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연가시' 2주 연속 1위!


'연가시'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오히려 1.8% 늘어난 115만 1천명, 누적관객은 323만명에 달했으며 누적 흥행수익도 231억 6천만원으로 손익분기점을 가뿐하게 돌파했습니다. 당초 제작비가 100억으로 알려졌는데 그건 부풀려진 것이고 실질적으로는 총제작비가 50억 정도라서 손익분기점이 180만명이었다는군요. 제작비 대비로는 엄청나게 잘 흥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2주 연속 1위는 물론, 2주차에 오히려 첫주보다 관객이 더 드는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데 과연 3주차에는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합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라는 폭풍 앞에서 얼마나 강한 방어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는 관객층이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라서 예측이 안 되네요 이거.

이 영화와 관련에서 최근에 재미있는 현상을 봤는데 평일에 영화관에 가서 표를 끊고 있자니 중학생 혹은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연가시 몇명요!' 하는 게 많이 보였다는 거. 연가시 괴담이라는 게 유행했다고 하더니 그게 제대로 먹혀든 건가... 하여튼 좀 신기했습니다.



2위는 전주 그대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입니다. 2주 연속 1위는 못했지만 2주 연속 2위는 해내는 콩라인... 아니, 왠지 눈물이ㅠㅠ 뭐 하여간 주말 68만 1천명, 누적 439만 8천명이 들면서 순항중입니다. 500만명 까지는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 누적 흥행수익은 376억 9천만원.



3위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 '두 개의 달' 입니다. 한국판 '링'을 연출했던 김동빈 감독 연출작. 347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0만 6천명이 들었고 첫주 23만 9천명, 흥행수익은 16억 8천만원입니다. 이 영화 순제작비는 6억원 정도로 손익분기점은 30만명 선에 불과하다고 하니 아주 성공적으로 흥행 중인 셈입니다.


아침이 오지 않는 밤,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 그 곳에 갇힌 세 남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야만 이 곳을 벗어날 수 있다! 영문도 모른 채 낯선 집 지하실에서 깨어나게 된 세 남녀, 공포 소설 작가 소희(박한별)와 대학생 석호(김지석), 여고생 인정(박진주). 이들은 자신들이 왜 이 집으로 오게 됐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지하실에서 깨어난 그 순간부터 시간은 멈춰있고, 아무리 벗어나려 숲을 헤매어 봐도 계속해서 제자리만 맴돌 뿐. 그때 집 밖에서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기이한 현상이 반복되는 집에는 분명 세 사람이 아닌 다른 이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두 사람과는 달리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한 소희. 그녀를 의심하는 인정과 점점 광기로 물들어가는 석호까지... 공포에 휩싸인 세 사람은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에서 잃어버린 기억이 되살아날수록 무서운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4위는 '나는 공무원이다'입니다. 278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2만 8천명, 첫주 15만 7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1억 3천만원. 이쪽도 흥행이 별볼일 없어보이지만 사실은 순제작비 2억원의 저예산 영화라 손익분기점이 20만 명. 아주 좋은 흥행 페이스라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주 3, 4위는 그야말로 저예산의 승리군요;


자신의 삶과 직업에 200%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는 남자 윤제문. 그는 마포구청 환경과 생활공해팀에 근무하는 10년차 7급 공무원이다. 왠만한 민원에는 능수능란, 일사천리로 해결하며 평정심을 유지하는 그의 좌우명은 “흥분하면 지는 거다”, 일명 “평정심의 대가”로 통한다. 변화 같은 건 ‘평정심’을 깨는 인생의 적으로 여기고 퇴근 후 나름 여가생활을 즐기며, 10년째 TV 친구인 유재석, 경규형과 함께 잘 지낸다. 그는 삼성전자 임원 안 부러운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공무원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앞에 홍대의 문제적 인디밴드가 나타나는데... 그는 과연 흥분하지 않고, 인생 최대의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5위는 전주 2위였던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5.9% 늘어난 10만 9천명, 누적관객은 24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16억 5천만원입니다. 비록 순위는 3계단 떨어졌지만 관객수는 외려 첫주보다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여주고 있군요. 일본산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정말 특이한 흥행입니다.



6위는 브래들리 쿠퍼 주연의 '리미트리스'입니다. 159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6만 1천명, 첫주 7만 7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5억 6천만원. 생각보다 많이 들었군요. 왜 이렇게 이야기하냐 하면 이 영화 보려고 예매할 때 정말 상영관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상영시간도 적고-_-; 근데 제가 다니는 동네 말고는 좀 상영관이 제대로 잡히기도 했던 모양입니다. 영화 자체는 꽤 재밌었어요.


