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뉴스 : MP3 음악 다운, 이제 '한 곡당 120원'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던 일인데 결국 변화가 오긴 오는군요. MP 디지털 음원 서비스의 정액제 요금에 적용되는 90%에 달하는 할인율을 70~80% 선으로 조정합니다. 그 결과 곡당 120원 정도에서 종량제로 바뀐다고 합니다. 또한 신곡을 정액제 서비스에서 일정기간 유예하는 홀드백 제도도 도입한다고 합니다.
정리해보자면,
1. 한곡당 60원(MP3 150곡 다운로드 정액권이 9000원이었죠)이었던 MP3 가격이 한곡당 120원으로 오른다. 이러면 9천원 짜리 정액권은 75곡으로 바뀌던가, 아니면 가격이 18000원으로 오르던가 하겠군요.
2. 홀드백 제도 도입으로 신곡과 구곡의 가격 차가 생긴다. 신곡은 일정기간 동안 정액권으로는 구입할 수 없다. 현재 정액권을 이용하지 않고 곡당 다운로드 구매했을시 600원씩인데, 신곡은 이 가격으로만 구매 가능하다.
3. 미리듣기 유료화는 없다.
4.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종량제가 도입된다. 종량제와 정액제를 병행하며,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유지된다.
우리나라 음원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터무니없이 싼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시장이 이 가격으로 형성되어버린 상황에서 이걸 갑자기 다른 나라 수준으로, 즉 사용자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큰 폭으로 인상해버리면 그건 다 같이 망하자는 소리니 받아들일 수 있는 선이 제시되어야 하는데 이 정도면 괜찮아보입니다. 다만 신곡 홀드백 제도는 좀 문제가 될 것도 같네요. 어차피 가격 인상 자체가 도입 초기에는 말썽이 있을 테니 그게 좀 더 커지냐 아니냐의 문제겠지만...
돈 내고 쓰던 사용자들이 다시 다 불법의 세계로 갈 거다... 라는 우려도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디지털 음원 서비스 시장은 자리를 잡았고 사람들은 이걸 편리하게 쓰고 있는데, 한번 이 편리함에 중독되면 불편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죠. 복돌복돌 열매를 먹고 불법 근성이 폭발하는 사람들이야 가겠지만 이런 사람들은 소수일 거라고 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쪽은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유지된다면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거보다 싼 '몇 곡을 스트리밍해서 들을 수 있다'는 좀 더 저렴한 서비스가 추가되는 방향이겠죠.






덧글
지금 과금으로는 음악 업계인들이 먹고 살기 힘들지요.
갑자기 과하게 올렸다면 당연히 반발이 따라왔을테지만, 이정도 인상은 괜찮네요.
맨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전 '인상한 것치곤 저렴하네.'란 생각이었거든요.
일정 기간 동안 신곡에 관해선 최대한 가격보호가 되는 편이 가수들(특히 신인들)한테도 좋을 테니까요.
좌우지간 이제 음반이 비싸다고 못 산다는 변명은 씨알도 안 먹히겠네요. 저것조차 비싸다하고 하면, 그건 완전히 도둑놈 심보일 테니까요.
장르소설 쪽 이북시장도 이런 식으로 적정한 가격대를 책정하면 좋겠어요.
디지털음원이 '너무' 싸긴 하네요...
소폭씩 좀 더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2052902010831699001
그러니까 저작권보호위원회가 단일안에 대해서 제출햇을뿐, 결정된 게 아니더군요. 저작권단체및 유통업계 모두가 반발하는 모양입니다. 저작권단체는 정액제스트리밍 부분및 묶음상품의 가격문제를 다뤘고, 유통업계는 홀드백자체에 제동을 걸었네요. 개인적으로 볼때 600원이 120~60원으로 싸지는 묶음상품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꺼면 600원에서 할인되는 만큼의 손해액을 저작권자에게 제공하면 될터인데 결국 손해는 보기 싫고 장사는 하고 싶다란 심보로 보이는군요.
솔직히 가장 확실한 방법은 봄여름가을겨울처럼 음원저작권자들이 단체로 대형음원사이트의 음원서비스를 중단하는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여겨집니다. 어째꺼나 컨텐츠 제공자로써의 우위는 그들이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자체적으로 오픈마켓이나 수익구조및 소비형태가 유리한 곳에 음원을 제공하는 겁니다. 가령 아래 현대카드 뮤직의 경우 처럼 말이죠.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228317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이럴경우 블랙마켓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느냐는 문제가 발생하지만 말이죠. 그래도 삐뚫어진 소비구조에서 정당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정착하고 싶다면 희생을 감수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