 인텔 칩셋 대신 자사의 엑시노스 칩셋을 채택하는 걸 보니 이걸 보고 그랬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250달러의 저가, 그리고 11.6인칭 1.1킬로그램이라는 적당한 경량화는(울트라북들보다는 못하지만 대신 가격이 압도적으로 싸니) 나름 쓸만해보입니다. 크롬OS로 할 수 있는 일이 여전히 별로 없다는 게 문제긴 하지만 1세대에 비하면 훨씬 상황이 나아졌죠. 3G 연결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WiFi가 없는 구간에서는 거의 바보가 되어버린다는 문제가 여전히 있고 상황이 나아져봤자 쓸만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는 게 문제지만요. 엑시노스5250의 탑재로 1080p 영상도 재생이 가능한 건 좋은데 어차피 스트리밍으로 돌리는 거 말고 자체적으로 동영상 재생을 할일이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초기에는 아예 불가능했던 걸로 아는데 지금은 가능은 한지 모르겠군요. (구글 드라이브에 올린걸 스트리밍으로 재생하는 건 가능한 모양인데)그리고 배터리가 6.5시간 밖에 안가는 게 의아한 점입니다. 실용적인 수준의 배터리이긴 하지만 이래서야 아톰 노트북보다도 좀 못한 수준인데 왜 이런지 궁금하네요. 배터리를 적게 넣은 건지, 아니면 소문대로 Cortex-A15 아키텍처가 전력을 많이 먹는 건지...


근데 솔직히 요즘은 태블릿 시대인지라 이제와서 이런걸 내놔봤자 늦었다는 느낌. 우리나라에는 과연 내줄지 모르겠군요. 안나올 것 같기는 한데...






덧글

  • 가라나티 2012/10/19 12:14 # 답글

    1~2년 전에 이런 적절한 가격의 인터넷+동감+워드 머신이 꼭 있었으면 했는데 말이죠. 지금은 이거에 그렇게 목 매달 필요가 없어졌지만 그래도 관심이 가기는 합니다.
  • 로오나 2012/10/20 23:33 #

    근데 아무리 고민해봐도 이걸 이 가격에 살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동일 스펙에 99달러면 모를까. 물론 스펙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므로, 그런 초저가는 성립할 수 없는 환상의 동물 같은 거겠죠.
  • 긁적 2012/10/19 12:23 # 답글

    ㅋㅋㅋㅋㅋ 한줄김상에 격하게 동의합니닼ㅋㅋㅋ
  • 로오나 2012/10/20 23:33 #

    이젠 너무 늦었어요.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크롬OS는 쓸모있다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고, 이 가격에 이걸 사느니 넷북을 사거나 아니면 태블릿을 사겠죠.
  • Dianne 2012/10/19 12:24 # 답글

    250달러라니 가격은 좋네요. 사실 저도 데탑이나 노트북으로 하는 일이 지극히 제한적인지라 필요한 기능만 제대로 구동된다면 이런 저가 기기도 괜찮을 것 같긴 합니다. 게임도 안하고 기껏 하는 건 웹서핑 아니면 오피스 작업이니까요. 가끔씩 동영상 감상이 추가되는 정도? 태블릿도 괜찮긴 한데 미묘하게 제가 필요로 하는 기능은 좀 달리거나 해서 어긋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지금 있는 갤탭도 워드 작업이 너무 불편해서 결국 방구석행;;;
  • 로오나 2012/10/20 23:35 #

    일단 동영상 감상이 추가되는 시점에서 많이 난감하실 거고.

