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영멘 4 - 사과의 독과 불륜의 상관관계


1, 2권이 나와서 소란 떤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4권까지 슝~ 하고 나와버리다니, 이거 좋잖아! 와방 좋잖아! ...하고 기뻐하는 중입니다. 일본에는 7권까지 나와있다는 것 같은게 거기까지는 질풍노도의 기세로 밀어줬으면. 물론 그 후에는 출간속도가 아마 연 단위로 떨어질 것 같지만 상관없어!


4권도 정말 깨알 같군요. 매화마다 두 형님들께서 선사하시는 깨알 같은 웃음에 버틸 수가 없다!


붓다가 이야기하는 아난다 에피소드는 그게 저렇게 해석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어린 시절, 절에 따라다니면서 보았던 어린이 대상의 불교도서들로 습득한 이야기들에 대한 추억이 묘하게 변질되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위험해. 더이상 그 시절에 습득한 이야기들을 순수한 시선으로 되새겨볼 수 없을 것 같아;ㅁ;

...뭐, 그건 이 만화 전체에 해당하는 문제긴 하지만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실은 중2병의 발로여서 붓다의 흑역사라거나?


일주일만에 천지창조를 완료하신 '아저씨'께서 비둘기의 모습을 빌어 출현하신 것은 대사건이지만, 왠지 IT 기기에 극도로 취약한 모습을 보이시는 쪽이 훨씬 더 임팩트가 강해요. '문자를 보낼 수 없으면 무지개를 띄우면 되잖아!'라니 이 쓸데없이 거대한 스케일... 물론 마리 앙투와네트 스타일이라는 점에서는 예수의 '영혼만 돌아와서 못 만난다면, 육신도 같이 부활하면 되잖아?'가 최고였지만. (...)


워낙 깨알 같아서 어딜 포인트로 짚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가장 인상 깊은 거 두 개만 짚자면 역시 소각공양과 사과의 독이었습니다. 애써 그린 만화 원고를 소각해서 공양하는 걸 봤을 때는 진짜 제가 다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 저거 심장 떨려서 하겠나 어디;ㅁ; 그리고 과수원에서 사과따기 이벤트는... 아아, 그렇군요. 이것이 바로 사과의 독이로구나. 순수한 어린 영혼이 이미 결혼한 유부남에게 매달려 '나랑도 해'라고 말하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불륜도 문화라는 소리는 할 생각도 하지 마ㅠㅠ







덧글

  • 알렉세이 2012/05/08 19:18 # 답글

    으잌 이거 표지갘ㅋㅋㅋㅋㅋㅋㅋ 참 인상깊네요. 부처님과 예수님.ㅋㅋ
  • 애쉬 2012/05/08 19:37 # 답글

    불륜도 문화... 패륜은 패션?
  • 比良坂初音 2012/05/08 20:22 # 답글

    청바지 개그에 뒤집어졌었습니다(.....)
  • 창천 2012/05/08 20:26 # 답글

    예수와 석가모니의 장보기...
  • 타누키 2012/05/08 20:57 # 답글

    뭔가 아스트랄한게 재밌겠군요. +_+
  • haru 2012/05/08 22:29 # 답글

    저는 수영장과 미카엘의 뿔피리가 아주 재밌었어요. 그 외에도 참 웃을 거리가 많은 책인데 4권이 벌써 나왔군요:)
  • 삼손 2012/05/08 23:30 # 답글

    이 책은 사탄과 악마가 만든 책입니다.
    내 뱃가죽을 터뜨려 죽이려는 사악한 음모가 숨어있었어요!
  • minci 2012/05/08 23:35 # 답글

    부처님 닮았다고 좋아하는 싯달타와 조니뎁 닮았다고 좋아하는 예수가 주인공인
    일본이라 나올 수 있는 신성모독 만화 아닙니까!

    하지만 재밌으니 그대의 죄를 사하노라~
  • SilverRuin 2012/05/08 23:38 # 답글

    소각공양은 특정 직종의 사람에겐 공포의 이벤트 (...)
  • 엘레시엘 2012/05/09 09:19 # 답글

    소각공양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뭐하는 짓이야!!!!'라고 소리쳐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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