에디 모라(브래들리 쿠퍼)는 마감 날짜가 다가오지만 한 글자도 쓰지 못한 무능력한 작가로 애인 린디(애비 코니쉬)에게도 버림 받으며 찌질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우연히 만난 전처의 동생이 준 신약 NZT 한 알을 복용한 그는 순간 뇌의 기능이 100% 가동, 그의 인생은 하루 아침에 바뀌어 버린다. 이제 그의 모든 신경은 잠에서 깨어 활동하기 시작한다. 보고 들은 것은 모두 기억하고 하루에 한 개의 외국어를 습득하며 아무리 복잡한 수학공식이라도 순식간에 풀어버린다. 또한 레슨 하루면 피아노 연주도 수준급이고 소설책 한 권도 후딱 써버리며 무한 체력을 갖게 되고 게다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역시 너무 간단해져 버린 그는 검증되지 않은 이 약을 계속 먹으며 능력을 지속해 가고 곧 주식 투자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그의 활약을 지켜보던 거물 칼 밴 룬(로버트 드니로)은 역사상 가장 큰 기업합병을 도와달라고 제의하지만 남아있는 신약을 얻기 위한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에디는 위험에 처하게 되고 신약의 치명적인 부작용도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제 에디는 얼마 남지 않은 약이 다 떨어지기 전에 베일에 싸인 스토커와 적들을 물리쳐야 하는데..



7위는 전주 6위였던 '미드나잇 인 파리'입니다.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2.8% 하락한 6만명, 누적관객은 19만 7천명으로 꽤 알차게 흥행하는 중입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14억 7천만원.



8위는 전주 4위였던 '마다가스카3 : 이번엔 서커스다!'입니다. 주말 5만 4천명, 누적 160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 123억 7천만원.



9위는 '베스트 엔조틱 메리골드 호텔'입니다. 149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만 3천명, 첫주 3만 2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억 3천만원.


북미를 비롯한 해외에서는 꾸준한 흥행을 보여준 작품인데 '셰익스피어 인 러브'와 '언피니시드'의 존 매든 감독, 주디 덴치, 빌 나이, 톰 윌킨슨, 매기 스미스, 셀리아 아임리라는 쟁쟁한 노년 배우들이 참전하는 작품입니다. 왠지 보면서 '아앗, 국장님!' 이라던가 '아앗, 맥고나걸 교수님!' 등등을 외치게 될 것 같은데...


영국에서의 삶에 지친 황혼기에 접어든 일곱 명의 주인공들이 저마다 다른 목적으로 인도를 찾는다. 발이 닿기가 무섭게 예측을 불허하는 나라에서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웹사이트에 소개된 끝내주는 비주얼은 간데없고 엄청(?) 이국적인 호텔에서 꿈 많은 인도인 청년 소니가 그들을 반긴다. 실망스럽지만 풍부한 인생 경험만큼이나 각기 다른 성격과 사연을 가진 이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10위는 '스트리트 댄스2 : 라틴 배틀'입니다. 13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만 1천명, 첫주 2만 6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억 9천만원. '아바타'가 폭발하고 나서 한창 3D 붐이다! 할때 첫편이 개봉했던 기억이 나는데 후속이 나오는군요.


무대 위 영웅을 꿈꾸는 비보이 애쉬(폴크 헨쉘)는 세계적인 스트리트댄스 대회를 앞두고 에디(조지 샘슨)와 함께 최고의 팀을 결성하기 위한 유럽 투어에 나선다. 런던, 로마, 이비자, 베를린, 암스테르담을 돌며 최정예 멤버들과 팀을 꾸린 애쉬와 에디는 마지막 멤버를 찾기 위해 도착한 파리에서 정열의 라틴 댄서 에바(소피아 부텔라)를 만난다. 라틴과 힙합을 결합한 ‘라틴팝’이라는 새로운 댄스로 배틀을 준비하는 애쉬와 에바. 하지만 낯선 라틴팝을 반대하는 멤버들과의 갈등에 에바는 자취를 감춰버리고, 결전의 날은 점점 다가온다.



이번주에는 '연가시'가 폭발적인 흥행을 유지한데 비해 3주차에 들어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힘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거기서 빠진 만큼의 관객을 중위권 영화들이 골고루 나눠가져서 알차게 흥행한 것 같은 모양새로군요. 그리고 신작들은 강력한 흥행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저예산이라는 압도적인 강점 때문에 아주 잘 흥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이나 '미드나잇 인 파리'의 경우는 눈에 띄지 않지만 꾸준한 흥행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게 3주차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전주 5위로 데뷔했던 '더 레이븐'은 한주만에 10위권 밖으로 퇴출당했고 꾸준히 흥행하던 '내 아내의 모든 것'과 '후궁 : 제왕의 첩'도 슬슬 흥행이 끝나서 10위권 밖으로, '헤이와이어'는 첫주에 9위로 데뷔하더니 한주만에 나가떨어졌네요^^; '캐빈 인 더 우즈'는 평은 엄청 좋은데 역시 장르적인 특성 때문인지 큰 흥행은 못했고...


