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사기 직전, 잠깐 지름신의 유혹에 시달렸던 기찬패드. 5인치 12만 9천원에 7인치 13만 9천원이라는 초-저렴한 가격에 다른 성능은 좀 딸리지만 동영상은 꽤 잘 돌아가고, 안드로이드 마켓(이제는 구글 플레이군요)도 탑재되어있는 인증 기기라는 점 때문에 꽤 끌렸던 녀석입니다. 솔직히 가격 생각하면 정말 쓸만한 장난감으로 보였죠. (스펙은 이쪽 포스팅을 참조)
저는 고민하고 있는 찰나 갤럭시 노트가 원하는 조건으로 나와서 미련없이 마음을 접을 수 있었는데, 왠지 친구가 이야기를 듣고는 '어머, 이건 사야해!' 하면서 지르는 사태가... 뭐 저는 5인치 갖고 고민했고 친구는 7인치를 질렀지만. 참고로 친구는 10.1인치 태블릿인 에이서 아이코니아 탭 A500을 쓰고 있다가 떨어뜨려서 디스플레이가 맛이 가는 바람에, 수리비가 많이 나가서 한동안 갖고 놀 장난감으로 이걸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친구들끼리 영화 보기 모임에서 실물을 보고 좀 갖고 놀아보았습니다. 5.3인치인 갤럭시 노트와의 비교. 크기 차이는 꽤 납니다. 갤럭시 탭과는 거의 비슷. 친구 중에 갤럭시 탭을 가진 친구도 있어서 비교도 해봤는데 비교샷을 안찍어오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쳇.


뒤는 매끈하고 둥근 형태의 하얀색이고 두께는 제법 슬림합니다. 갤럭시 탭과 비교해보면 이쪽이 좀 더 얇더군요. 근데 좀 의아했던 것이, 분명히 이쪽은 스펙상 350그램인데 왠지 386그램인 갤럭시 탭보다 무겁게 느껴집니다? 저도 그렇고 모인 친구들이 둘을 같이 들어서 비교해봤는데 한결 같은 감상이 나왔어요. 왜일까? 그냥 우리가 착각한 건지 아니면 스펙하고는 무게가 다른 건지... 뭐 그래도 충분히 한손으로 들고 쓸만한 무게지만.

그냥 저렴도 아니고 초-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기기답게 화면은 척 봐도 '어, 싼티나'라는 느낌이 팍팍 납니다. 800 x 480 해상도라 1024 x 600 해상도의 갤럭시 탭에 비해 픽셀이 튀어보이는 것도 그렇고 화면 자체가 어두운데다가 색감이 영 별로에요.
하지만 확실히 동영상은 꽤 잘 돌립니다. 친구가 쓰다가 고장난 10.1인치 에이서 아이코니아 탭 A500의 경우 테그라2를 달고 있는 모델이었는데 그쪽보다 이쪽이 동영상은 훨씬 더 잘 재생한다고... 이게 가격에 비해 동영상을 꽤 잘 돌리는 기기인 것도 사실이지만(1080p 영상까지도 재생은 가능하다고 하니) 역시 테그라2의 동영상 고자 문제는 답이 없는 레벨인 듯.
결론적으로 13만 9천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꽤 쓸만한 장난감으로 보입니다. 5인치와 만원 차이 밖에 안나니 제 친구처럼 7인치를 노리는 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7인치에 800 x 480 해상도는 좀 많이 거슬렸는지라 조금이라도 오밀조밀한 화면 보고 싶으면 5인치를 고르는 것도 괜찮을 듯. 뭐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휴대성이냐 아니면 한손으로 들 수 있는 정도의 휴대성이냐를 고민해볼 일이겠지만... 5인치와 가격 차이가 한 3만원쯤 났으면 선택하기가 쉬웠을텐데 달랑 만원 차이 밖에 안나니 7인치로 시선이 가게 되는 것도 당연하긴 합니다.
덧글
순진한 척 하시긴...
이렇게 남을 지름 유발시키고 몰모트로 사용하는 지름유발자들이
우리 거주환경에 어슬렁거리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추가적 요금이죠. 패드산다고 노트북 없이 지내기도 불편하고...)
PMP나 E-BOOK 용도로 저가 패드 생각하고 있는데, 그정도로만 고려하면 괜찮을 것 같네요.
(단 저는 제대하고...... ㅠㅠ)`
PDF 뷰어들이 파일 전체를 몽창 한번에 읽어들이는게 아니니까 사이즈 자체는 큰 무리가 안갈거에요.
그냥 보는것 자체도 저거보다 좀비싼물건으로 가셔야할거고.....(S8(8인치 1024*768)이나 S9(9.7인치 1024*768))
저 W7N은 190mm*115mm
만약 그렇다면 제겐 정말 지를만해서말이지요.
이런 저가형 제품들이 많이 나와줘야 소비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질텐데 말이죠..'';