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너무 밝아서 오밤중에 밖으로 사진 찍으러 렛츠 고. 달 사진은 제대로 안나온다는 거 뻔히 알면서도 안 찍고 넘어가기엔 너무 아까워서 루믹스 LX5와 갤럭시 노트와 뉴 아이패드를 다 싸들고 '촬영해주겠어!' 하고 패기를 불태우며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잘 나온 결과물 중에 하나. 보정은 안하고 그냥 가로 사이즈 1000픽셀로 리사이징만. 스탠드까지 들고 나갔는데도 고정을 잘 못시키고 카메라를 붙잡은 채로 찍어서 그런가, 흔들렸습니다ㅠㅠ 그래도 구름이 잘 나온 게 마음에 들어서 남겨두기로 했어요.
이건 일부를 잘라낸 후에 가로 사이즈 1000픽셀로 리사이징. 제일 잘 나온 사진입니다. 제일 잘 나와봤자 이 정도긴 한데... 그래도 그동안 간간이 달 찍겠다고 삽질한 결과물이 어땠는지를 돌아보면 오늘 참 놀랍도록 환경이 좋긴 했던 것 같아요. 문제는 제가 렌즈에 지문이 좀 묻은 걸 촬영 다 끝내고 집에 들어온 후에 알아서 좌절했다는 건데... 흑흑. 큰 영향은 없었을 거라고 믿습니다. 어차피 달 촬영은 기대만큼 안나올거 알고 있었는데 렌즈에 지문 좀 묻은 게 무슨 상관이야!
거의 비슷한 위치에서 갤럭시 노트의 야간 촬영 모드로 몇장 찍어본 것 중에 그나마 잘 나온 거. 역시 폰카로는 어림도 없군요. 밤하늘 윤곽이나마 잘 나온걸 칭찬해야 하나?
뉴 아이패드는 보통은 야간에는 갤럭시 노트보다 훨씬 잘 나오는데(반대로 주간에는 갤럭시 노트 쪽이 잘 나옴) 여기서는 아주 실망스러운 결과가... 그래, 너도 고작해야 폰카... 가 아니라 태카일 뿐이지!
어쨌든 결론은 루믹스 LX5... 스탠드까지 동원했는데 왜 내 기대만큼 찍어주질 못하니! 으으, 이러다가 다들 미러리스 혹은 DSLR 게이가 되어가는 건가. 그저 언젠가 휴대가 간편한 카메라로도 달 사진을 멋지게 찍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는 수밖에. 그 전에 소니 RX100이나 가격 떨어지면 좀 사고...






덧글
요즘따라 달이 정말 백금같다 할정도로 빛나서 놀랐습니다.
갤노트판이 빛줄기가 쫙 갈라져 나오는 게 제일 멋져보입니다.
폰으로 이리 저리 검색을 해봤었는데 그것에 대한 소식은 없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