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치즈케익과 제닥빙수 '홍대 제너럴 닥터'


간만에 홍대 제너럴 닥터. 지인이 빙수 먹고 왔는데 괜찮다고 해서 '그렇다면 안가볼 수 없지!' 하고 빙수덕심 폭발시키며 방문해보았습니다.


2층 내부는 마지막으로 왔을 때랑 약간 배치가 바뀐듯. 입구로 들어와서 왼쪽을 보면 있었던 책장이 사라져서 좀 더 공간이 넓어진 느낌. 3층에는 묘하게 안가게 되네요. 항상 2층에만...


아직 밝은 시간이라 그런가, 고양이들이 하나도 안보여서 이놈들 어딨지 하고 두리번거리다가 보니... 의자 밑에서 자는 중. 너무 조용하게 쓰러져있고 몸이 들썩이는 기미도 없어서 뭔가 시체처럼 보였음;


하지만 사진 좀 찍고 모르는 척 자리에 앉아서 슬금슬금 기어나와서 뭔가 할일 없어서 바닥에 퍼져서 멘붕상태 표정.


좀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밖에 내리깔리는 밤의 어둠의 힘이 활력을 주는지 눈을 뜨고 두리번두리번.


런웨이 걷는 모델마냥 요러고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시선과 카메라 세례 좀 받아주시고...


그러다가 만사가 귀찮아졌는지 테이블 위로 올라가더니 잠. 참고로 이 테이블이 휘어진 테이블이라서 같은 테이블의 반대쪽에는 손님들이... 뭔가 저 손님들 엄청 땡잡았다 싶어서 부러웠습니다. 우리 테이블에 와서 자란 말야;ㅁ;


어쨌든 그동안 원래 목적인 빙수 포함 처묵처묵 꿀꺽꿀꺽할 것들 주문.


워터드립 아이스 커피. (6500원) 언뜻 보면 이 식초병 혹은 소스병은 무엇인가 싶지만, 어디까지나 엄청 진한 아이스 커피. 매일 한정수량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감상은 커피 와방 찐함.


말이 필요없는 이 가게 간판메뉴 정선생표 옵세 치즈케이크. (4800원, 홀 사이즈는 26000원) 일반적인 치즈 케이크와는 다르게 맨들맨들한 외면이 특징이고 마치 시중에서 사먹는 치즈를 아주 진하게 케익 형태로 빚어둔 것 같은 몰캉몰캉 사르르 녹는 맛이 와방 좋죠. 아래쪽의 과자층의 달달함이 또 치즈층하고 잘 어울림.


이 날의 타깃이었던 제닥빙수. (10000원) 일단 양이 꽤 많네요. 근데 우유얼음 빙질이 워낙 곱고 차곡차곡 쌓인 빙수 속에 공기가 차있는 느낌? 밀도가 낮아서 실제로 먹어보면 그리 많지 않음. 금방 녹으니 빨리 먹을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인절미를 이렇게 따로줍니다. 우유얼음 + 콩가루의 조합이 꽤 잘 어울리기 때문에 인절미를 곁들여먹어도 우왕.


근데 실은 아래쪽에 팥이 많진 않지만 깔려있다는 게 함정. 우유와 미숫가루의 조합을 좋아한다면 무척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빙수입니다. 전 제법 좋았어요.


뭐 그건 그렇고 이 날의 고양이들은 왠지 의자 밑을 좋아합니다. 요녀석도 창가쪽 의자 밑에서 정지상태.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 찍으면서 귀찮게 했더니...


뭔가 잠이 덜깨고 무척 불쌍해보이는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이, 이 표정 뭥미?


두리번



두리번



그리고 다시 귀찮다는 듯 앞발 괴고 엎드려서 꾸벅꾸벅. 여기 고양이들은 얌전해서 너무 좋아요=ㅂ=


그리고 저 갈때쯤 되어서야 갑자기 생기발랄해져서 샤방샤방하며 돌아다니는 배신을... 으으.


이 날은 다른 두 녀석은 못봐서 아쉬움. 사실 항상 세 녀석만 보고 유독 겁많은 한 녀석은 못보긴 하지만;





덧글

  • 썬글 2012/08/20 20:54 # 답글

    워터드립 끌리네요 진하다니 더더욱+ㅁ+
  • 로오나 2012/08/21 17:53 #

    제 감상은... 이 커피는 진하다! 였습니다. 요즘은 아메리카노 정도는 마시지만 저렇게 진한건 전 못마시겠음;
  • 알트아이젠 2012/08/20 21:07 # 답글

    가격이 좀 세지만 '제닥빙수'라는게 땡기네요. 그나저나 고양이 사진이 눈에 띕니다.
  • 로오나 2012/08/21 17:53 #

    제닥하면 치즈케익과 고양이죠!
  • 카이º 2012/08/20 21:11 # 답글

    헉.. 갑자기 저 인절미만 엄청나게 땡기는 이유는 뭘까요....
    콩고물 푸짐한게 너무 멋집니다 ㅠㅠ
  • 로오나 2012/08/21 17:53 #

    인절미는 정의로우니까요!
  • 창천 2012/08/20 22:04 # 답글

    고양이들 사진에 눈이 가네요. 빙수도 맛있어보이고...
  • 로오나 2012/08/21 17:54 #

    빙수 맛있어요. 얼음이 폭신폭신하게 쌓인 느낌이랄까.
  • 역설 2012/08/20 22:23 # 답글

    저 졸려보이는 고양이의 목에 저, 저거! 노란 카메라 목걸이(?) 귀엽네요 ㅠㅠ
  • 로오나 2012/08/21 17:54 #

    저거 진짜 카메라래요.
  • 다물 2012/08/20 22:41 # 답글

    아치형 테이블 2개를 S자로 놓아둔 것이 눈에 띄네요. 커피도 특이하고 빙수도 특이하고, 치즈케익도 특이하고...
  • 로오나 2012/08/21 17:54 #

    그 위에 올라가있었죠, 고양이가.
  • Nn 2012/08/20 22:56 # 답글

    목에 카메라 모양 오브제 이쁘네요~~~ >.< 맨들맨들한 치즈케이크 넘 맛있어보입니다 ;ㅠ; 침질질..
  • 로오나 2012/08/21 17:54 #

    저거 진짜 카메라래요. (2)
  • Niche 2012/08/20 23:06 # 답글

    으으...제닥빙수 땡기는데.....혼자 먹기엔 양이 많을까요...?
  • 로오나 2012/08/21 17:55 #

    양이 적으신 분이면 좀 많긴 할지도? 뭐 근데 기본적으로 엄청 폭신폭신하게 쌓여서 보기만큼 많진 않아요. 먹어도 그리 배부르지 않음.
  • 잠본이 2012/08/20 23:56 # 답글

    졸릴때 표정하고 생기 돌 때 표정이 완전 다르군요. 같은 괭인줄 몰라볼 정도.
    그나저나 치즈케익 어흐 먹고파라 T.T
  • 로오나 2012/08/21 17:55 #

    두얼굴의 고양이들.
  • Nobody 2012/08/21 01:51 # 답글

    고양이 목의 카메라는 진짜 카메라에요 :)
    제닥님의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가끔 고양이들이 찍은 사진들이 올라온답니다.
  • 로오나 2012/08/21 17:55 #

    그렇군요. 혹시 그 둘 제닥 아이디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 Nobody 2012/08/22 11:19 #

    트위터, IG 모두 generaldoctor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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