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업체 UBM테크인사이츠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구글의 7인치 태블릿 넥서스7의 부품 원가가 184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개발비고 인건비고 운송비고 뭐고 다 빼고 그냥 부품 원가만 따져도 마진이 고작 15달러...
이미 발표 때부터 구글이 이거 팔아봤자 이익 안남는 제로마진이라고 대놓고 말했고 누가 봐도 마진 남을 가격대성능비가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더하군요. 아무래도 구글도 아마존이 킨들 파이어로 그랬던 것처럼 하드웨어 팔아서 이윤 남길 생각은 아예 없고, 외장 SD 카드나 OTG 등을 다 막아둔 상태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영화 컨텐츠 등을 사고, 구글 뮤직에 업로드한 음악들을 스트리밍으로 즐기란 말이다! 구글에 돈을 내! 구글에 광고수익을 지불해! ...라는 컨셉으로 만들어놓은 게 뻔하긴 했는데 정말 다른 제조사들은 죽어도 따라갈 수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넥서스7을 제조한 아수스 측에서 한 50달러쯤 더 비싸게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추가하고, 후면 카메라도 단 모델을 내놓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 정도면 그것도 무리일 듯;
구글 넥서스7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7인치 1280 x 800 IPS 디스플레이
엔비디아 테그라3 쿼드코어 1.3GHz 프로세서
1GB 메모리
8GB / 16GB 내장 스토리지
WiFi, 블루투스
NFC, 구글 월릿, 안드로이드 빔 탑재
12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마이크로 USB 포트
배터리 4325mAh(HD 비디오 9시간 재생 가능)
크기 198.5 x 120 x 10.45mm
무게 340g
8GB 모델 199달러, 16GB 모델 249달러
덧글
더 좋은 표현이 떠오르질 않는군요.
안타깝습니다.
이 상태에서 소문의 애플 7.85인치 아이패드가 249달러에 정말로 등장한다면, 안드로이드 타블렛 시장은 제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서 허우적 될 판이네요..ㅋ~
설마설마 했는데, 이것 때문에라도 애플이 미친척하고 7인치대 아이패드를 낼 것만 같네요..
사악해지지 않으려면 안하려나..-_-;
조립이니 패키징이니 하다보면(심지어 판매까지도!) 비용이 훨씬 많이 들어가겠지요.
마이크로SD 슬롯이 없어서 슬프긴 한데, OTG 가지고 난리치면 (공돌이는 납땜인두로 많은 걸 해결하죠....) '값싸고 질좋은 레퍼런스 태블릿'으로 잡다하게 장난질 정도는 가능할 것 같아서 기대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