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광해, 왕이 된 남자' 900만 돌파


'광해, 왕이 된 남자'가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말 68만 4천명을 추가하면서 누적관객수가 934만 5천명에 달했고 누적 흥행수익은 680억 8천만원. 월요일에 9만 7천명을 더해서 944명을 돌파한 상황이라 진짜 천만 돌파가 가능해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잘 나가기는 해도 이 정도로 뻗을 줄 몰랐는데 진짜 놀라게 해주는군요. '도둑들'에 이어 올해 천만 영화가 연타석으로 나오다니...



2위는 소지섭 주연의 '회사원'입니다. 549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46만 8천명, 첫주 57만 7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44억 1천만원. 이번주에 이 영화가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막을 수 있을까가 변수였는데 밀렸네요. 제작비가 40억 정도의 영화라는데 2주차부터의 낙폭이 중요할 듯.


겉으로는 평범한 금속 제조 회사지만 알고 보면 '살인'이 곧 실적인, 살인청부회사 내 영업 2부 과장 지형도(소지섭 분). 한치의 실수도 범하지 않는 냉정함과 차분함으로 유능함을 인정받으며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앞만 보고 달려온 10년, 어렸을 적 자신의 모습과 닮은 알바생 훈(김동준 분)을 만나게 된다. 훈과의 임무 수행 중, 순간의 망설임을 느낀 그는 집이고 학교고 가족이었을 만큼 전부였던 회사의 뜻을 처음으로 거스르게 된다. 훈의 가족과의 만남으로 처음으로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형도. 그런 그를 늘 예의주시하던 기획이사 종태(곽도원 분)는 형도의 변화를 눈치채는데….



3위는 조셉 고든-레빗과 브루스 윌리스가 과거와 미래의 자신이 되어 아웅다웅하는 영화 '루퍼' 입니다. 38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0만 1천명, 첫주 24만 9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8억 7천만원.


암흑의 도시로 변해버린 2074년 캔사스. ‘시간여행’은 불법으로 규정돼 거대 범죄 조직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이용된다. 완벽한 증거 소멸과 시체 처리를 위해 미래의 조직들은 제거 대상들을 비밀리에 2044년에 활동하고 있는 ‘루퍼’라는 킬러들에게 보낸다. 어느 날, 완벽한 임무수행으로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킬러 ‘조(조셉 고든 레빗)’의 앞에 새로운 타겟이 등장한다. 그는 바로 ‘레인메이커’에 의해 살해 당한 아내를 다시 살려내고자 과거로 돌아온 30년 후의 바로 자신(브루스 윌리스인)임을 알게 되는데…



4위는 전주 3위였던 '점쟁이들'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57.5% 하락한 11만 3천명, 누적 84만 5천명, 누적 흥행수익 60억원. 순제작비만 36억 짜리 영화라 상황이 좋다고 하긴 힘든듯. 앞으로 낙폭이 어떻게 되느냐가 꽤 중요할 듯한데...



5위는 장동건, 장쯔이 주연의 '위험한 관계'입니다. '오감도'와 '호우시절'의 허진오 감독 연출. 중국 현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334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0만 7천명, 첫주 13만 9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0억 3천만원.


그녀의 사랑을 걸고 시작된 ‘셰이판’과 최고 권력가의 위험한 게임! 모든 여자를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상하이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 돈과 권력을 모두 소유한 상하이 최고의 신여성 ‘모지에위’(장백지)! 그녀는 ‘셰이판’에게 자신과의 하룻밤을 걸고 어린 ‘베이베이’를 탐해줄 것을 제안하지만, 그는 자선사업에만 전념해온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를 새로운 목표로 삼는다. 1930년대 상하이 상류사회를 뒤흔든 최대의 스캔들! 그들의 은밀한 거래와 치명적인 사랑! 거부할 수록 깊게 파고드는 유혹. 과연 ‘셰이판’은 게임의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6위는 전주 4위였던 '메리다와 마법의 숲'입니다. 주말 9만명, 누적 107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 79억 7천만원. 100만 고지는 넘었군요.



7위는 전주 2위였던 '테이큰2'입니다. 갑자기 급락하네요. 주말 5만 8천명, 누적 226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 172억 8천만원.



