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어벤져스' 등장 전 폭풍전야


우리나라에는 이미 '어벤져스'가 개봉해서 이글루스 영화 밸리를 초토화시켰지만(...) 정작 본토인 북미에는 한주 늦은 이번주에나 개봉합니다. 이렇다 할 대형 흥행작도 없는 상황이라서 마치 해일이 몰려오기 전의 해변처럼 조용한 분위기군요.


1위는 전주 그대로 'Think Like a Man'이 2주 연속 1위를 달성했습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46.5% 하락한 1800만 달러, 누적수익은 6087만 달러입니다. 제작비 1200만 달러를 생각하면 놀라운 성공인데, 사실 이 영화가 온통 흑인 배우들로 가득한 흑인 관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류의 영화들이 2주만에 이 정도로 흥행하는 경우는 정말로 보기 힘들죠.


2위는 '허당 해적단'입니다. 우리나라에도 5월에 개봉하는 작품으로, 개봉 첫날인 금요일에는 데일리 차트 5위였는데 토, 일요일에 열심히 만회해서 주말 전체를 2위로 마무리했군요. 워낙 평이 좋은 데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작품이라서 가능했나 봅니다. 3358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14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익은 3395달러로 영 별로입니다. 하지만 이미 해외에서 6360만 달러를 벌어들인 작품이라서 전세계 수익이 7500만 달러에 이릅니다. 제작비가 5500만 달러니 좀 더 힘내야할 것 같습니다만. 영국 작품이고 그쪽에서는 이미 충분히 재미 봤다고 하더니 제작비 건지기엔 좀 부족했던 모양.


무려 요즘 시대에 스톱 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면서 3D 개봉입니다. '치킨 런'을 제작했던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가 소니 픽처스와 같이 제작하는 작품입니다. 영국 동화작가의 유명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영국에는 3월에 이미 개봉했는데 관객 반응이 워낙 좋아서 속편도 기획 중이라는군요. 해적선장이 올해의 해적상을 수상하기 위해 라이벌 해적선장들과 경합하는 이야기... 라고 합니다.


3위는 전주 2위였던 'The Lucky One'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49.7% 하락한 1133만 달러, 누적 3993만 달러, 해외수익 38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4373만 달러.


4위는 전주 3위였던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입니다. 주말 1125만 달러, 누적 3억 7246만 달러로 북미 4억 달러도 넘볼 수 있을 듯. 해외수익 2억 2850만 달러로 전세계 6억 96만 달러.


5위는 에밀리 블런트, 제이슨 세걸 주연의 'The Five-Year Engagement'입니다. 2936개 극장에서 첫주말 1116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익은 3800달러로 영 별로군요. 제작비 3천만 달러 짜리 작품이라 시작이 영 안 좋습니다. 해외 수익도 어느 정도 해줘야할 듯. 북미 평론가들은 괜찮은 평가를, 관객평도 나쁘지 않습니다.


약혼한 두 명의 커플의 5년간의 로맨틱하기도 하지만 코미디 성향이 더 강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6위는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액션영화 'Safe'는 2266개 극장에서 첫주말 772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극장당 수입도 3407달러로 영 별로네요. 저예산일 것임을 감안해도 시작은 꽝이군요. 근데 평론가 평도 나쁘지는 않고 관객평도 괜찮음. 액션 영화로서는 나름 잘 뽑힌듯? 그냥 마케팅이 관객들에게 어필하는데 실패한 케이스로 보입니다.


전 뉴욕 경찰 출신의 요원인 그에게 12살의 중국 소녀를 중국 삼합회, 러시아 마피아, 그리고 뉴욕 갱들로부터 지키라는... 그야말로 메이저한 범죄조직을 상대로 혼자서 무쌍난무를 펼치라는 임무가 떨어집니다. 더이상 말이 필요없죠? 얼마나 화끈하게 무쌍난무할지가 관건이겠습니다.


7위는 우리나라에도 개봉은 하는데 아직 개봉일은 미정인 '더 레이븐 : 에드가 앨런 포의 사라진 5일'입니다. '브이 포 벤데타'와 '닌자 어쌔신'의 제임스 맥티그 감독. 존 쿠삭, 루크 에반스 주연. 2203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25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입은 3291달러로 영 꽝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익 356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1081만 달러. 제작비가 2600만 달러 짜리 저예산이라도 시작이 최악이라 해외에서 그럭저럭 벌어줘야할 듯. 북미 평론가들은 혹평 중이고 관객들은 볼만하다는 평.


미국 볼티모어의 한 빈민가에서 발생한 밀실살인사건. 범인도 시체도 없는 현장에 경찰들은 당황하고 살인사건전문 수사관에게 도움을 청한다. 천재수사관 필즈(루크 에반스 분)는 미스터리한 범행 방법이 그가 6개월 전에 읽었던 에드가 앨런 포(존 쿠삭 분)의 추리소설 [모르그가의 살인사건] 속 장면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낸다. 곧이어 일어난 두 번째 살인사건 역시, 포의 소설 [함정과 진자] 속 살해도구와 방법을 동일하게 모방하였다는 것을 확인, 그는 곧바로 최초의 추리소설가인 에드가 앨런 포를 찾아 나선다. 한편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추리소설가 에드가 앨런 포는 지금보다 더 잔인하고 끔찍한 내용의 글쓰기를 신문사로부터 강요 받던 중 자신의 소설을 모방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혼란에 빠진다. 필즈 형사와 만난 그는 사건 현장에서 자신의 소설 [붉은 죽음의 가면] 속에서 모방살인을 암시하는 단서인 ‘붉은 가면’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포에 대한 범인의 선전포고임을 깨닫는다. 범인의 살인이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한 포. 그는 그의 추리처럼 범인에게서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는데...