    오피스 작업도 구글 독스로 충분하지 않은 작업이라면 역시 난감하실 겁니다. (물론 구글 독스 말고 제대로 된 오피스 앱 따윈 크롬OS에 없습니다)

    웹에서 구글을 통해 할 수 있는 것, 그외의 뭔가를 해야만 한다면 크롬OS는 최악 그리고 절망이죠.
  • 천하귀남 2012/10/19 12:35 # 답글

    250달러 넥서스7 보다 무거워서 들고다니기 그렇고 뭔가를 하려고 해도 앱은 없고 미래에 앱이 나올 가능성이 있냐를 봐도 암담한데 참....
    그나저나 저 HW기반으로 저가 태블릿이나 만들면 잘팔리겠군요. 메인보드만 살리고 화면 줄이고 키보드 빼고 외장으로 키보드 연결정도 남기면 그럭저럭... 물론 그렇게 만들었는데 저 250달러보다 세다면 그것 나름대로 생각할 구석이 많을겁니다.
  • 로오나 2012/10/20 23:37 #

    웹 앱에 미래가 있느냐부터가 좀... 뭐 적어도 현 시점에 별로 쓸만하지 않다는건 분명하고 크롬OS를 탑재했다는 것만으로도 스펙과는 별개로 저 가격조차도 비싸게 느껴진다는 게 문제.

    화면 줄이고 무게 줄이고 화면 질을 높이고 얇게 만드는 순간 이미 가격은 확 뛰게 되어있지요. 250달러가 가능한 이유는 경량화, 슬림화 등에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고(보드설계도 역시 훨씬 제약이 덜하겠죠) 저질 패널을 쓰기 때문이니까요.
  • 오오 2012/10/19 12:37 # 답글

    서피스보다는 좋은 것 같아 보이는데요...
    하지만 인터넷 종량제 맛을 보게되면...
  • 로오나 2012/10/20 23:37 #

    서피스가 499달러이기 때문이고 할 수 있는 일을 따진다면, 으음, 아무리 그래도 서피스랑 크롬북을 비교하는건 크롬북의 가치를 너무 높게 잡으시는 것 같습니다.
  • RuBisCO 2012/10/19 12:47 # 답글

    이런걸 1세대에 내놨어야지!(2)
    가격을 약간 더 붙여서 터치스크린 달린 버전도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 로오나 2012/10/20 23:38 #

    크롬OS는 터치를 상정하고 만든 물건이 아니라서 터치스크린 달려봤자 쓸모가 없을 겁니다.

    1세대에 이렇게 내놨으면 최소한의 보급량은 확보할 수 있었을텐데... 뭐 이제와선 늦었죠. 여전히 크롬OS 자체가 잉여고.
  • RuBisCO 2012/10/20 23:43 #

    기실 본래의 용도를 노리는게 아니라 저 하드웨어에 안드로이드를 올려서 쓸 수 있는 가능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잇힝.
  • 천하귀남 2012/10/21 19:23 #

    그거 좋군요 ^^
  • 희야♡ 2012/10/19 12:58 # 답글

    이제 여기서 vmware view같은 가상데스크탑 클아이언트만 제대로 돌아가면....
    (찾아보니 크롬 확장으로 비슷한게 있는거 같은데..)

    완벽한 업무용 제로클라이언트 환경을 구축해줄 수 있네요......
    (회사 업무환경이 제로클라이언트 환경이라...)
  • 로오나 2012/10/20 23:39 #

    근데 그걸 굳이 크롬북으로 할 메리트가 있는지는 생각해볼 문제일 겁니다. 웹에서 여러 사람들이 그런 가능성을 들어서 크롬OS를 옹호하기도 했지만 적어도 그걸 현실적으로 도입할 정도의 메리트가 있었는지는 현재까지는 부정적이군요. 아, 구글 자신을 제외하면요.
  • 울군 2012/10/19 13:05 # 답글

    역시 1세대는 피해야하는게 제맛...
  • 로오나 2012/10/20 23:40 #

    그냥 크롬북을 피하시는 게 제맛.
  • 요다카바 2012/10/19 13:08 # 답글

    크롬os라 뭔가 미묘 가격은 좋내요
  • 창천 2012/10/19 13:22 # 답글

    지금 와서 크롬북이 사람들에게 어필이 될런지.. 한줄 감상에 격하게 공감이 가네요.
  • 로오나 2012/10/20 23:40 #

    너무 늦었죠.
  • 봉봉이 2012/10/19 13:32 # 답글

    관심은 가는데ㅠ 이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보다는 태블릿에 관심이가서요 게임을 안하거나 전문가가 아니라면 고성능 태블릿 하나와 폰으로 생활이 가능한것 같습니다
  • 로오나 2012/10/20 23:41 #

