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건축학개론' 타이탄 격파!


'건축학개론'이 2주 연속 1위를 달성했습니다. 2주차 주말에도 첫주에 비해 오히려 1%가 상승한 57만 1천명의 관객이 들면서 누적관객수가 160만 9천명에 달하는군요. 손익분기점이었던 150만은 가뿐히 넘었고, 200만 돌파는 쉬워보이고 그 후에 어디까지 가느냐가 관건이겠습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120억 2천만원입니다.


'타이탄의 분노'는 처량합니다. 북미에서는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에 치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건축학개론'에 치이고... 그야말로 콩라인 데뷔의 운명인가ㅠㅠ 53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48만 2천명, 첫주 55만 4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48억 9천만원입니다. '전편보다는 낫다'와 어쨌거나 꽝이라는 혹평이 난무하는 상황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아이맥스 3D에서 볼거리 기대하고 보면 충분한 시각적 쾌감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크라켄과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반신반인 페르세우스(샘 워싱턴)는 한적한 마을의 어부이자 10살 된 아들의 아버지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한편, 신과 타이탄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이 사이 깊은 지하 세계 속에 묶여 있던 포세이돈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속박에서 풀리게 된다. 이를 기회로 제우스(리암 니슨)를 무너뜨리기 위해 지옥의 신 하데스(랄프 파인즈)와 제우스의 아들인 전쟁의 신 아레스가 크로노스와 결맹해 세상의 종말을 부를 대혼란을 일으키려 한다. 크로노스의 등장으로 타이탄의 힘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더 이상 사명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페르세우스는 아버지 제우스와 위기에 처한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 안드로메다 공주와 포세이돈의 아들 아게노르, 불의 신 헤파이스토스와 연합군을 결성하고 최후의 전투를 치르러 지옥의 문으로 나선다. 신도 막지 못한 분노, 신화사상 가장 격렬한 전투가 시작된다!



3위는 전주 2위였던 '언터처블 : 1%의 우정'입니다. 이 영화 우리나라에서도 꽤 잘 나가네요. 2주차 주말에도 첫주대비 19.8% 밖에 하락하지 않은 31만 6천명을 추가하면서 누적관객수가 94만명이 되었습니다. 100만 돌파는 당연해보이고 150만은 넘을 수 있을 것인가? 누적 흥행수익은 70억 3천만원.


4위는 이범수, 류승범, 김옥빈 주연의 범죄 드라마 '시체가 돌아왔다' 입니다. 43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1만 3천명, 첫주 36만 8천명, 흥행수익 27억 9천만원. 출발이 별로 좋지 않군요. 영화 손익분기점이 얼만지 모르겠는데... 어지간히 초저예산 아니고서야 이러면-_-;


매사 이성적이고 치밀한 연구원 현철과 매번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동화 공통점 없는 이들은 오로지 시체를 훔쳐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하지만 모든 게 완벽해 보였던 그들의 계획은 예상치 못한 인물 진오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게 되고, 목적은 다르지만, 원하는 단 하나! 시체를 훔치기 위해 셋은 한 팀이 되어 본격적인 작전에 나선다. 하지만 그와 함께 또 다른 목적으로 시체, 그리고 이들을 쫓는 일행들의 추격이 시작되는데...!


5위는 전주 2위였던 '화차'입니다. 주말 11만명, 누적 233만 9천명, 누적 흥행수익 177억 5천만원.


6위는 전주 그대로 '디스 민즈 워'입니다. 이 영화 의외로 오래 버틴다... 고 하고 싶지만 이번주 박스오피스는 5위까지가 관객을 싹 쓸어가고 6위부터는 그야말로 밑바닥 경쟁ㅠㅠ 주말 1만 5천명, 누적 85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 65억 5천만원.


7위는 전주 3위였던 '존 카터 : 바숨전쟁의 서막'입니다. 꿈도 희망도 없는... 주말 1만 1427명, 누적 83만 2천명, 누적 흥행수익 71억 7천만원.


8위는 전주 9위였던 '스페이스 독'입니다. 주말 1만 1167명, 누적 3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2억 4천만원.


9위는 전주 4위였던 '크로니클'입니다. 주말 7천명, 누적 38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28억 6천만원.


10위는 전주 12위였던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입니다. 주말 2394명(이 수치로 10위권에 올라온 영화 보긴 처음;) 누적 468만 1천명, 누적 흥행수익 362억 6천만원.