이번주 개봉작들 중 제 눈에 띄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폭풍이 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3부작 완결편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정도 흥행 파워를 보여줄 것인가? 칭찬 일색이었던 해외 반응과 달리 우리나라쪽 시사회에서는 부정적인 반응들도 보여서 전 좀 기대감을 조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진영 주연의 '500만불의 사나이' 개봉. 박진영이 주연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영화를 왠지 진지하게 보기가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인데...


촉망 받는 대기업 엘리트 부장, 얼굴 빼고는 모든 것이 명품인 능력 있는 로비스트 최영인(박진영)은 보스 한상무(조성하)의 명령으로 로비자금 5백만불을 배달하러 가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친형처럼 따랐던 한상무가 자신을 제거하고 돈을 빼돌리려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영인은 얼떨결에 돈가방을 든 채 도망치게 되고, ‘번개’로 만난 깡패 필수(오정세)의 물건을 훔쳐 달아나던 불량소녀 미리(민효린)와 어쩌다 동행하게 된다. 5백만불이 든 돈가방을 되찾으려는 냉혈한 한상무와 무시무시한 조폭 조사장(조희봉) 일당. 그리고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게까지 쫓기게 된 영인, 그리고 미리를 쫓는 필수 패거리까지 추격자 무리에 합류하게 되고 영인과 미리는 설상가상 비자금 탈취로 전국 수배까지 당하게 된다. 쫓기기만 하던 영인은 이제 그들을 향한 반격의 준비를 시작한다! 과연, 5백만불은 누구의 손에 들어갈 것인가?






'명탐정 코난 : 11번째 스트라이커' 개봉. 우리나라에서는 지브리를 제외하면 최대의 흥행을 보여주는 일본산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극장판. 이번에는 얼마나 흥행할 것인가?


어느 날 탐정사무소로 걸려온 폭탄 테러 예고 전화. 유명한 탐정을 도발하듯 그의 눈앞에서 자동차가 폭파되고 범인은 수수께끼와도 같은 암호를 남긴다. 절박한 상황에서 홀로 암호를 풀어낸 코난의 활약으로 대형 참사는 겨우 막지만 축구 경기장의 대형 전광판에 숨겨져 있던 폭탄이 결국 폭발하고 범인을 잡는데는 결국 실패하고 만다. 그리고 또 다시 도전장과 같은 수수께끼의 암호가 유명한 탐정에게 배달되는데…도대체 다음 목표는 어디이며 누가 범인인 것인지, 그리고 왜 범인은 유명한 탐정을 노리는 것인가!?










덧글

  • dunkbear 2012/07/17 16:32 # 답글

    5백만불의 사나이는 "의외로" 볼만하다는 평이더군요. 개봉시기를 잘못 잡지 않았나... 흠.
  • 로오나 2012/07/17 16:33 #

    개봉시기는 잘못 잡은 것 같은데... 연가시라도 없는 상황이었으면 모르겠습니다만.
  • 창천 2012/07/17 17:01 # 답글

    연가시가 예상외로 강하네요. 스파이더맨을 2주 동안 콩라인에 묶어놓고 있다니..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한 후에도 수성할지 궁금해집니다.
  • 로오나 2012/07/17 21:04 #

    의외로 흥행몰이 중이라 이번주에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 알트아이젠 2012/07/17 20:26 # 답글

    [연가시]는 의외로 흥행가도를 달리네요. 이걸로 김명민님도 흥행 배우의 대열에 설지도 모르겠습니다.
  • 로오나 2012/07/17 21:05 #

    제작비도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훨씬 적고 해서 완전 잔치 분위기일 것 같아요.
  • Uglycat 2012/07/17 21:04 # 답글

    전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개봉 당일에 아이맥스로 볼 예정...
  • 로오나 2012/07/17 21:05 #

    전 다음주 화요일에나...
  • 다물 2012/07/18 01:59 # 답글

    저도 연가시 마케팅은 매우 성공적이라 생각합니다. 영화 개봉 훨씬 전부터 사마귀 동영상이 인기가 있었으니까요
  • 로오나 2012/07/19 10:16 #

    배급사 내부 시사에서는 망할 거라고 확정짓고 있었다는데, 역시 흥행은 뚜껑 열어보기 전엔 알 수 없나 봅니다.
  • 오엠지 2012/07/18 11:11 # 답글

    연가시가 저정도 갈줄은.....드디어 다크나이트 개봉인데 그래도 지킬려나?
  • 로오나 2012/07/19 10:16 #

    관객층이 다른 영화라고 보긴 하는데... 뭐 보면 알겠죠. 어쨌든 대단한 흥행.
  • 멍멍고양이 2012/07/18 13:07 # 답글

    어제 연가시 보고 왔는데 저예산 영화치고는 볼만했어요.
    cg떡칠한 액션 영화도 아닌데 상영시간동안 계속 집중하게 되더군요.
    엔딩크레딧 끝나고 뭔가 있을까 싶어서 혼자서 불켜진 상영관에서 끝까지 보고 나왔는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ㅠㅠ
  • 로오나 2012/07/19 10:17 #

    아니 근데 50억이 저예산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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