    그렇지요. 데탑-아이패드-폰만 있어도 대다수의 사람은 충분할 겁니다.
  • 다물 2012/10/19 13:33 # 답글

    태블릿 버전으로 넥서스10이 나오겠죠?
  • 로오나 2012/10/20 23:41 #

    이 스펙으로 나올지는...
  • 마봉길 2012/10/19 14:52 # 답글

    안사요.
  • silever 2012/10/19 14:53 # 삭제 답글

    요즘 워드 작업하려는데 테블릿 쪽이 좋나요 넷북이 좋나요?
  • 계란소년 2012/10/19 15:38 #

    말할 것도 없이 넷북이죠.
  • 붕붕이 2012/10/19 18:26 # 삭제 답글

    배터리야 경량화+큰 디스플레이를 돌리면서 저가격을 맞추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 봉봉이 2012/10/21 01:14 #

    붕붕님? ㅋ전 봉봉인데 ㅋ
  • 나인 2012/10/20 00:53 # 삭제 답글

    아무리 가격이 싸다고 해도 도저히 납득하지 못할 스펙이네요. 무게는 무게대로 무겁고 배터리는 배터리대로 조루고(공식 6.5시간이면 실 사용시간은 대체...)
  • fthero 2012/10/20 23:00 # 답글

    이거 안드로이드용 앱은 호환되겠죠? 갤럭시탭을 노트북화 한 것 처럼 쓸 수 있으려나...
    ...에.. 설마 유선 랜도 지원 안되나요?
  • 로오나 2012/10/20 23:00 #

    물론 전혀 안 됩니다.
  • 루미 2012/10/20 23:57 # 답글

    ....예; 라인업에 없습니다. 한국 안나올겁니다(먼산..)
  • 로오나 2012/10/22 19:26 #

    역시나. 2세대도 안나왔으니...
  • ㅁㅁ 2012/11/22 17:47 # 삭제 답글

    우분투가 깔린다는데 그럼 최고의 리눅스 머신이 아닐까요ㅎㅎ
  • ㅁㅁㅁㅁ 2013/01/10 22:36 # 삭제 답글

    제 여자친구가 넷북을 사용중이고,
    저희 형도 넷북을사용중입니다.
    쨋든 제가 경험하는게 2대죠..
    넷북 가격이 30~40장 하잖아요.
    1080p못 돌렸여요. 그돈주고 사도..
    그런데 크롬북 저가격에 그성능이면 상당히 괜찮은거죠...
    활용도면에서는 개인취향 차이가 좀 큰거같은데 저는 도저히 넷북같은거 못쓰겠던데요..
    그러나 제 여자친구는 너무나도 잘쓰더군요 ㅡㅡ;;
    그리고 무게도 저정도면 무거운거 아니에요.. 넷북1.6kg인데..ㅡㅡ
  • 로오나 2013/01/10 23:18 #

    성능도 따져봐야겠지만 무엇을 할 수 있냐도 따져봐야겠죠. 음. 그러니까 다른건 아무것도 쓰지 마시고 오직 크롬에서만, 그리고 크롬 웹스토어의 웹앱으로만 한정해서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시면 저 물건의 한계를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경량화는 적당히 괜찮은 편이에요. '울트라북보다는 못하지만'이라는 단서를 붙인 것도 그런 이유죠.

    저는 예전에 넷북으로 전문적인 문서 작업을 했었습니다. 쾌적함은 없지만 이미지를 많이 처리하지 않는 작업이라면 꽤 쓸모가 있어요. 외려 일상적인 용도에서 스트레스가 느껴지죠. 어쨌든 넷북은 명확한 한계가 있고, 그 한계를 인지하고 쓸모를 정한 사람에게는 좋은 기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시대의 뒤편으로 밀려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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