순위권에도 못든 영화 하나만 짚고 넘어가자면 '가비'는 시작부터 망하더니 3주차에 벌써 10위권 밖으로 사라졌군요. 그것도 10위가 저런 엄청난(...) 관객수를 기록한 주에... 손익분기점 300만 짜리 영화가 이렇게 망하다니, 요즘 우리나라 영화들이 꽤 잘 나가는 편이었는데 간만에 대형사고 하나 터졌습니다; 이건 뭐 '마이웨이' 이후 최대급인듯.



이번주 개봉작 중 눈에 띄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15년만에 '타이타닉 3D'가 옵니다. '아바타'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야말로 전설적인 기록을 가졌던 이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3D화했고, 그 성과는 정말 극장에서 확인해볼만합니다. 저는 전날 아이맥스 3D로 이 영화의 예고편을 감상했는데 도저히 15년 전의 영화를 3D화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3D 효과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이맥스 3D로 보거나 아니면 안보거나 둘중 하나일 듯.






북미에서 역대 3위, '시리즈물 속편이 아닌 영화' 중에서는 역대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달성한 뒤 2주차에도 후덜덜한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베스트셀러 원작의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이 개봉합니다.


흔히 헐리웃판 배틀로얄이라고 불리는 작품으로 스토리도 생존경쟁이긴 합니다. 다만 이쪽은 미국이 대전쟁으로 망하고 나서 성립된 먼 미래의 독재국가 '판엠'이 자신들이 지배하는 도시들, 예전에 한번 반란을 일으켰다가 밟혀버린 그들에게 주제를 상기하라는 의미에서 1년에 한번, 한 도시에서 소년소녀를 한쌍으로 뽑아서 24시간 TV로 생중계되는 잔혹한 버라이어티 쇼로 이 헝거게임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정이죠. 대뜸 비현실적인 상황을 던져줘서 예술적인 해석(?)이 필요한 '배틀로얄'에 비해서는 좀 더 받아들이기 쉬운 설정 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이 헝거게임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쇼'이기 때문에 생존자들은 그저 상대를 잘 죽이면 되겠지, 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잘 연출해서 시청자들을 스폰서로 삼아야 실시간으로 유리한 도움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설정까지 있어서 이야기가 꽤 재미있게 굴러갈 구석이 많죠.

열두 구역에서 뽑혀서 헝거게임에 참전하는 24명 사이에서, 가난한 가정에서 금지된 사냥을 통해서 가족을 돌보던 캣니스가 어린 여동생을 대신해서 헝거게임에 참가를 자청하게 되고, 자신의 목숨을 위해 같이 참가한 소년 피터와 모든 부를 독점한 판엠의 수도 캐피톨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연기하면서' 필사적으로 생존 게임에서 싸우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코난 : 암흑의 시대' 개봉.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했던 영화의 리부트판이죠, 하지만 북미 흥행도 해외 흥행도 일찌감치 처절하게 망해서 후속이 나올 일은 없어보입니다.


용맹한 키메르의 전사 코린(론 펄먼)의 아들로 태어날 때부터 전쟁터에서 태어난 코난(제이슨 모모아)은 어릴적부터 아버지를 통해 검술과 싸움을 익히며 아버지를 능가할 전사로 커나간다. 하지만 사악한 야심으로 가득찬 카르짐(스티븐 랭) 왕에 의해 아버지 코린이 살해당하고 코난은 복수의 일념으로 성장한다. 어느날 신전으로 가던 신녀 타마라(레이첼 니콜스)를 구해낸 코난은 카르짐이 성스러운 피를 지닌 신녀 타마라를 노리고 있음을 알고 카르짐에게 피의 복수를 시작하는데...






격투게임 철권 시리즈의 애니메이션화 '철권 : 블러드 벤전스' 개봉. 한마디로 철권 시리즈의 CG 무비를 스토리 포함해서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물건인듯.