8위는 팀 버튼의 신작 애니메이션 '프랑켄위니'입니다. 무려 흑백 3D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 특징. 22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만 7천명, 첫주 3만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억 6천만원.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소규모 흥행만 하고 가겠군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인 강아지 ‘스파키’를 사고로 잃은 천재 과학소년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우연히 수업 시간에 전기 쇼크로 개구리를 되살리는 실험을 본 후, ‘스파키’를 되살리기 위한 비밀 작전에 돌입한다.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무덤 속 ‘스파키’는 ‘빅터’의 간절한 소원대로 백만 볼트의 전기 충격을 받은 후 다시 숨 쉬기 시작한다. 문제는 단 하나, ‘스파키’가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닌 온 몸에 꿰맨 자국과 철심이 박힌 채 되살아났다는 것! 사상초유의 부활견 ‘스파키’의 존재를 알게 된 ‘빅터’의 악동 친구들은 같은 방식으로 마을 곳곳에 잠들어 있던 친구들을 깨우기에 이르는데...




9위는 전주 5위였던 '간첩'입니다. 주말 1만 3천명, 누적 130만 2천명, 누적 흥행수익 92억 6천만원. 손익분기점 200만은 머나먼 저편에...



10위는 전주 6위였던 '19곰 테드'입니다. 주말 1만 2천명, 누적 25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 19억 6천만원.



이외에 10위권 밖에서는 '늑대아이'가 1만 1천명 정도를 추가해서 31만 6천명이 들었습니다.


이번주 개봉작 중 제 눈에 띄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을 원작으로 한 '용의자 X'가 개봉. 이미 일본판도 영화가 있었지만 한국판은 어떻게 각색되었을지... 일단 로맨스를 끼얹는 건 확실한 것 같은데. (...) '오로라 공주'의 방은진 감독,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 주연.


천재로 알려졌었지만 현재는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석고(류승범)는 어느 날 옆집에 이사 온 화선(이요원)이 우발적으로 전남편을 죽인 것을 알게 된다. 석고는 남몰래 지켜봤던 그녀를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 그녀는 형사들의 추적을 받지만, 놀랍게도 화선은 거짓말 탐지기까지 통과하며 용의선상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하지만 이 사건의 담당형사인 민범(조진웅)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화선이 범인이라 확신하고 그녀를 집요하게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천재수학자 석고는 어떤 알리바이를 설계한 것일까?







캐스팅이 꽤 근사한 갱스터 영화 '로우리스 : 나쁜 영웅들' 개봉. '더 로드'의 존 힐코트 감독이 연출했고 톰 하디, 샤이아 라보프, 미아 와시코브스카, 가이 피어스, 게리 올드만까지 출연.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가진 ‘포레스트(톰 하디)’를 중심으로 프랭클린 카운티의 전설로 불리는 본두란가 삼형제. 하지만 새로 부임한 특별수사관 ‘찰리(가이 피어스)’가 거액의 상납금을 요구하며 형제들의 가업인 밀주 사업을 위협한다. 법을 빌미로 악랄하게 숨통을 조여오던 찰리의 최후통첩에 형제들은 굴복하느냐 맞서느냐의 기로에 서게 된다. 한편, 형들은 물론 연인 ‘베르사(미아 와시코브스카)’에게도 강한 남자로서 인정 받고 싶었던 막내 ‘잭(샤이아 라보프)’은 위기를 기회 삼아 전설의 갱스터 ‘플로이드 배너(게리 올드만)’와 손을 잡는데...







주윤발 주연의 '조조 - 황제의 반란' 개봉.

풍류를 즐기는 황제로 인해 왕조는 몰락할 위기에 처하지만 시대의 권력을 가진 조조(주윤발)의 충성으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조가 황제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게 되고 황실에서는 암암리에 그를 암살 할 계획이 세워진다. 그리고 그가 머물고 있는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궁궐인 동작대로 고도의 훈련을 받은 암살단이 쳐들어 오는데…






다큐멘터리 '아기 거북 토토의 바다 대모험' 개봉.


