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광해, 왕이 된 남자' 왕좌에 오르다


이병헌 주연의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왕좌에 올랐습니다. 광해군이 사실은 두명이었다! 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사극으로, 이병헌이 1인 2역을 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와 '마파도'의 추창민 감독이 연출했고 류승룡, 한효주가 출연한 이 영화는 81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09만 9천명, 첫주 127만 9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95억원입니다. 순제작비만 65억, 총제작비가 거의 100억에 달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이 300만으로 높은 편인데 시작과 평을 보면 걱정은 안되는 수준이군요.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고, 점점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하선의 모습에 허균도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2위는 '레지던트 이블5 : 최후의 심판'입니다. 본 사람들이 '속았다! 마지막이라더니!'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북미에서는 1위 우리나라에서는 2위를 차지했군요. 36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4만 7천명, 첫주 30만 5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7억 2천만원.


폴 W.S. 앤더슨 감독, 밀라 요보비치 주연.

엄브렐라의 치명적인T-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언데드가 지구를 장악한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앨리스’(밀라 요보비치)는 엄브렐라의 비밀기지에서 깨어나고 더욱 강하고 악랄해진 악의 존재들과 마주하게 된다. 도쿄와 뉴욕, 워싱턴, 모스크바 등 전세계를 넘나들며 치열한 사투를 벌이던 ‘앨리스’는 서서히 드러나는 자신의 미스테리한 과거를 알게되고, 이제까지 진실이라 믿었던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혼란에 빠진 앨리스는 최강 언데드와 더욱 막강해진 엄브렐라에 맞서 인류 최대의 전쟁을 시작하는데...



3위는 전주 7위였던 '피에타'입니다. 우와, 요즘 화제가 되더니 잘 나가네요. 상영관수가 325개까지 확장되면서 2주차 주말관객이 첫주대비 153.8% 증가하여 14만 8천명을 기록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누적관객수는 35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25억 7천만원. 총제작비 8억 5천만원으로 손익분기점은 25만명, 이미 돌파했습니다.



4위는 전주 1위였던 '본 레거시'입니다. 영 힘을 못쓰는군요.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74.1%나 곤두박질친 13만 6천명, 누적 91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 66억 8천만원.



5위는 전주 2위였던 '공모자들'입니다. 주말 9만 3천명, 누적 153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 114억 3천만원. 이것도 완전히 한번에 곤두박질치는군요. 손익분기점인 150만명은 넘긴 했는데 별로 이익이 크진 않을 것 같습니다.



6위는 '늑대아이'입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썸머워즈'로 유명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으로 이번에는 일본에서 개봉한지 얼마 안 되어서 건너왔죠. 영상이 무척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225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만 8천명, 첫주 8만 6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5억 8천만원. 월요일까지 9만 2천명 든 상황인데 과연 어디까지 흥행할 수 있을지... 참고로 '썸머 워즈'는 13만 2천명 들었습니다. '명탐정 코난'이나 '개구리 중사 케로로'나 '도라에몽' 같은 TV에서 아이들 대상으로 인기 있는 프렌차이즈가 아니고서야 (그리고 지브리가 아니고서야) 일본산 애니메이션이 우리나라 극장가에서 이만큼 흥행하기도 힘듭니다. 여기서는 '썸머 워즈' 이상으로 흥행해서 추후에 신작들도 꾸준히 빠르게 들어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는데...



평범한 여대생 '하나'는 강의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그'에게 반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늑대인간이었다. 늑대인간과의 동화 같은 사랑 후에 남은 것은 두 아이뿐... 눈 내리는 날에 태어난 누이 '유키', 비 내리는 날 태어난 동생 '아메'. 두 아이에게는 커다란 비밀이 있는데... 바로 흥분(!)하면 귀가 쫑긋! 꼬리가 쏘옥~ 나오는 늑대아이라는 것! 남들과 조금 다른 육아, 남들과 살짝 다른 고민! 신비로운 운명을 살아가는 남매와 특별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7위는 전주 3위였던 '익스펜더블2'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77.8% 곤두박질치면서 5만 4천명, 누적 41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30억 1천만원. 첫주에 볼 사람 다 보고 빠져나가는 분위기군요 이거ㅠㅠ 그래도 이미 전작의 기록은 넘었습니다. 전작은 누적 39만명 들면서 끝났거든요.



8위는 전주 4위였던 '이웃사람'입니다. 주말 4만명, 누적 241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179억 6천만원.



9위는 전주 6위였던 '도둑들'입니다. 주말 3만 2천명, 누적 1292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 932억 5천만원. 으음. 역대 2위인 '괴물'의 1302만명을 깰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번주부터 또 관객수가 급감하면서 힘들어지는 분위기군요. 고작 10만명이지만 현재 상태론 큰 격차...



10위는 공포영화 '인시디어스'입니다. 17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만 8천명, 첫주 3만 5천명, 흥행수익 2억 5천만원.


행복해 보이기만 하던 조쉬 부부와 세 자녀. 하지만 그들 주변에 기이한 현상이 끊이지 않더니 급기야 6살 난 아들이 의문의 사고를 당한다. 곧바로 원인불명의 혼수상태에 빠져버린 아이…… 그 사이 집안을 감싼 불길한 공기는 서서히 공포로 번져가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무언가’의 존재에 가족은 패닉 상태에 빠져버린다. 3개월 뒤, 이들에게 다가온 구원의 손길은 아이의 영혼이 텅 빈 채 사라지기 전, 누군가 목숨을 건 ‘영혼의 여행’을 감행해야 한다고 경고하는데....