젊은 사장인 카자마가 거느리는 '미시마 재벌'과, 그의 아버지인 미시마 일파가 실권을 쥐는 'G코퍼레이션'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만능세포인 'M세포'를 구하려고 세계 각국을 극비리에 수색하면서 서로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양 진영은 그 열쇠를 쥐는 인물이 교토의 쿄고쿠 인터내셔널 스쿨에 다니는 학생인 카미야 마코토인 것을 밝혀 낸다. 카미야의 조사를 하기 위해서 카자마는 전속 에이전트 니나를 파견한다. 한편, 미시마는 그의 오른팔인 안나를 미시마 고등학교에 보낸다. 어느 날, 중국 권법의 달인이며 미시마 고등학교 2학년 샤오유가 평소와 같이 등교하자 교장실에 호출된다. 그곳엔 G코퍼레이션에서 온 니나가 교토 쿄고쿠 고등학교로의 전학과 카미야의 신원을 조사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한번은 거절한 샤오유이었지만, G코퍼레이션과 대립하는 미시마재벌의 카자마에게 접근하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 미션을 떠맡는다. 샤오유는 친구였던 카자마에게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주었으면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쿄고쿠 고등학교에 잠입한 샤오유는 바로 카미야를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옥상에서 어떤 남자가 떨어진다. 그녀의 무술능력을 발휘하여 구출 성공했는데 그 남자야말로 카미야였던 것이다. 이렇게 두사람은 만나지만 카미야는 차갑게 대한다. 그리고 새로 알게 된 친구인 동급생의 아리사는 카미야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를 구해 준 샤오유에게 그가 옥상에서 뛰어 내린 것은 이번으로 2번째라고 말해 주었다. 자살할 이유가 없는데 이런 수수께끼의 행동을 되풀이하는 카미야. 조사를 계속해가는데 여러가지의 사실을 알게된다. 카미야는 교고쿠 고교에 다니기 전에 미시마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카자마의 친구이었던 것, 그리고 같은반 학생이 집단 실종되는 수수께끼 사건도 있었다. 그와 카자마를 알기 위해 샤오유는 아리사와 함께 카미야에게 더 접근을 시도하지만 핵심에 들어가긴 힘들었다. 그러한 가운데, 누군가가 카미야를 납치하는데...









덧글

  • 시대유감 2012/04/03 20:22 # 답글

    철권은 혹시 얼마전에 했다던 실사테러판인가 했더니 아니군요... 순간 깜짝 놀랐음.
  • 즈라더 2012/04/03 20:28 # 답글

    뭐.. 당연한 결과랄까요.
    그나저나 코난은 레이첼 니콜스 때문에 봐야하는 지..
  • FlakGear 2012/04/03 21:11 # 답글

    철권... 아예 3D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해버렸네요. 저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했지만.
    한편으로 타이타닉은 언제봐도 오락영화의 극치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어릴적에 보았지만, 아직도 설레니;;
  • animelove 2012/04/03 21:16 # 답글

    일단 이번주엔 타이타닉이랑 헝거게임먼저
  • Uglycat 2012/04/03 21:22 # 답글

    전 헝거 게임을 보러 갈 예정...
  • 창천 2012/04/03 22:07 # 답글

    타이탄의 분노는 볼거리만 풍부하다보니 북미나 우리나라나 발리는군요[...]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도 헝거게임이 개봉하면 콩라인 자리마저 위태로울 것 같아보이네요.
  • 다물 2012/04/03 23:21 # 답글

    하악하악 배수지...
  • 원심무형류 2012/04/03 23:27 # 답글

    철권은 이미 게임을 포함한 버젼으로 발매까지 해놓고 개봉을 하네요... 구매한 사람으로서 정말 비추 합니다.... 초중반까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전형적인 사랑이 세상을 구원하는 스토리 ㅡㅡ; 그리고 3D로 보다가 별로라 2D로 본 작품...
  • 다스베이더 2012/04/03 23:51 # 답글

    세상에 블러드벤전스가
  • 포니랜턴 2012/04/04 04:12 # 삭제 답글

    쿨럭, 철권이라니... 헐리웃에서 만든 스트리트 파이터나 킹 오브 파이터 실사판보다는 낫겠지만...

    그건 그렇고 타이탄의 분노는 잘못하면 존 카터 꼴 날 수도 있겠네요...
  • 천미르 2012/04/04 20:14 # 답글

    철권이라뉘...이건 보러가야하나;
  • 주절주절 2012/04/06 00:59 # 삭제 답글

    오늘 타이타닉 imax 3d보고 왔는데, 15년전 필름을 3d로 리마스터링 한 것 치고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나머지 부분이야 명불허전이었구요. 개인차는 있겠습니다만 역시 명작은 시간의 속박에서 자유롭다는걸 다시금 깨우쳐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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