육지에 사는 우리에게 거북은 장수의 상징이자 느린 동물로 기억된다. 하지만 바다 세계 속 거북은 지구상 가장 위대한 모험을 하는 동물이다. 플로리다의 해변가에서 태어난 아기 거북 토토. 제 몸 하나 지킬 힘도, 도와줄 이도 없지만 육지는 그들의 터전이 아님을 알기에 온 힘을 다해 바다로 향한다. 포식자들의 매서운 공격과 거친 물살을 뚫고 광활한 바다의 품에 안긴 토토. 이제 토토는 조상들이 그래왔듯 자신이 태어난 해변가로 돌아오기까지 장차 2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계속되는 모험을 시작한다. 개성 넘치는 거주자들의 공동 안식처 모자반, 바다의 대형 고속도로 멕시코 만류, 아름다운 베일 속에 치명적인 독을 지닌 고깔해파리 등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바다. 하지만 수많은 난관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토토의 모험은 위태롭기만 하다. 여행을 끝까지 마치는 거북은 1만 마리 중에 한 마리. 과연 토토는 진정한 붉은 바다 거북으로 성장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미혼모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미쓰 마마' 개봉.


현진(27)의 관심사는 보통의 20대 여자들과 다르지 않다. 최신 가요를 흥얼거리며 예뻐 보이기 위해 화장을 하지만 현재의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는 2살배기 딸 태희다. 꼬박꼬박 육아일기를 쓰고 혼자 들기에도 벅찬 장난감 차를 손에 들고 계단을 오른다. 그녀는 책임을 회피하는 태희 아빠에 대한 미련과 이상적인 가정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지영(29)은 현진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소위 사랑에 풍덩 빠져도 봤고 사람에게 배신도 당해 보았기에 아직도 사랑을 꿈꾸며 결혼이 하고 싶은 현진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형숙(40)은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맞서 그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동안 여러 미혼모들을 만나왔지만 다양한 계층과 지위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남자들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형숙 역시 홀로 준서(6)를 키우고 있는 미혼모이다. 누구보다 당당하게 준서를 기르고 있지만 준서 아빠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된 형숙의 마음은 복잡해진다.
미혼모이자 21세기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여자들의 섹시하고 적나라한 이야기. 쓰디쓴 진담도 달콤한 농담이 되어버리는 용감한 그녀들의 유쾌한 수다가 지금 시작된다!





다큐멘터리 '위대한 비행' 개봉.


뉴질랜드부터 한반도를 거쳐 알래스카까지! 색색의 가락지를 단 지구별 여행자 도요새(얄비)의 눈에 비친 또 다른 문명과 우리들의 기적과도 같은 만남. 세상에서 가장 큰 열대 섬인 파푸아뉴기니에서 만난 ‘갤링’ 할아버지와 전설의 새라 불리는 극락조 사냥, 캄보디아에서 물소를 타고 노는 소년과 몽골에서 사는 저보아, 마못 등.. 도요새(얄비)가 바라본 지구별의 아름다운 숨결과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까지! 남반구에서 북반구까지 9개국을 쉼 없이 날아 오른 얄비의 위대한 비행이 시작된다.









덧글

  • 폴룩스 2012/10/16 18:16 # 답글

    로우리스 배우진이 아주 확 끌리네요 ㅎㅎ

    광해는 오늘 보고 왔는데...

    개그와 감성을 잘 섞은 재치있는 작품 ㅎㅎ
  • 로오나 2012/10/17 13:00 #

    잘 만들었죠 :)

    로우리스는 배우진은 아주 그냥...
  • 알트아이젠 2012/10/16 20:11 # 답글

    올해에 [도둑들]에 이어서 [광해, 왕이 된 남자]가 1000만관객 돌파라니, 굉장하군요.
  • 로오나 2012/10/17 13:00 #

    연타석 홈런이 나오니까 많이 놀랍네요.
  • 동사서독 2012/10/16 20:41 # 답글

    예전 아이리스도 그렇고 이번 광해도 그렇고 이병헌의 존재감이 대단하더군요.
    농구 대잔치 시절 허재의 플레이를 보는듯한 존재감이었습니다.
  • 로오나 2012/10/17 13:00 #

    이병헌 대단했죠. 나중엔 진짜 눈빛만으로도 구분이 가니...
  • ... 2012/10/16 21:04 # 삭제 답글

    황제의 반란...

    황제가 반란을 해

  • 로오나 2012/10/17 13:00 #

    그것이 삼국지 트렌드.
  • 창천 2012/10/16 23:40 # 답글

    광해가 잘 뻗어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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