이번주 개봉작들 중 제 눈에 띄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파괴된 사나이'의 우민호 감독, 김명민 주연의 액션 코미디 '간첩' 개봉.


불법 비아그라를 판매하며 전세금 인상에 시달리는 평범한 가장, 알고 보니 남파 22년차 간첩 리더 암호명 '김과장'
살림하랴, 일하랴 하루가 바쁜 억척스러운 동네 부동산 아줌마, 알고 보니 로케이션 전문 여간첩 암호명 '강대리'
공무원으로 명퇴 후 탑골 공원에서 시간 때우는 독거노인, 알고 보니 신분세탁 전문 간첩 암호명 '윤고문'
소 키우며 FTA반대에 앞장서는 귀농 청년, 알고 보니 해킹 전문 간첩 암호명 '우대리'
간첩신고보다 남한의 물가상승이 더 무서운 생활형 간첩들 앞에 피도 눈물도 없는 북한 최고의 암살자 '최부장'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들에게 떨어진 10년만의 암.살.지.령!! 과연 이들은 작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먹고 살기도 바쁜 생활형 간첩들의 사상(?) 초월 이중작전이 시작된다!






애니메이션 '테드: 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 개봉. 파라마운트 픽쳐스와 프랑스의 스튜디오 카넬이 공동제작한 작품.


어려서부터 위대한 고고학자를 꿈꿨지만 현실은 시카고의 평범한 벽돌공인 테드. 우연한 사고로 테드는 교수로 오해를 받게 되고, 고대 잉카제국의 황금이 묻혀있다고 알려진 파이티티의 비밀을 풀 수 있는 반쪽 석판을 들고 페루로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테드는 라보프 교수의 딸이자 아름다운 미모의 사라와 화려한 입담의 장사꾼 프레디, 그리고 말은 못하지만 도도한 앵무새 벨조니를 만나게 되는데... 과연 테드와 황금원정대는 호시탐탐 테드의 석판을 노리는 코포넌 일당에 맞서 전설의 도시 파이티티에 숨겨진 황금을 찾아낼 수 있을까?







조니 뎁 주연 '럼 다이어리' 개봉. 하지만 북미에서는 일찌감치 개봉해서 일찌감치 망했...


한때 소설가를 꿈꾸던 폴 켐프는 현재 카리브해 연안의 지역 신문기자로 럼주나 마시고, 별자리 점 기사를 쓰는 무위도식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부동산 재벌 샌더슨과 그의 연인 셔넬이 거액을 제시하며 불법 리조트를 위한 기사를 청탁해오고. 술김에 시작한 폴의 기자생활이 봉착한 최대 난관! 평생 술값에 양심을 팔 것인가, 아니면 일생 최대의 특종을 잡을 것인가!









덧글

  • LD 2012/09/18 15:47 # 삭제 답글

    광해 봤는데 제법 괜찮더군요

    특시 여성분들이 그렇게 좋아하덥니다[...]
  • 로오나 2012/09/18 16:45 #

    혹시 이병헌 벗나요? (...)

    어쨌든 평이 좋아서 보고 싶어지는군요.
  • skdls 2012/09/18 16:39 # 삭제 답글

    광해 정말 괜찮았습니다. 추천
  • 창천 2012/09/18 20:05 # 답글

    도둑들은 조금만 힘을 내면 좋을텐데 말이죠.
  • 로오나 2012/09/18 22:19 #

    좀 아쉬운 수준... 조금만 더 하면 넘을 수 있는데 말이죠.
  • 세이닌 2012/09/18 21:26 # 답글

    허..광해는 솔직히 뜰수있을만한 소재는 아닌것 같아 불안했었는데,

    배우분들 연기가 그런것들을 아주 다 씹어먹는다더군요.

    극장에서 사극을 본 기억이 없는데, 한번 보러갈까 생각중.
  • 로오나 2012/09/18 22:19 #

    전 극장 사극들이, 조선을 배경으로 한 경우에는 한복 때문에 좋아합니다. 그외 시대는 관심을 안주는 편...
  • 궁금합니다. 2012/09/18 22:18 # 삭제 답글

    광해 어디가 순제작비가 65억?
    세트값인가 -_-

    오직 연기력으로만 극이 진행되는데

    늑대아이는 괜찮았습니다.
  • 로오나 2012/09/18 22:20 #

    사극은 기본적으로 일반 영화보다 제작비가 많이 듭니다. 배우 준수하게 쓴 영화면 기본으로 30억 이상은 들기 마련이니 스케일이 작아도 그 정도 들었어도 딱히 이상하지는... 뭐 안봐서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 Tybolt 2012/09/19 07:50 # 답글

    병헌씨의 노출수준은 한 두번정도인데 그냥 상체 좀 2번정도 보인게 다에요. 생각보다 재밌는 영화더군요
  • 로오나 2012/09/19 18:06 #

    그 정돈가요? 근데도 여성 팬들이 그렇게 열광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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