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가운 소식 하나는 이 만화는 일본에서는 이미 6권이 나왔다는 겁니다. 이야, 신난다! 다음권도 오래 안 기다려도 나오겠지! ...책 뒤에 보면 일본 현지에서 100만부 돌파 소식이 있는데 확실히 일본에서도 인기 있나 보군요. 요츠바랑! 과 노다메 칸타빌레를 섞어놓은 듯한 이 절묘한 느낌이 참 너무 좋아서... 말하자면 시골에 떨어진 치아키가 코이와이 씨와 점보가 없는 요츠바와 애들에게 시달리는 느낌? 조만간 애니메이션화라던가 드라마화라던가, 그런 소식이 들려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권도 참 이 만화다운 맛이 가득합니다. 훈훈하다. 훈훈해서 버틸 수가 없다. 장작 목욕탕은 저도 한번쯤 경험은 해보고 싶고, 세상에서 가장 리얼한 타잔은 보고만 있어도 충격과 공포고, 분교 쟁탈전은... 아아, 이 어른스럽지 못한 인간들. 하지만 왜 이렇게 이해가 간단 말이냐. 나루의 생일 파티 에피소드는 본편도 재미있지만 맨 뒤에 나루가 선물 받고 좋아하는 보너스 컷 한컷이 뭔가 압권이군요. 축제 에피소드는 정말 한다 이놈... 고독하고 불쌍한 어린 시절을 보냈구나ㅠㅠ 이렇게 살면 애가 좀 비뚤어질만도 하지!
그리고 마침내 언제까지고 천천히 계속될 줄 알았던 한다의 섬 생활도 여기서 한번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데... 설마 이대로 끝나지는 않을 거고 다음권에 또 모두가 기대할만한 전개가 있겠죠. 절대 여기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내용적으로도 그렇고 독자의 기대도 그렇고 100만부 돌파해서 와방 잘 나가고 있는데 이대로 끝내는 건 현실의 어른의 사정을 따져봐도 안 된...(야)
덧글
요즘같은 때는 절로 훈훈한 것을 찾게 되더라구요. ㅋㅋ 참참,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플랫(flat) 이라는 만화가 제가 읽어본 것 중에선 가장 훈훈한 만화더군요.
묵직한 감동은 없지만 가볍게 가슴 따뜻한 만화라서 아낍니다. ㅎㅎ 한번 보셔요~
5권 후반부는 확실히 한다의 눈매가 지금까지랑 좀 다른 느낌이었죠.
6권에서는... 글쎄요. 친구가 없어서 돌아올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