8위는 전주 4위였던 '침팬지'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48.8% 하락한 546만 달러, 누적수익은 1915만 달러.


9위는 전주 5위였던 'The Three Stooges'입니다. 주말 540만 달러, 누적 3714만 달러. 해외수익이 없는데 제작비가 3천만 달러라, 이 영화도 이래저래 힘들어보이는군요.


10위는 전주 6위였던 'The Cabin in the Woods'입니다. 주말 450만 달러, 누적 3466만 달러, 해외수익 86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4326만 달러.


이번주 북미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단 하나뿐입니다.


우리나라보다 한주 늦게 '어벤져스'가 갑니다. 우리나라에서의 반응은 폭발적이고 북미에서도 시사회 반응은 폭발적이었죠. 일단 관건은 과연 마블 영화 중에 흥행 최대치를 기록한 아이언맨 시리즈를 넘을 수 있을 것인가? 북미에 4천개 이상의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며, 이미 해외수익을 1억 780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참고로 '아이언맨2'는 첫주말에 1억 336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여기에 해외수익이 1억 9400만 달러에 달하면서 전세계 3억 2760만 달러를 기록했었죠. '어벤져스'는 적어도 북미 첫주말과 함께 집계되는 해외수익 면에서는 '아이언맨2'를 능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덧글

  • bono 2012/04/30 16:55 # 답글

    다음주 박스오피스 정말 기대되네요
    아이언맨2급으로 히트를 친다면 일단은 어벤져스2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이 되겠죠(너무 이른가요?)
    토르2나 캡아2 데드풀 등등의 작품도 기획중이라고 하던데..
  • 로오나 2012/05/01 18:41 #

    시작은 뭐 그 정도긴 한데 과연 어느 정도 치고 나갈 수 있을지... 어벤져스2야 또 다른 걸로 차곡차곡 쌓고 3년 후쯤엔 나오겠지요.
  • Andrea 2012/04/30 17:47 # 답글

    어벤져스..토요일에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헐크 우와~!!
  • 헬베스 2012/04/30 18:48 # 답글

    더 레이븐이 되게 재미있어보였는데 생각보다 인기가 없군요;;; 흠.. ㅠㅠ 흥미는 돋는데 한국에서 ㅠ 3월에 개봉한다고 써놓곤 물먹이는 센스.. ;ㅅ;
  • 잠본이 2012/05/01 00:20 #

    역시 존쿠삭보단 조니뎁이 포를 맡았어야...(프롬헬 찍을 일 있냐!)
  • 로오나 2012/05/01 18:41 #

    좀 미뤄지네요.
  • 창천 2012/04/30 19:03 # 답글

    어벤져스가 아이언맨의 기록을 넘으리라 생각되네요.
    평을 차치하고라도 영화는 충분히 재밌었으니까요.
  • 로오나 2012/05/01 18:42 #

    어벤져스의 흥행에는 영화 자체가 어떠냐도 중요하겠지만 그외에 여러가지가 얽혀있는지라(마블 다른 작품들의 흥행부터) 지켜보긴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초반 시작은 폭발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하게 해주고 있습니다만.
  • 삼별초 2012/04/30 21:31 # 답글

    미국은 뭐 개봉하면 부왘!! 이렇겠죠 ㅎㅎ
  • minci 2012/04/30 23:25 # 답글

    갑자기 든 생각인데,
    '어밴저스'는 뭔가 '슈퍼 히어로 대전' 같단 말이죠.
    (빠라바라 밤밤 빰!)
  • 잠본이 2012/05/01 00:21 #

    가면라이더와 슈퍼전대가 바로 그 제목의 극장판에서 싸우게 되었는데...
    그쪽은 인원이 너무 많이 몰려나와 카오스상태인 모양.
    토에이! 물량으로 밀어붙일 생각 말고 웨던에게 한수 배워!;;;
  • 로오나 2012/05/01 18:43 #

    근데 가면라이더나 슈퍼전대는 애당초 수가 달라도 너무 다르니 어쩔 수 없을지도.
  • minci 2012/05/02 00:34 #

    제가 얘기한건 반프레스토의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입니디만...;;;
    전대물은 몰라요오~
  • 데니스 2012/05/01 10:03 # 답글

    The Pirates! 은 이번 학기 방학때 아이들 데리고 같이 봤는데 아이들은 재밌다고 깔깔거리고 물론 제가 봐도 웃기긴 한데 뭐랄까 이전 작인 치킨런 이랑 비교하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더군요. 영화 보구 마눌님께 물어보니 같은 생각이더라구요.
  • 로오나 2012/05/01 18:43 #

    작품이 어필하는 연령대의 차이일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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